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 강천섬&강천섬힐링센터[2024년_1월호]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
마음의 여유를 찾아 떠나요!
강천섬&강천섬힐링센터
여유와 낭만이 흐르는 섬. 자연의 품에 안겨 멍때리기에도 좋고, 가족과 산책하거나 아이들과 소풍을 즐기기에도 좋다. 자연 모습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강천섬은 여주시민에게 치유의 휴식처이자 아름다운 여주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글. 조인숙 사진. 김선재
미루나무, 은행나무 등 최적의 생태 여행지
남한강에 자리한 강천섬은 멸종 위기 2급 야생식물인 단양쑥부쟁이 군락과 자연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생태섬이다. 장마철이면 물이 불어 섬이 되던 곳으로, 4대강 사업을 거치면서 완전히 분리되며 섬이 됐다.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강천섬은 남이섬보다 큰 규모로 한 바퀴 둘러보는데 도보로 약 1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동서로 길게 뻗은 강천섬은 57만 1,000㎡(17만 3,000평)로, 축구장 80개 정도가 들어설 정도로 넓습니다. 또한 은행나무, 미루나무 등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산책로,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어우러진 풍광이 매력적인 곳이죠. 특히 은행나무가 노랗게 무르익는 가을에는 많은 나들이객이 찾고 있습니다. 답답한 도심에 있다가 강천섬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관광기획팀 김해성 팀장의 설명이다. 김 팀장은 강천섬이 생태 여행지로도 제격이라고 말한다. 4대강 사업 시 주변 자생수목을 강천섬으로 옮겨왔고, 멸종 위기 식물인 단양쑥부쟁이 서식처, 인근의 바위늪구비 습지 등과 연계해 생태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단양쑥부쟁이는 8~9월 개화해 가을에는 특유의 선명한 보랏빛이 강천섬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강천섬 내 건물은 강천섬힐링센터뿐이다. 덕분에 탁 트인 시야로 강천섬의 자연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강천섬은 중앙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은행나무 길과 야생화 군락지, 고사목 군락지 등이 있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과거에는 자전거 백패커 및 캠퍼들의 성지였으나 화재와 소음, 쓰레기 등 크고 작은 마찰로 현재는 낚시, 야영, 취사는 금지됐다. 다만 주간에는 그늘막과 간단한 음식 섭취는 가능해 피크닉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 속 낭만 가득한 소풍을 즐기는 강천섬
자연보호를 위해 섬 내는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자전거 및 도보 이동만이 가능하다. 강천섬은 굴암교와 강천리교 2개의 다리를 통해 진입할 수 있는데, 강천리교 쪽 대형 주차장에서 걸어 강천섬 안쪽까지는 약 1km 떨어져 있어 노약자를 동반한 방문객들은 굴암교 쪽 굴암리 마을 창고 주차장을 많이 이용한다. 양쪽 모두 데크로드와 도로가 잘 연결되어 있어 유모차 및 카트 등의 이동이 어렵지 않다.
강천섬은 사계절 모두 매력적인 곳이지만, 방문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때는 바로 10월 말~11월 초중순이다. 가을이 절정을 향해 치닫는 이때, 많은 사람이 ‘은행나무길’을 걷는다. 양쪽으로 늘어선 황금빛 은행나무길은 떨어진 은행잎이 만든 노란 카펫과 어우러진다. 은행나무 양쪽으로 잔디광장이 펼쳐져 소풍을 즐기기에도 좋다.
강천섬에서는 단양쑥부쟁이 군락지뿐만 아니라 고사목 군락지도 만나볼 수 있다. 고사목은 강천섬의 생태계를 이루던 느티나무 등 수목이 고사한 것으로, 강천섬의 신비로운 느낌이 배가 된다. 방문객들은 흰 눈과 고사목의 색 대비가 강렬한 눈내린 겨울 비경을 손꼽기도 한다.
“강천섬을 즐기기 위해 운동화와 돗자리, 도시락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돗자리를 깔고 누워 여유로운 풍경을 바라볼 수 있고,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식사를 즐긴 후 강천섬을 산책하며 유유자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강천섬 내의 조형물과 포토존을 찾는 재미도 있답니다.”
관광기획팀 남효경 주임은 강천섬을 즐기는 방법과 함께 힐링센터에서 여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도 추천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치유하는 강천섬힐링센터
강천섬힐링센터는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과 함께 각종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해 여주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힐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 11월에 문을 연 강천섬힐링센터는 자연친화형 강천섬 조성 및 힐링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힐링 명소의 장을 마련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강천섬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강천섬과 어울리는 ‘힐링’을 컨셉으로 친환경 놀이터 등을 조성했습니다. 강천섬은 수도권에서의 접근성과 느티나무,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숲과 은행나무, 목련이 늘어선 테마길이 유명한데요. 힐링센터 옥상정원에서는 이런 풍경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관광기획팀 강한영 차장은 강천섬힐링센터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강천섬힐링센터 1층은 필로티 공간으로 독서광장, 친환경 놀이터 등이 있으며, 2층에는 다목적실, 교육실, 가족휴게실, 테라스, 3층에는 옥상정원이 있다. 1층 필로티 공간은 둥근 광장 형태로 버스킹 공연이나 힐링 작은 음악회 등 공연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독서광장과 친환경 놀이터에서는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강천섬 드로잉 등 어린이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층 다목적실과 교육실에서는 체험프로그램과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중학생 대상 성지식 프로그램이나, 어르신 대상의 건강 강좌 등 다양한 대상자의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층의 옥상정원에서는 강천섬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시야에 걸리는 큰 건물이 없어 먼 곳까지 볼 수 있다.
강천섬힐링센터는 올해부터 힐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강천섬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강천섬 자연경관을 활용한 생태 관광 프로그램, 힐링 및 웰니스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발굴을 통해 강천섬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강천섬과 힐링센터는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낭만과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 진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강천섬이 지닌 자연 생태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 지속가능한 여행지로써 볼거리, 즐길 거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일상 속 스트레스는 이곳, 강천섬에서 해소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봄과 여름에는 초록빛으로 물들고, 가을에는 노란 은행잎으로 물드는 강천섬. 일상에 여유와 위로를 주는 자연 속에서 2024년 새해를 시작해 보자.
▶ 운영시간 상시(연중무휴)
▶ 이용요금 무료
▶ 주소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리 627 일원 (여주 IC에서 차량으로 약 12분 소요)
▶ 주차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리길 88 강천섬주차장
※ 강천섬(주차장 포함) 일원 낚시, 야영(숙영), 취사 금지
※ 주간에 그늘막(텐트 포함) 설치 및 조리된 음식 섭취 가능
▶ 문의 031-887-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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