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주시 SNS 알리미 권성우입니다.

작년에 용강동 아파트단지 옆에 있는 산이라서

만만하게 보고 올랐다가

중간에 포기한 기억이 있는 산입니다.

어마 무시하게 높고 힘든 산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를...ㅎㅎ

높이 약 271m인데,

저는 그냥 야트막한 동네 언덕쯤으로 생각하고

아무 준비 없이 오르다가 날도 저물고 해서

중간에 내려왔었거든요.

이번엔 생수도 한 병들고

등산스틱도 들고 올라갔습니다.

많은 분이 소금강산-금학산-섯갓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등산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곡지 친수공간과 주차장이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내리쬐는 햇볕 때문인지 차들도 사람들도 없네요.

더운 여름 날씨지만 근래 며칠간 날씨가 꽤 시원합니다.

구곡지 구경하다가

이 안내판 때문에 끌렸던 섯갓산입니다.

언뜻 보기에 금방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지...^^

섯갓산의 유래를 알고 싶은데

유래를 찾기가 힘드네요.

유래를 알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만,

산봉우리 모양이 갓처럼 생겨서

섯갓산으로 불린다

는 확인되지 않은 설명이 있습니다.

조금만 올라가면 등산로가 헷갈리는 곳이 나와요.

풀들이 자라 있어서 동네 뒷산처럼

자주 이용하는 곳은 아닌 게 확실한 거 같습니다.

그래도 방향은 잘 잡은 거 같네요.

거의 15분 정도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집니다.

숨이 턱까지 오를 때쯤에 완만한 길이 나와요.

풀과 나무들이 자라서인지 등산길도 잘 안 보이고

약간 긴장을 해서 그런지

더 힘들게 올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 겨울에는 구곡지가 보였던 거 같은데,

여름에는 나무들이 훌쩍 자라서인지 구곡지가 안 보입니다.

그러나 저 멀리 마을 풍경이 정답게 보이는데 한 폭의 풍경화 같습니다.

송전탑도 있는데 금학산과 이어지는 코스 맞는가 봅니다.

금학산 올라갈 때도 송전탑들이 보이거든요.

제대로 등산을 하고 있는가 보네요.

반가운 안내 표지판이 보입니다.

등산로도 제대로 보이고 완만해서

시원한 산바람과 함께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리고 빨간 등산 리본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어느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고마움이 느껴집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쭉 이어져서

길 잃는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처음부터 표시를 해 주시지...ㅎㅎ

이정표도 있네요.

힘들게 왔는데, 아직 1km도 제대로 못 왔네요.

이정표 사진 찍는데 다리에 따끔거립니다.

가시 풀이 종아리를 콕콕 쑤시네요.

등산할 때는 반바지를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또 다른 이정표가 있는데

이정표에 섯갓산이라는 글씨가 있네요.

뭐지, 여기가 정상이라는 건가?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아무래도 여기가 정상인 거 같습니다.

순간 조금 허탈합니다.

지도를 보니 여기가 맞네요.

굳이 여기를 왜? 정상부도 아닌 거 같은데,

섯갓산이라고 할까?

분명 연유가 있을 텐데. 궁금함이 많아집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내려오다 보니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지네요.

다른 길로 내려가 볼까 싶어 왼쪽 길로 가보는데.

묘지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경치는 좋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산 아래 아파트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는 풍경이

엄청 높은 산에 오른 느낌이 듭니다.

다시 오른쪽, 올라왔던 길로 내려오다 보니

낙엽들로 인해 미끄럽네요.

미끄러질까 두 다리에 힘을 주게 됩니다.

작년에 올 때 낙엽 때문에

미끄러워 올라가는 게 힘들었던 생각이 나는데,

지금은 내려가는 게 힘드네요.

한참을 내려오는데 올라갔던 길이 아니네요.

어디서 길을 잘 못 들어선거지?

어디로 내려가는 길일까?

그래도 빨간 리본을 따라 내려와서

길을 잃어버린 건 아닌 거 같은데...

여러 생각이 왔다 갔다 합니다.

거의 내려왔다 싶을 때 도로가 보입니다.

주위를 살펴보니

용강동 위너스요양병원 뒤쪽이네요.

도대체 어디서 헷갈린 거지?

그런데 원래 등산길은

여기서부터 시작하는가 봅니다. ㅎㅎ

등산 경로를 확인해 보니

중간에서 완전 반대 방향으로 왔네요.

그래서 힘들었나 싶어요.

어쨌든 그 덕분에

삼환나우빌 아파트 뒷길도 걸어보고

구곡지의 모습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햇볕 좋고 살랑살랑 바람 부는 날

구곡지 친수공간과 정상석이 없어서 아쉬움이 있지만,

용강동 섯갓산 등산 어떨까요??

내친김에 금학산, 소금강산도 같이 등산해 보신다면

경주의 중심에 있는 산들을

품에 안게 되실 거 같습니다. ~^^

.끝.

p.s 금학산, 소금강산에는 정상석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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