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진천 가볼 만한 곳, 생거진천 참숯전시관
숯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참숯전시관이 진천군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전국 최대 참숯 생산지로 꼽히는 진천군은 지난 2021년 숯 산업클러스터 특구로 지정되면서 지역의 관심을 넘어 전반적인 숯 산업에 대한 기대와 호응을 얻고 있는 곳입니다. 진천군 백곡면 사송리에 위치한 생거진천 참숯전시관은 진천군의 특산품인 참숯을 소개하며 군민들과 도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입니다.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청정 백곡은 예로부터 참숯을 생산해 오고 있으며 참숯 생산의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참숯전시관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1층에서 참숯 작품 전시를 관람해 볼 수 있습니다. '참숯 위에 피어난 소나무' 작품은 백곡의 청정한 자연 속에서 자라난 자연산 송이버섯과 만뢰산의 정기를 받아 절벽 끝 우뚝 솟아있는 소나무, 그 아래에서 자유로이 뛰노는 참개구리를 표현함으로써 백곡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참숯전시관을 관람해 볼 수 있는데 숯 생활관, 숯의 길 체험관, 숯 역사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숯이란 '신선한 힘'이라는 의미가 있는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우리나라는 굴참나무를 사용하여 전통 방식의 숯가마에서 참숯을 구워 만들어내는데 충북 진천군은 차가운 내륙지역의 특성상 다른 수목에 비해 참나무의 생육조건이 좋아 전국 숯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합니다.
숯은 먼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일상에서 다양하게 이용되었습니다. 진천 참숯은 백곡저수지 주변의 진천 참숯 생산 단지에서 가정용, 영업용, 공예용 등으로 나누어 생산되고 있습니다. 백곡의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옛날 방식 그대로 만들어지는 최고의 숯은 장인들의 땀의 산물입니다.
숯은 그저 목재가 타고 남은 검은 덩어리에 지나지 않아 보이는데 공기를 정화해 주고, 방습효과를 지니며, 탈취와 탈색 등은 물론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무수한 구멍이 마치 벌집처럼 연결되어 있어 미세한 다공체의 흡착 성질이 오염물을 붙잡기 때문에 유해 물질이 여과되며, 물과 공기가 정화된다고 합니다. 참숯을 생산하면서 나오는 부산물인 목초액은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용도별로 생활숯, 갈비숯, 통숯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진천 참숯은 백탄과 검탄으로 나누어 생산되는데, 검탄은 흑탄이라고도 하며 400~700℃로 가열한 후 불구멍을 막은 채로 약 2주 동안 식혀 꺼낸 것입니다. 백곡의 전통 참숯인 흑탄 생산량이 전국 1위로 공장용이나 공기 정화용, 정수용, 연료, 작품 숯 등의 용도로 많이 쓰입니다.
숯의 특징과 활용 분야, 건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숯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거진천 참숯전시관에 방문하셔서 바람과 물과 숯이 조화를 이루는 전국 제일의 청정지역 진천군의 참숯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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