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모래 어싱(earthing)족의 성지, 와현해수욕장
거제시 소셜미디어 시민홍보단 신선화
와현해수욕장에서 어싱하세요
'어싱족''(Earthing+族). 맨발로 자연을 느끼면 걷는 이른바 맨발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요즘 맨발걷기가 인기를 끌면서 어싱족들을 위한 성지발굴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산과 바다가 모두 있는 거제에는 흙길에서도 모래길에서도 어싱이 가능합니다. 이날 저는 모래가 너무도 고운 와현해수욕장에서 모처럼 모래 워싱을 해봤습니다.
와현해수욕장은 모래숲 해수욕장이라 불릴만큼 모래가 곱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특히 여름철 해수욕장 오픈 시기가 되면 지역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해수욕을 즐기로 찾아오곤합니다. 한여름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와현의 진가를 알아보기 힘든데 한적한 요즘 와현을 찾아 와현가 어싱해보세요.
와현해수욕장은 길이 510m, 폭 30m로 그리 넓은 해수욕장은 아닙니다. 그치만 그래서 전 더 좋습니다. 끝에서 끝까지 걸어도 1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왔다갔다 여러번 걸을 수 있습니다. 수심도 1mㄹ 깊지 않은 편이라 해수욕에도 인기가 좋습니다.
모래 한 번 보세요. 보들보들하지 않나요. 발에 닿는 감촉이 숲의 흙길보다 퍽 부드럽습니다. 단단한 모래에 나만의 발자국을 새겨가며 걸어봅니다. 파도가 지나간 부분은 좀 더 단단합니다. 모래사장의 한 장의 거대한 도화지 같습니다. 파도가 지나간 자국과 바람이 지나간 자국 그리고 제가 걸은 자국이 하나의 작품 같네요. 거기에 살짝 글씨도 남겨봅니다. 이날 저 말고도 와현 해수욕장과 어싱에 빠진 다른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이날은 한겨울임에도 온도가 18도까지 올라 엄청 포근했는데 바람은 제법 강했습니다. 그래도 따뜻한 바람이라 맞기가 거북하진 않았어요. 강한 바람을 타고 모래사장을 찾아오는 파도들이 하얀 거품을 내네요. 자연속에서의 힐링이 뭐 별건가요. 이렇게 걸으며 자연이 만들어내는 바람소리, 파도소리 듣는 것 아닐까요.
와현해수욕장은 인기 해수욕장 답게 편의시설이 아주 잘 갖춰져 있습니다. 샤워실과 3개의 화장실이 있어 한여름 해수욕에도 불편 없이 다녀갈 수 있습니다. 인근에 편의점, 식당, 카페 등 상가가 많아 길게 머물러 가기에도 그만입니다. 주차장도 해수욕장을 따라 갖춰져 있습니다. 최근엔 와현해수욕장 이름을 새긴 포토존도 곳곳에 만들어두었습니다. 벤치와 운동시설도 많아 해수욕이 아니어도 휴식을 즐기다가기 좋습니다.
와현해수욕장만 찾기 아쉽다면 인근에 거제 바다를 느끼기 좋은 곳들이 많으니 한 번 찾아보세요. 저도 이날 와현해수욕장을 찾은 뒤 인근 와현봉수대에 또 올라봤습니다. 와현봉수대는 오르는 데 15분이면 충분하니 남녀노소 누구나 거뜬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언덕 위의 하얀 봉수대가 제법 운치있습니다.
봉수대 인근엔 서이말등대가 있습니다. 서이말등대는 1944년 1월 5일 처음으로 점등한 등대로 20초마다 한 번씩 불빛을 볼 수 있도록 비추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 서면 대마도가 엄청 잘 보인다고 하네요. 실제 올라가보진 못하는데 하얀 기둥에 빨간 모자를 쓴 등대가 엄청 귀엽답니다. 등대만 하나 덩그라니 있어서 이것만 보기엔 좀 아쉬울 수도 있는데 와현해수욕장과 와현봉수대와 함께 묶어서 보러 오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입구에 등대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는 스탬프도 있어요.
그 외 와현해수욕장은 남파랑길 21코스의 하나로 구조라해수욕장과 공곶이도 인근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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