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퉁소바위공원은 작은 공원이지만, 그 안에는

애틋한 전설과 아이들을 위한 그림 속 이야기가 담겨 있어 잠시 들렀다 오래 머무르게 만드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퉁소바위공원은 수원 화성의 연무대 근처, 작은 언덕 위에 자리한 공원입니다. 크지 않지만, 산책로와 정자, 운동기구, 어린이 놀이터까지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일상 속 쉼터예요.

전설 따라 걷는 퉁소바위 이야기

퉁소바위공원이라는 이름엔 오래된 전설이 담겨 있어요. 아이를 간절히 원하던 부부가 연무동과 조원동의 서로 마주한 바위에서 백일 동안 기도하며 퉁소를 불어 안부를 전했다는 이야기죠.

그러던 어느 날, 아내 쪽 바위에서 퉁소 소리가 멈췄고 기도를 마친 남편이 찾아갔을 때, 아내는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였다고 합니다. 남편도 끝내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사람들은 이 두 바위를 ‘할아버지 퉁소바위’와 ‘할머니 퉁소바위’라 부르며 바람 부는 날이면 퉁소 소리 같은 울림이 들린다고 전해지는 이야기예요.

전설이 살아있는 놀이터

입구 쪽 놀이터에 도착하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전설을 풀어낸 그림 벽화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동화처럼 구성된 그림이 눈길을 끌었고, 설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설 속 이야기로 빠져들게 되었어요.

해가 기울기 시작할 무렵, 선선한 바람을 따라 부드러운 경사길을 천천히 올라갔어요.

일몰 명소, 전망 좋은 언덕

전망대까지는 양쪽으로 나뉜 두 갈래 길이 이어져 있었고, 정자에 도착하자마자 탁 트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공원 정상에 오르면 수원월드컵경기장부터 조원동 일대, 멀리 떠 있는 수원 열기구까지 시야가 시원하게 열립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건너편 산 능선에 자리한 조원동의 할머니 퉁소바위도 더 또렷하게 보였겠죠.

전망대를 지나 반대쪽 길로 내려오면 도심 한복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멀리 수원 열기구까지 함께 조망할 수 있어요.

약수터 & 배드민턴장

전망대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약수터가 나오는데요, 아쉽게도 현재는 음수 부적합 판정으로 이용이 불가하답니다.

그 아래로는 실외 배드민턴장이 이어져 있어 가볍게 운동하거나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기 좋은 공간이에요. 가족들이 함께 배드민턴을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가끔은 목적지 없이, 전설을 따라 언덕 하나 올라보는 산책, 어떠세요?

애틋한 이야기가 깃든 퉁소바위공원에서 시작해 연무대와 화홍문, 행궁동 골목까지 이어지는 길—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잠시 바람 쐬고 걷기 좋은 장소로 추천합니다.

퉁소바위공원

경기 수원시 장안구 창룡대로151번길 13

수원화성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320-2

2025 수원시 SNS 서포터즈 차은주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차은주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4188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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