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백사 산수유축제 때 근교 백사면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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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꽃축제 도립리가 주 축제 장소이지만 경사리 송말리 일대도 산수유꽃 활짝 피는 꽃축제 장소인데요 그중 경사리 벽화마을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이천 벽화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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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골 마을 돌담따라 걷다보면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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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 안에 산수유꽃이 소담스럽게 피었더라구요. 그 사잇길 따라 벽화보며 걷다보니 어 여기가 어디지? 싶어 되돌아 나오곤 했는데요.

앞만 보고 갈때와 또다른 풍경에 가끔은 한번씩 뒤돌아 봐야지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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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회관 앞 커다란 느티나무 건물 벽화부터 시작해서 마을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돌담길이 이어지고 있어요. 담장이 낮아 집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풍경이 왠지 만나는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며 가야할 듯 싶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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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집앞에서 풀뽑고 계신 주민분 마당에 산수유꽃과 크로커스가 활짝 피어 있더라구요 낮선 관광객이 귀찮을 법도 한데 친절하게 인사도 받아주시고 질문에 답도 해주시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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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산수유축제 보러 가는길 오른편으로 작은 사찰 영축사가 있습니다.

축제때마다 들어가볼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지나쳤는데 이번엔 여유가 있어 안으로 들어가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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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안에는 부처님의 진시사리를 모시기 위한 세존탑이 마당 가운데 우뚝 서 있었는데요. 조성된지 오래되지 않은 탑인 듯 싶지만 작은 사찰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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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소원을 빌며 탑돌이를 하고 다시금 꽃구경을 위해 길가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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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산수유축제의 중심에 선 도립리육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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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유적 제 13호로 조선 중종 기묘사화로 조광조를 중심으로 지치주의와 이상정치를 추구하던 신진사류들이 크게 몰락하고 이때 난을 피해 낙향한 엄용순이 건립했다는 정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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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때 가보면 늘 대문이 활짝 열려 있어서 한번씩 들러 구경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가시는분들을 보았습니다.

저는 보통 이천 산수유축제 방문하게 되면 도립리육괴정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시작해서 그네터까지 갔다가 반대쪽으로 나와 한바퀴를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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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으로 축제장 방문하게 되면 한번쯤 보셨을 이정표 바로 반룡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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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소나무의 표피가 용 비늘의 붉은색으로 사방으로 뻗은 가지마다 움직이는듯한 용트림이 신비스럽고 특이합니다. 도로에서 들어오면서 잘 보이지 않아 어딨지? 싶었는데 살짝 언덕 아래 있는지 가까이 다가갈수록 넓게 분포된 늘 푸른 잎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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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벌써 850살쯤 된걸로 추정하며 사방으로 뻗어나간 가지에 디딤목을 대 놓았더라구요. 반룡송 안내판을 읽어보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정말 소나무 기둥이 용비닐같은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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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옆으로 뻗어가는 가지가 여느 소나무와는 달리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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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들른곳은 김좌근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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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문이 잠겨 있어 소연교 정자 위에 올라가면 보인다기에 방문했는데 마침 문이 활짝 열려 있더군요 문화재돌봄사업팀이 건물 뒷벽 보수를 위해 방문했다고해요. 덕분에 고택 내부를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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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좌근 고택은 원래 99칸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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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아있는건 안채와 별채만 있는것이라고 했는데요 이곳은 영의정 김좌근의 아들 김병기가 부친의 묘지관리를 겸해서 별장으로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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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 앞에 남아있는 기둥이 아무래도 행랑채의 흔적이 아닌가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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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가 피면 예쁘겠다 싶을 정도로 마당 앞과 뒤편으로 나무들이 서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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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은 평소 개방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문은 잠겨 있으나 담장이 낮고 그 옆으로 열린공간이라 조심스럽게 관람은 가능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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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가기 전 작은 연못이 있고 그 가운데 2층 높이의 정자가 있었어요. 이곳은 내촌리 종점으로 주변에 벚꽃나무도 많이 보였습니다.

8월이면 이 작은 연못에 연꽃들이 핀다는데요. 정자 위에 올라서니 김좌근 고택이 하눈에 내려다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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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본 이천 백사면 산수유마을 벌써 꽃들이 축제날을 아는지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축제때가 제일 예쁜 만개의 모습을 보여줄 듯 싶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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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제일 먼저 열리는 봄꽃축제 꽃구경도 하시고 이천의 아름다운 풍경 듬쁙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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