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맞아 울산의 여러 장소에서 축제가 잇달아 열릴 예정인데요. 특히 코로나19 탓에 정식 기간에 열리지 못하고 가을로 밀렸던 여러 축제들이 다시 5월로 돌아오면서 그야말로 울산에서는 매주 축제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태화강국가정원의 '봄꽃축제' 기간에는 국가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자 많이 이들이 찾을 텐데요. 오늘은 5월 인생 여행, 인생 사진을 담고자 태화강국가정원을 찾는 이들을 위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포토존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1.향기정원

2018년에 문을 연 '향기정원'

향기정원 속 라벤더

2018년에 새롭게 태화강국가정원에 들어선 이곳은 이름 그대로 '향기'나는 식물을 식재 한 곳인데요. 라벤더를 포함한 6종의 식물 45,000본을 심어 가꾼 정원입니다. 그 중에서도 라벤더가 가장 돋보이는 식물이지요. 이곳 향기정원 라벤더는 5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보랏빛 꽃을 피웁니다.

주로 일몰 풍경을 많이 담는 편이다

향기정원 일출 모습

이곳 향기정원에서 다양한 사진을 담고자 하는 이들이 주로 일몰 시간에 맞춰 사진을 담곤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일몰 시간보다는 일출 시간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곳 향기정원의 5월 일몰각이 그리 좋지 못하거든요. 오히려 일출각이 좋은 편입니다.

5월 향기정원 일출 모습

겨울 동안 사진의 우측 건물 쪽으로 치우쳤던 태양이 6월 하지까지는 아침마다 계속 좌측으로 이동을 하지요. 5월이 되면 위의 사진처럼 라벤더 정원 바로 가운데로 해가 떠 오르거든요.

특히 비가 온 다음 날이나 바람 많고 구름이 제법 있는 날이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이 보랏빛으로 물들다 보니 이국적인 느낌이 물신 풍기기도 한답니다. 그러니 조금 색다른 5월 태화강국가정원 모습을 보고자 한다면 향기정원에서 일출을 맞는 것도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2. 작약원

작약원

5월 작약원 모습

2012년부터 선보인 '작약원'은 이제 양귀비와 더불어 5월 태화강국가정원을 대표하는 꽃이 됐습니다. 이곳 작약원의 꽃들은 전체적으로 한꺼번에 피기보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 덕분에 5월 초부터 말까지 길게 만날 수 있답니다.

작약원 옆 산책로를 따라 아침 운동을 하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국가정원 아침 산책

작약원 옆으로는 길게 산책로가 이어지다 보니 이곳에서 아침마다 인근 주민들의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울산 시민이라면 태화강국가정원에 와서 매번 똑같은 사진을 담기보다 아침 운동을 하면서 조금 색다른 국가정원 사진을 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월 아침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운동하기 가장 좋은 달이거든요. 저 역시 일 년 중 매년 5월이면 가족들과 함께 시간 날 때마다 이곳에 나와 일출 사진도 담고 운동도 하는데요. 매번 똑같은 사진이 아닌 일상 속 조금 다른 모습을 담는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3. 양귀비 밭

5월 태화강국가정원 양귀비 - 국가정원을 대표하는 모습이다

이른 아침을 지나 이제 본격적인 주간 풍경이 시작되는데요. 5월 태화강국가정원을 대표하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남산 태화강전망대에서 바라본 '태화강국가정원' 모습

하지만 다들 담는 모습이기에 조금 식상한 기분이 든다면 개인적으로 남산 태화강전망대에 올라 국가정원을 내려다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전에는 이곳을 방문하려면 인도교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쉽지가 않았는데요. 은하수 다리가 2020년 6월에 개통을 하면서 접근하기가 무척 편하게 되었답니다. 태화강국가정원에서 반나절 이상 머물 예정이라면 가볍게 남산에 위치한 태화강전망대에 오르셔도 좋겠습니다.

4. 양귀비 밭 일몰

5월 태화강국가정원 양귀비 밭

남산 태화강전망대를 쉬엄쉬엄 다녀오는 동안 이제 서서히 영남 알프스 너머로 해가 저물기 시작합니다. 위에서 향기정원의 5월 일몰각이 그리 좋지 않다, 고 말씀드렸는데요. 5월 양귀비 밭은 일몰각이 가장 좋을 때입니다. 개인적으로 붉은 양귀비를 보고자 태화강국가정원을 찾는다면 반드시 일몰 풍경을 보시길 추천합니다.

5월 양귀비 밭 일몰 풍경 - 양귀비 밭 너머로 해가 저문다

주간에 햇빛이 강하게 내리쬘 때 보았던 그 양귀비 밭이 맞나, 할 정도로 일몰 빛이 그야말로 양귀비 밭을 완전 새롭게 만들거든요. 위의 사진처럼 이곳 양귀비 밭에서는 5월 태화강국가정원의 가장 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양귀비 밭에서는 4월 중순까지는 남산에 해가 걸리고 5월 넘어서는 국가정원 옆 여러 '아파트'에 걸려서 오후 빛이 금방 사라져 버지요.

5월 양귀비가 만개한 태화강국가정원

5월에는 양귀비 밭 정면 너머로 해가 집니다. 비스듬히 누운 태양의 대기를 통과하는 동안 산란과 반사를 하면서 빛이 더욱 부드러워지죠. 이때부터 여러분만의 인생 사진을 담는 시간이니 느긋하게 일몰을 기다리면 좋겠습니다.

(노파심에서 살짝 첨언하자면 사진을 찍기 위해 꽃밭에 들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꽃밭 사이로 난 산책로에서도 충분히 멋진 인생 사진을 담을 수 있으니 말이죠)

4. 십리대숲 은하수길

태화강국가정원 은하수길

많이 어두운 관계로 삼각대를 준비하자

이제 해도 저물었는데, 돌아갈 시간이라고요. 아닙니다. 5월 태화강국가정원에서 들려야 할 곳이 아직 남았습니다. 바로 십리대숲 사이로 난 '은하수길'입니다. 2017년 조성하기 시작하여 매년 조금씩 구간을 늘려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요. 처음 이 길이 생긴 후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태화강국가정원을 대표하는 포토존으로 자리매김 한 곳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이곳에서 사진을 담고자 태화강국가정원을 찾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니 5월 태화강국가정원을 찾는다면 꼭 방문했으면 하는 장소입니다. 낮과 저녁에 어떻게 대숲 길이 변하는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겁니다. 다만 SNS 사진만 보고 온 많은 이들이 생각보다 너무 어두워 당황하는 장소이기도 한데요.

그러니 이곳에서 제대로 담으려면 핸드폰이든 카메라든 반드시 삼각대를 준비하셔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길 바랍니다.

여름 국가정원 해바라기 - 국가정원의 아름다움은 사계절 이어진다

그리고 하나 더. 계절의 여왕 5월이 지나도 태화강국가정원의 아름다운 풍경은 계속 이어진다지요. 그러니 5월에 이곳 방문이 어렵다면 이후에 찾으셔도 또 다른 태화강국가정원의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자, 이렇게 해서 5월 아침부터 저녁까지 태화강국가정원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 봤는데요. 좋은 날 찾으셔서 아름다운 추억과 사진 남기고 돌아가길 바랍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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