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마음마저 평화로운 강화도 사찰 여행! #백련사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방민정]
언제 찾아도 좋은
인천의 대표 관광지 강화도.
오늘은 혼자 떠나도 좋은
강화도 사찰 여행지로
백련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백련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의
고려산 기슭에 자리 잡은
천육백 년 고찰 백련사 가는 길은
구불구불한 산길임에도 불구하고
정비가 잘 되어있어서
접근하기 좋았습니다.
며칠 전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고
산머리에 하얗게 쌓여 있는데
백련사 가는 길은
눈이 다 치워져 있어서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매년 4월에 열리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 때면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테지만
다행히 오늘은
겨울이라서 가끔 지저귀는
새소리만 들릴 뿐
한적한 모습입니다.
백련사 초입의 모습입니다.
주차장과 해우소 사이로
느티나무 보호수가 보입니다.
오는 길에 새로 생긴
넓은 주차장도 있고
백련사 초입에도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도로와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작은 연못과 정자,
전통찻집 오련이
주차장과 이어져 있습니다.
백련사의 명물 느티나무
두 그루가 천년 세월을 버틴
가지를 뻗고 늠름하게 서 있네요.
강화도에 유명한 사찰이 많지만
백련사는 비구승의 구도를
이끄는 사찰로 상업시설 없이
조용하고 소박한 풍경이
멋스러워 혼자 사색하고 싶은 날
찾게 되는 곳입니다.
백련사의 가람 터는
생긴 모양도 특별합니다.
산 위에서 보면 마당을
중심으로 감싸고 있는 'ㄷ'자 형상의
가람 터가 내려다보입니다.
추운 날이라서 투명한
고드름이 달렸습니다.
백련사는 고려산 정상에 가까운
경사지에 자리 잡아
높은 석축이 많이 보입니다.
극락전 앞에서 서면
고려산 자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백련사가 이 자리에 창건된 데
아름다운 전설이 있는데요.
고구려 장수왕 때
절터를 찾기 위해
고려산을 답사하던 승려가
고려산 정상 오련지에
신비한 오색 연꽃이
피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연꽃을 꺾어 공중에 날려보냈답니다.
다섯 색깔 연꽃들이
떨어진 곳마다 절을 창건하였고
이곳에는 흰 꽃이 떨어져
백련사라고 이름 지었다는 전설입니다.
범종각 앞에는 100년 수령의
은행나무가 있는데
가을이면 노란 빛깔로 물든
은행나무 앞에서
인생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존입니다.
겨울이라서 가지만 보이지만
촘촘하게 뻗은 가지가
한눈에 보기에도 건강해 보입니다.
이 은행나무는 암나무인데도
은행이 열리지 않는
신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은행이 열리지 않아서 일까?
실수령은 100년 정도지만
나무가 커서 300년 정도
돼 보인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물든답니다.
백련사에서 고려산
등산로 쪽으로 오르면
사리비와 부도탑이 보입니다.
얕은 담 아래 선
사리비와 부도탑은
1806년(순조 6)에 세운 것으로
아담하고 소박한 백련사를 닮아
둥글고 부드러운 인상입니다.
등산로를 오르면
백련사 연못이 보이는데
오늘은 눈길이 위험해
오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시 돌계단을 내려와
조용히 사색을 즐기며 걷기 좋은
백련사 데크길로 향합니다.
차로 올라오기 때문에
지나쳐 버리기 쉬워
백련사에 왔다가도
모르고 가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다행히 겨울이라 도로 옆에 있는
데크길이 잘 보입니다.
혼자 걸어가야 할 정도로
폭이 좁은 데크길에
눈이 소복이 쌓여 있습니다.
여름이면
수풀이 우거진 깊은 숲이라
원시림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시원하고 고요한 길인데요.
색다른 정취가 묻어나는
겨울 풍경이 오히려
사색하며 걷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난간에 적힌 짧은 글귀들을
마음속으로 읽으며
조금 천천히 걸어봅니다.
눈 이불 아래로 흐르는
계곡물소리와
눈 밟는 내 발자국 소리뿐인
이 길을 걸으면서
사색을 즐겨봅니다.
데크길 아래에는
복수초 군락지가 있어서
3~4월이면 노란 복수초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운 좋게도 2월에 눈 속에서
꽃망울을 터트린 복수초 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데크길이 끝나는 곳에
<카페 오련>이 있습니다.
전통차 카페 오련 입구에 서면
달큼한 대추차를 끓이는
향기가 바람에 묻어납니다.
백련사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봉사자 부부가 상주하며
영업하고 계셨어요.
직접 끓이는 쌍화차와
대추차, 홍차가 먹을만하다며
추천해 주셨습니다.
창밖으로 절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백련사를
내다보며 차를 마시기 좋습니다.
따뜻한 밀크티와
대추차를 주문했습니다.
직접 달여서 내오는
정성 가득한 차를 마시며
혼자만의 여행을
차분히 마무리해 봅니다.
<백련사>
- #인천
- #인천시
- #인천시서포터즈
- #백련사
- #강화도
- #강화도사찰
- #사찰여행
- #인천사찰여행
- #인천가볼만한곳
- #강화도가볼만한곳
- #인천사찰
- #힐링여행
- #인천데이트코스
- #인천겨울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