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꿈은 제목이 없다 Dreams Have No Titles >프랑스 파빌리온(양림미술관)
2023 광주비엔날레 프랑스 파빌리온편 <꿈은 제목이 없다 Dreams Have No Titles >가
전시되고 있는 양림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꿈은 제목이 없다 Dreams Have No Titles >프랑스 파빌리온(양림미술관)
양림미술관(광주광역시 남구 제중로 70) / 관람료 무료
2023.04.05-07.06. (14:00-18:00)
●참여작가 : 지네브 세디라
이 작품전시회는 프랑스 지네브 세디라의 작품으로
전시기간은 4/5~7/6 까지 냠구 양림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약 3개월간 펼쳐지는 광주비엔날레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들이 있는데요.
9개 국가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이기 때문입니다.
1층 문을 열고 전시실로 들어가면 전체 배경입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작가의 집이자 작업실 공간을
그대로 옮겨 놓은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지금 광주는 지구 안의 또 다른 지구처럼 14번째 광주비엔날레가 개막되어
세계 각국의 예술가와 작품들이 모여들며 뜨겁습니다.
7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라는 노자의 〈도덕경〉 ‘유약어수(柔弱於水)’에서 차용한 것으로,
이숙경 예술총감독은 “물은 예술가만이 할 수 있는 예술의 힘을 상징한다”며
“물처럼 예술에도 서서히 길을 전환시키는 힘이 있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비엔날레를 달군 것은 9개국에서 참가한 파빌리온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프랑스에서 태어나 자란 알제리 이민자 2세이자 현재 런던에서 거주하는 지네브 세디라는
작품에 그가 주창한 개인의 지형도(personal geography)를 담아내는
하나의 공간이자 커뮤니티 예술의 결과물처럼 보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양림미술관 1층에는 작가가 실제로 거주하는 집 거실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작가의 거실에 초대받고 작가의 집을 감상한 셈입니다.
지네부세디라 작가의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해설이 적혀있어
자세히 읽어보니 작품 설치 배경과 작가의 생각에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1층에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한뒤 다큐멘터리 영화를 전시한 지하로 내려가 봅니다.
지상에서 계단으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지하공간을 극장으로 변신하여
아방가르드 영화의 세 중심지(이탈리아,프랑스,알제리)에 닻을 내리고
상상의 세계들을 둘러보는 대항해 같은 작품을 영화관 처럼 만들어 상영하고 있습니다.
허구와 현실, 자전적 고백과 다큐멘터리 영화를 오가는 작품은 일단 보는 이들이 몰입하게 됩니다.
작가는 예술적 상상력에 깊은 영향을 준
60-70연대의 사회 참여 영화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이 시기는 알제리, 프랑스, 이탈리아의 아방가르드가 영향을 주고받던 시기로,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 망명, 기억, 식민 지배에 대항하는 투쟁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가는 인본주의적 메시지를 담아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알제리계 프랑스 출신 작가는 어릴 적 자신의 기억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인터뷰 형식을 가미해 유머러스하게 극을 이끌어 갑니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을 담았지만 사회 참여 영화 장면을 다시 연출하며 그 시대의 시대상을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작가의 부모님이 알제리 독립투사로 알제리 독립 후 1년 뒤에 태어난 지네브 세디라에게
많은 영향력을 주었으며, 이는 작품의 구석구석에서 만날 수가 있습니다.
자전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역사적 해방과 투쟁에 대해 담고 있는
작품에서 보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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