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하회별신굿탈놀이 관람 후기
2023 안동국제 탈춤페스티벌은
10.02~10.09 성황리에 잘 마무리됐어요.
축제 기간 중 탈춤공연장에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이스라엘, 태국, 싱가폴 등
다양한 나라의 탈춤공연이 진행됐는데요.
제가 관람한 공연은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였어요.
.
안동 탈춤공연장 내부 모습이에요.
공연 관람 중 사진촬영 및 영상 촬영
모두 가능해서 사진에 담을 수 있었어요.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요.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여러 개의
마당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제일 먼저 강신과 무동 마당이에요.
성황당에 올라가 성황님의 신내림을 받기 위해
기원하는 것으로 신태에 당방울을 달아 당방울이 울리면
신이 내린 것으로 서낭대에 당방울을 옮겨 달면
서낭대는 성황님의 신예가 되며 서낭대가
머무르는 곳에서만 탈놀이가 시작돼요.
그리고 무동을 탄 각시가 등장해요.
각시는 성황신의 대역으로 신은
땅을 밟아서 안되기 때문에 무등을 타요.
나팔, 꽹과리, 장구, 북, 징의 흥겨운
소리에 맞춰 탈춤놀이 공연이 펼쳐진답니다.
주지 마당에서는 신이한 동물인 주지 두 마리가 나와서
잡귀와 사악한 것들을 쫓아내면서 탈 판을 정화해요.
백정 마당에서는 백정과 소가 등장해요.
소가 등장할 때는 무대를 한 바퀴 돌면서
소가 오줌을 누는 것처럼 관람객들을
향해 물총을 쏜답니다.
백정은 소를 때려눕혀 염통과 우랑을 떼내요.
떼어낸 우랑을 관중을 향해 해학적인 말로
희롱을 하며 성에 대해 겉으로 내색하지 않는
지배층의 권위의식을 풍자해요.
관객들에게 우랑을 사라고 권유하면서
관객의 웃음을 유도하기도 해요.
관람객 한 분이 사겠다며 바구니에
2만 원도 넣어주셨답니다..^^
할미 마당에서는 15살에 청상과부가 되어
한평생 궁핍한 생활을 살아온
신세타령을 틀가로 읊어요.
정말 구슬픈 할머니의 목소리
들리는 것 같은데 할미역은
남자분이 하세요.
정말 반전 매력이랍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마당은 파계승마당으로,
부네가 갑자기 오줌 눌 자리를 찾아 소변을 보는 것을
길을 가던 파계승이 보고 욕정을 참지 못해
부네와 어울려 춤을 추다 들키는 마당이에요.
부네와 춤추던 파계승은 초랭이에게
들킨 다음 부네를 업고 줄행랑을 친답니다.
파계승이 줄행랑치고 나면
이메가 등장해요.
초랭이가 "중놈도 춤추고 노는 세상인데
우리도 춤추고 놀아보자"라며 신나게 놀아요.
그리고 자기는 양반을 불러올 테니 이메는
선비를 데리고 오라고 하고 초랭이는 퇴장해요.
선비를 부르러 가던 도중 이메는 그
말을 까먹고 관중과 어울려 놀아요.
우리나라 관람객 한 분을 무대로 초대해서는
외국인 2명을 데리고 오라는 미션을 준답니다.
마침 즉흥적으로 불러 나온 분께서
영어를 유창하게 하셔서 섭외하는데 문제없었고
무대에서의 의사소통과 함께 춤추면서 어울려 놀았어요.
무대에 올라와 함께 어울린 관람객에게는
하회탈 목걸이를 선물로 줬어요.
신나게 한판 놀고 난 다음 초랭이가 나와서
쥐어박은 다음 어여 선비 데려오라는 소리에
"내가 까무뿌따" 하면서 선비를 부르러 퇴장해요.
양반 마당에서는
양반, 선비, 부네, 초랭이
가 먼저 등장해요.
양반과 선비가 기녀인 부네를 차지하려고 싸우다
자신들의 학식과 신분 싸움을 하게 되는데
그 말장난하는 대사가 재미있어요.
결국 선비와 양반이 화해하고
부네와 어울려 춤을 추는데
그때 백정이 등장해요.
백정이 잡의 소의 우랑을 양반과 선비에게
팔려고 하자 처음에는 관심 없어 하다
정력에 좋다고 하니 서로 사려고
다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 장면을 보고 할미가 비판하는 장면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에 다 같이 흥겹게 춤추다
세금을 바치라는 소리에 모두 흩어진답니다.
이렇게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마무리된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출연진분들이
모두 나와 탈을 벗고 인사를 하세요.
이번 공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인간문화재
선생님들도 열연해 주셨답니다.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안동 하회마을
상설 공연장에서 관람이 가능해요.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
오후 2시~3시 1시간 동안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공연 입장료는 별도 없으며 안동하회 마을
입장료가 성인 기준 5천 원 있으니 참고하세요.
본 내용은 백은영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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