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철 음식 먹고 건강하게 봄을 맞이해 보아요!

서서히 환절기가 시작되는 2월입니다. 환절기에는 독감을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을 조심해야 하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잘 먹고 건강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환절기 건강을 지켜줄 2월의 제철 음식을 소개합니다!

봄나물이 온다! 2월 제철 농산물은?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2월에는 각종 제철 채소가 우리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2월 제철 농산물의 첫 번째 주자는 봄동인데요. 겨울을 이겨내고 찾아오는 봄동은 우리에게 익숙한 (김장철에 사용하는) 배추와는 모양 자체가 조금 다릅니다. 마치 활짝 핀 꽃처럼 잎이 넓게 펼쳐져 있죠. 봄동은 칼륨과 칼슘, 인 등 무기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빈혈과 노화, 암 예방에 좋은 채소입니다. 또 수분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강한 단맛을 지닙니다.

봄동은 국이나 샐러드, 반찬 무침 등 다양한 레시피에 활용할 수 있는데요, 주로 겉절이로 많이 만들어 먹곤 합니다. 봄동 겉절이와 함께 흰밥을 비벼 먹으면 입안 가득 봄 내음을 느낄 수 있어요.

그다음으로는 유채 나물이 있습니다. 유채꽃이 피기 전의 어리고 부드러운 잎을 유채 나물이라고 하는데요. 유채 나물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좋고, 엽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비타민B, C가 들어있어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유채 나물은 줄기가 연하고 잎이 억세지 않은 것이 좋아요.

유채 자체가 향이 강하지 않은 데다가 맛이 달아서 세척한 후 생채로 먹거나, 데쳐서 무쳐 먹어도 좋습니다. 데친 유채 나물을 된장 양념에 무쳐 먹는 레시피가 가장 대중적이죠. 상큼하고 신선하게 먹고 싶다면 액젓과 매실액, 고춧가루, 다진 마늘과 함께 버무려 겉절이로 만들어보세요.

마지막은 연근입니다. 연근은 연못 위에 피는 꽃, 연꽃의 뿌리를 이르는 말인데요. 아삭아삭하면서도 특유의 단맛이 매력적인 2월 제철 음식입니다. 연근에는 탄수화물과 비타민C가 풍부해요. 연근 100g만 섭취해도 하루 성인이 필요한 비타민의 2/3를 섭취할 수 있을 정도죠.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항암에도 효과가 있고, 점액 성분인 뮤신이 위 점막을 보호해 줘 위가 약하고 소화불량을 많이 겪는 이들이 먹기 좋습니다.

연근은 보통 달달한 간장조림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연근의 껍질을 벗긴 뒤에 식초 물에 담갔다가 간장 양념에 졸여 먹는 방식이죠. 혹은 뜨거운 물에 삶은 후 다른 재료와 곁들여 샐러드를 먹어도 좋습니다. 특유의 식감이 샐러드를 더욱 맛있게 만들어줄 거예요. 이 외에도 밥을 할 때 연근을 잘게 썰어서 함께 넣어주면 풍미 가득한 연근 밥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맛도 영양도 풍부한 2월 제철 해산물은?

대게는 초겨울부터 살이 차기 시작해서 2월이면 속이 꽉 차서 단맛이 도는 2월 제철 음식입니다. 대게의 껍데기에 많이 들어있는 키틴은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또 지방함량이 낮고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환자나 노약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데요. 칼슘과 인이 풍부해 성장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대게는 아무런 양념 없이 통으로 찌기만 해도 특유의 감칠맛 때문에 맛이 좋은데요. 특히 내장을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남은 다리를 라면이나 짬뽕처럼 국물에 넣으면 시원한 맛을 더 깊게 즐길 수도 있죠. 또 살만 분리해 게살 수프, 볶음밥을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