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겨울바다 해변 어디 좋을까? 날개모양의 사근진해변 해중공원 전망대

"문득 바다보고 싶네" 생각되면 떠나는 곳이 강원도 강릉바다에요.

그중 경포대해수욕장이 제일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눈치 없이 소란스러운 인파가 많을 때는,

바로 옆 사근진해변으로 은근슬쩍 발걸음을 옮긴답니다.

겨울바다 한적해 보이는 사근진해수욕장을 오랜만에 겨울여행으로 찾았아요.

그런데 해중공원 전망대라는 것이 생겼더군요.

날개모양의 전망대는 하늘로 날고 싶은 우리의 마음을 표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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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사근진해변은 경포해변과 붙어 있는 간이해수욕장이에요.

사근진이란 이름은 사기 장수가 살던 나루터란 뜻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먼저 사근진 해수욕장 주차장에 차를 세웠어요.

경포대 해수욕장과 달리 주차공간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라 성수기 때는 무척 붐빌 것 같아요.

다만, 샤워장과 화장실이 가깝게 위치해 동선이 아주 편리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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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근진 해변의 백사장의 규모는 길이 600m로

해변의 소나무숲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과 오토캠핑장도 있어요.

마을 주민이 관리하며 경포도립공원에 속해 있어요.

그리고 오죽헌, 강릉시립박물관, 선교장, 경포대 등의

주변관광지가 가까워 관광지 투어하기에 용이해요.

사근진 해변가로 발걸음을 했어요.

겨울파도 철썩철썩 무수히 들어도 질리는 법이 없지요.

이 소리는 잠시 잊었던 아득했던 나만의 그 시간으로 돌려줘요.

강릉바다 해변가를 걸으면 갯바위도 어제 본 친구처럼 친근함이 느껴져요.

그리고 다들 잘 살고 있는지 내심 궁금해하는 묘한 마음을 불러일으키지요.

강릉바다에서 흔히 보이는 4개의 뿔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 "테트라포드"

이제는 이름 외울 때도 되었는데 자꾸 까먹게 되지요.

테트라포드는 파도의 힘을 소멸시키거나 감소시키는 역할로,

무게는 5톤에서 100톤 이상이 되는 것도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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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가 한 마리가 해변 파도 주위를 어슬렁거리더니 무얼 하나 낚아채요.

자세히 보니 넙치류를 건진 것 같은데,

머리가 없는 걸 봐서는 말린 가지미가 파도에 휩쓸린 것 같아요.

해변에 난데없이 푸드득푸드득 비둘기 편대의 비행이 시작되었어요.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유해의 조류로 거듭난 안타까운 현실.

비둘기로선 억울하지만 자기와 상관없는 일이라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히 사근진해변에 자리를 잡았어요.

사실 무작정 먹이를 준다고 좋은 일은 아니었는데,

과유불급이란 단어처럼 인간의 욕심은 때로

생태환경을 헤칠 수도 있다는 점 유의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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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근진 해수욕장의 해중공원 전망대는

언뜻 보면 천사의 날개와 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어요.

하늘로 올라가는 듯, 한 계단씩 올라가면

코발트 블루의 동해바다가 한눈에 펼쳐져요.

해중공원 전망대가 높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멀리까지 한눈에 보이니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아요.

이곳의 포인트는 빨강, 노랑, 파랑의 알록달록 테트라포드에요.

펜스 끝에는 강릉해중공원 AR체험 안내판이 서 있어요.

다음에는 AR 좀 관심을 가져봐야겠어요.

파란 바다와 알록달록한 색상이 잘 어울리는 포토존으로

전망대 끝 모서리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기도 한다고 해요.

강릉시는 지난 2013년부터 80억원을 들여 해중공원을 가꾸기 시작했어요.

축구장 158만개 넓이에 폐선박 2척을 가라앉히고

180여개의 인공어초를 설치한데 이어 최근에는 폐장갑차까지 설치했어요.

덕분에연간 2만명의 스쿠버 다이버가 찾는 다이빙명소가 되었지요.

이제서야 왜 이름이 해중공원인지 이해가 되었네요.

해중공원쪽 사근진해변에는 펜션과 횟집들이 많이 보여요.

대체로 개발이 안되서인지 허름한 편으로 옛 해변 느낌을 그대로 담고 있어요.

그쪽에 해중공원 전망대 입구가 있으며, 근처에 주차장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끝으로 해중공원 전망대는 입구를 지나

전화박스로 설치되어 있어 방문 기념사진 찍기 좋아요.

겨울 바다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강릉 사근진해변 해중공원 전망대 꼭 한번 들려 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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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강릉시 해안로604번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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