
1년 전
[SNS서포터즈] 괴산여행 가벼운 걷기 여정으로 즐기는 소매저수지
[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만한곳
괴산 가벼운 걷기 여정으로 즐기는 소매저수지
한없이 길게 느껴졌던 겨울도 막바지를 지나는 듯합니다.
12월을 지나며 얼었던 호수는 1월 중순을 넘어가며
시나브로 얇아져갑니다.
소매저수지에서 그러한 겨울을 즐겨봅니다.
소매저수지는 괴산군 사리면 소매리,
계곡의 상류지역을 막아 형성된 인공저수지입니다.
안타깝게도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청명했던 하늘은
소매저수지가 가까워지면서는
갑자기 짙은 먹구름이 물려오며 잿빛 하늘로 바뀌었습니다.
소매저수지를 찾아가는 길,
저수지를 약 1km 앞두고는 겨울 축제의 현장을 지납니다.
괴산군 사리면 백마권역 영농조합 법인이 주관하는
제8회 백마권역 겨울놀이 축제였습니다.
1월 5일 시작되어 14일까지로
아쉽게도 축제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비닐하우스 실내에서는
다양한 겨울 먹거리가 판매되고
야외 주변으로는 눈썰매장이 운영됩니다.
영상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에 눈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유아용과 일반용 2개로 구성된 눈썰매장에서는
아주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만국기가 펄럭이는 들판을 지나
계곡 상류 방향으로 소매저수지가 있습니다.
소매저수지는 면적 14만 4천 제곱미터로
주변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합니다.
들판과 경계를 이루는 제방 너머로
한눈에 담기지 않는 너른 호수가 펼쳐집니다
겨울이 시작되며 결빙이 시작되는 소매저수지는
겨우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며
아름다운 풍경이 완성되곤 합니다
며칠간 지속된 영상의 포근한 날씨에
소매저수지의 결빙 또한 많이 얇아진 모습입니다.
수변 가장자리를 따라 다양한 형태의
얼음 그림이 완성되었고
넓은 호수 한가운데로는 많이 녹았네요.
저수지의 겨울은 해빙기에 접어든 듯합니다.
소매저수지는 약 5~6KM의 둘레길로 이어집니다.
도로변, 제방, 데크길, 마을길 등으로 이어지는 길은
약 1시간 30분 안팎의 도보여행코스로도 좋습니다.
도로와 맞닿은 벌판을 시작으로
데크길 너머까지 짧게 걸으며 겨울 저수지를 즐깁니다.
백마산, 보광산의 낮은 능선이 벌판 너머로 배경을 이루고
농촌 마을의 다소 쓸쓸한 겨울 풍경이 계속됩니다.
가벼운 걷기로 돌아본 1월 중순의 저수지는
두꺼웠던 얼음이 녹으며 다양한 풍경이 연출됩니다.
두꺼운 얼음 사이로는 눈꽃 등 다양한 그림이 펼쳐지고
결빙이 시작된 구간으로는
살얼음과 지면이 경계를 이룹니다.
구간에 따라, 가깝고 먼 전경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풍경에 걷기 여정이 더욱 즐거워졌습니다.
초입으로 제법 단단했던 얼음은
저수지 안쪽으로 향할수록 시나브로 얇아지다
잔잔한 물결도 보여줍니다.
소매저수지는 워낙 넓은 면적으로 인해
전체가 결빙되는 경우는 드물다 하네요.
그중 걷기 여정의 하이라이트 구간인 데크길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가장 넓게 호수가 건너다보이고
그 한가운데로 소매저수지의 대표 경관인
오래된 나무가 건너다보입니다.
처음에는 호수 한가운데의 점으로 시작되어
점점 가까워질수록 나무가 되어가서는
한 폭의 그림이 되었습니다.
잿빛 하늘, 건너편 능선과 어우러진 수묵화 한 폭입니다.
갑자기 흐려진 날씨에 대한 아쉬움이 잊히는
고즈넉한 풍경에 한참을 머물며
겨울 한복판의 자연을 감상합니다.
둘레길은 산허리를 따라 이어졌던 데크길 끝으로
또다시 마을 길과 도로변으로 교차하며 계속됩니다.
짧게 또는 긴 코스로 각자의 성향에 맞춰 걸으며
겨울 들판과 소매저수지를 즐기게 됩니다.
가벼운 걷기 여정으로 즐기는
괴산의 아름다운 겨울이었습니다.
※찾아오시는길
소매저수지 : 충북 괴산군 사리면 소매리 659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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