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하면 제일 먼저 바다와 갯벌이 떠오르면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도시라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먹거리 화성 로컬푸드가 생각납니다.

지난 28일 오후 3시부터 화성시 생활문화창작소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화성 향토음식 ESG프로젝트 "화성의 맛을 보다" 발대식을 개최했는데요.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수원여자대학교, 화성시 생활문화창작소가 함께 주최로 시민 및 식문화 관련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발대식은 내빈소개 및 축사에 이어 사업설명과 홍보영상 시청, 축하공연 관람, 떡케이크 커팅식 순으로 진행되었고 마지막으로 시식행사 체험이 있었는데요. 화성시 향토음식 관련 전시부스가 있어서 더 풍성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향토음식이란? 옛 먹거리인 향토음식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활용하여 그 지역만의 고유한 조리법으로 만든 전통음식,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으로 그 지역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생활문화유산입니다.

화성의 향토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하시죠? 발대식 현장의 모습 생생히 전달해 드릴게요.

입구에 들어서니 요리사 모자를 쓴 화성시의 귀여운 캐릭터 코리요가 반겨줍니다. 화성의 마스코트 코리요를 보니 더욱 “화성의 맛을 보다” 발대식이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현장에서는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누어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향토음식 전시부스와 로컬푸드 전시부스, 시식부스입니다.

방명록을 작성하고 커뮤니티 라운지 한 편에 전시된 향토음식들을 만나봤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향토음식 전시부스에 전시된 화성시의 향토음식은 비주얼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화성로컬푸드로 만든 향토음식들은 하나같이 모두 먹음직스러워 보였고 어떤 맛일까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향토음식 전시부스에는 메뉴 절기음식으로 맛고추장찌개, 누룩지강정, 낙지파무침, 낀묵 무침, 녹두전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가만히 메뉴 절기음식을 살펴보니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음식들이었습니다. 제철 식재료만큼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줄 식재료가 또 있을까 싶으며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또, 음식돼지고기두부조림, 무말랭이 간장장아찌, 가지덮밥, 알타리지짐, 된장떡, 동치미굴냉국, 알타리물김치, 오이소박이, 메밀풋고추찜, 두부장아찌, 흰콩조림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마치 한식뷔페에 온 것처럼 한 상차림으로 전시가 되어 있어서 당장이라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편에는 화성 로컬푸드에 관련된 책자들과 지역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활용한 향토음식 레시피를 담은 책자들이 전시되어 있어 지역 로컬푸드와 향토음식을 지키려는 화성시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화성시의 다양한 향토음식 요리 레시피가 담겨 있어서 책자가 널리 보급된다면 전통의 맛도 지키면서 더 많은 시민이 화성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행사장 왼편에는 로컬푸드 전시부스가 조성되어 오랫동안 우리 기후풍토에 적응하여 선조로부터 전해 내려온 토종 농산물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화성 로컬푸드 중 토종농산물인 황녹두와 쥐이빨옥수수와 쥐이빨옥수수로 만든 팝콘, 미나리, 토종 상추 등이 전시되어 평소 잘 모르고 있던 화성의 토종농산물들을 알게 되는 자리였습니다.

또, 농가형 가공사업장 가공 제품인 다시팩, 김치 양념, 가공 체험키트, 침출차, 장류 등과 로컬푸드 주요 제품인 버섯, 가지, 녹두, 수향미 등이 전시되어 화성시의 다양한 로컬푸드 제품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화성의 대표 쌀 수향미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평소 집에서도 맛있게 먹고 있는 쌀이라 반가웠습니다. 화성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많이 만나보던 식재료와 제품들이라 반가웠습니다.

발대식에서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시연과 시식행사는 키친랩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전시부스에서 만나봤던 화성의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고 만찬회장에 온 것 마냥 세팅이 되어 있어서 보는 눈도 즐거웠습니다.

전채 및 시연으로 ‘표고버섯 들깨탕’, ‘녹두전’이 준비되어 있었고 식사로는 ‘누룩지 강정’, ‘흰콩 조림’, ‘수향미 밥’ 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또, 후식으로는 ‘단호박 시루떡’과 ‘호박 식혜’가 준비되어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망둥어로 만든 누룩지 강정은 바다와 인접한 화성의 식문화가 엿보인 향토음식이었습니다.

저도 직접 ‘표고버섯 들깨탕’을 시식해 봤습니다. ‘표고버섯 들깨탕’은 화성시 특산품인 표고버섯을 넣어 만든 들깨탕입니다. 표고버섯 특유의 향과 들깨의 고소함이 함께 어우러져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나 자꾸만 먹고 싶어진 음식이었습니다.

시식 행사를 마치고 참여자들은 시식한 향토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에 스티커를 붙이며 마무리를 했는데요.

시식 후 소감으로 ‘시식한 모든 향토음식이 다 맛있었지만 된장떡이 참 맛있었고 어릴 적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이라 추억이 가득한 맛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 참여자는 ‘흰콩 조림을 먹으니 옛날에 논이나 들에서 일할 때 밥반찬으로 내가던 콩조림이었는데 시식행사에서 다시 먹어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습니다.

화성은 옛날부터 갯벌 또는 바다로 생업을 유지한 지역입니다. 시화방조제 간척 사업으로 시화호가 생기면서 갯벌이 줄어들고 식문화도 농업 형태로 변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리고 음식 맛이 변천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환경이 바뀌면서 식문화는 변했지만 화성시의 건강한 먹거리로 만들어서일까요? 화성 향토음식 ESG프로젝트 "화성의 맛을 보다" 발대식에서 시식해 본 화성 향토음식들의 맛은 고유의 맛이 잘 담겨 있어 시식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이번 "화성의 맛을 보다" 발대식은 화성의 농산물과 고유의 조리법으로 만들어지는 화성 향토 음식을 만나 볼 수 있어 뜻깊었고 시식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더욱 즐거웠던 자리였습니다. 발대식 이후 화성의 향토음식 확산과 보급 교육을 위해 화성농업기술센터에서 시연 및 직접 만들어 보는 기회도 마련했다고 하네요.

경기도 서남부를 대표하는 도시 화성시인 만큼 화성시의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향토음식을 더 많이 알려서 세월이 흘러도 맥이 끊기지 않고 다음 세대에도 그 맛을 전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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