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특별자치의 미래를 열어갈 춘천시에 자리한 강원도청을 방문했어요.

소양강처녀상이 세워져 있는 춘천시가 포함되어 있는 강원도가 앞으로 지향하게 될 특별자치라는 것은 그만큼 지방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 많은 자율권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소양강에 소양강처녀상이 있다는 것은 본 적이 있지만 실제로 보니 여린 처녀의 모습이 아니라 마치 유관순 열사 같은 모습이랄까요.

특별자치를 지향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강원도청을 찾기 위해 춘천시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동백꽃은 지고 봄은 왔지만 소양강에 외로이 서 있는 소양강처녀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강원도청으로 향해보았습니다. 대한민국에 잘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특별자치도는 제주도입니다. 한반도 최남단에 있는 섬으로 2006년 독자적인 자치권을 가지게 된 지역입니다. 특별자치도란 대한민국의 행정 구역으로, 도(道)와 기능적으로 거의 동일하지만, 관련 법률에 의거해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원도라고 하면 가장 청정한 지역이라는 느낌이 오듯이 수도권의 물 공급을 위한 수자원 보호구역, 산림보전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지리적 특성과 법률규정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역을 다니다 보면 지역이 원하는 것에 대해 알 수가 있게 됩니다. 외부사람들이나 중앙정부에서는 알지 못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것은 모든 지자체가 가진 영원히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평창올림픽이 열린다고 한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2018년이니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강원특별법 개정안은 산림·환경·군사·농지 4대 핵심규제 완화, 강원형 미래산업 기반 구축 등과 관련한 137개 조문으로 구성돼 있다고 합니다.

강원도청사의 앞에 서니 새로운 강원도, 특별 자치시대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강원도청사는 조금은 독특한 건물입니다. 근대적인 느낌의 색채가 물씬 풍겨 나는 건물입니다. 강원도는 오는 6월 11일 제주에 이어 특별자치도로서 출범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강원도에 자리한 도시들의 아름다운 풍광들이 강원도청에 걸려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강원도라고 하면 역사 속에서 고구려 영토였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옛 예맥의 땅으로 한무제가 4군을 설치할 때 일부는 임둔군(臨芚郡), 일부는 낙랑군에 속했다가 광개토왕 때 완전히 고구려에 편입되었던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