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류상희

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 장산마을에 위치한 장산숲은 마을의 지형적 결함을 보충하기 위해 조성된 숲으로, 아담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깊은 인상을 선사하는 드라마 촬영지로서의 감성까지 더해진 고성 장산숲을 소개해 드립니다.

경상남도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 230-2

숲 바로 옆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숲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이 숲은 조선 태조 때 ‘호은’ 허기(許麒)가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마을을 보호하는 방풍림 및 비보림의 역할을 수행하던 전통 마을 숲으로, 현재는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숲 중앙 연못에는 한옥 정자와 돌다리가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고성 장산숲

■주소: 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 230‑2

■입장료 : 무료

■운영시간: 상시 개방, 연중무휴

■주차: 숲 바로 옆에 무료 주차 가능

■사진 포인트: 연못 반영, 한옥 정자와 돌다리, 연못 속 수련, 벤치에 앉아 연못 바라보는 풍경, 다양한 수목과 그늘 풍경.】

조성 당시에는 숲의 길이가 1,000m 이상 달했다고 하나 현재는 약 100m, 너비는 60m 정도만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연못을 중심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시면 됩니다.

처음 발을 들이자마자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 고요한 숲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2016년 방송되었던 KBS 2TV 사극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과 2019년 '녹두전' 등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출처: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방영분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지로, 박보검과 김유정 배우가 함께했던 웅덩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극 중 묘사되었던 돌무덤과 유사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방영분

숲속의 연못 정자를 이어주는 작은 돌다리가 핫플레이스로 드라마 속에 많이 등장하고 있어서 아주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카메라로 담아본 드라마 촬영지 고성 장산숲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숲이네요.

한옥 정자와 고요한 연못이 어우러지는 그림 같은 풍경을 선물해 주세요.

포토 존 장소로 너무 좋아 인증샷 남겼어요.

연못을 둘러싼 산책로에는 수백 년의 세월을 품은 팽나무와 느티나무, 푸조나무들이 짙은 그늘을 드리우며 조용한 쉼터가 되어줍니다. 이 숲을 채운 약 250그루의 나무들은 남부 지방의 따스한 기후 속에서 자라는 느티나무, 서어나무, 이팝나무, 배롱나무, 쥐똥나무 등으로, 각각이 고요한 자연의 시간을 말없이 들려주네요.

보인정 정자에 올라 숲속의 경치를 바라보니, 마치 고풍스러운 저택의 정원에 온 듯한 훌륭한 기분이 드네요. 숲속의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김해허씨 비각

보인정 옆에 보이는 비각의 중심은 고려 말 충신이자 문신인 정절공 ‘호은’ 허기(許麒) 선생의 유허비입니다.

❝디카시 발원지 표지

디카시(Digital +詩)는 2004년부터 이곳 장산마을에서 지역 문예운동으로 시작하여, 삼남 일대와 한국을 넘어 해외로 확산되고 있다. 2016년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 문학 용어로 등재되었으며,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고 있다. 순간 포착의 영상과 촌철살인의 짧은 언술을 결합하는 디카시는 오늘날 영상문화 시대에 새롭고 강력한 문예 장르로 등장했다.

출처: 2021년 5월 22임 장산마을 주민 일동❞

디카시의 발원지인 장산 마을에서는 해마다 '경남 고성 국제 디카시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장산숲은 다카시 야외 갤러리로 상설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요.

나무마다 매달린 시 한 구절은 걷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숲길 곳곳에 걸린 시화 작품들이 숲속 작은 전시회에 온 듯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네요.

연못 위로 비치는 반영이 많아 마치 하늘이 연못 속에 풍덩 빠진 듯 멋진 풍경 가득이네요.

나무들로 뒤덮인 숲 모습은 봄에는 벚꽃 나무들이 가득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우거져서 아주 이쁘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녹음이 짙어져 시원한 쉼터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어서 좋아요.

오래된 역사를 반영이라도 하는 듯 구멍 난 고목들 사이로 비치는 연못의 푸르름도 너무 멋지네요.

여름날 더위를 피해 복잡한 마음을 달래듯 조용한 길을 걷고 싶어 찾은 곳, 경남 고성의 장산숲은 오래된 나무가 내어주는 그늘 속에서, 바람 소리와 함께 천천히 나를 되돌아보게 되는 그런 숲입니다.

여름이라 연못 속에 수련꽃이 이쁜 자태를 드리우고 있었어요. 물 위로 피어오르는 연잎들이 초록 세상을 만들고 있어 너무 아름다웠어요.

작은 개구리가 수련 꽃잎 위에 태연하게 앉아 있는 모습 또한 너무 귀여웠어요. 팔딱거리며 뛰노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서 시선 고정하고 살피다 보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어 올챙이와 개구리 노래 (개울가~에 올챙이한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쑥 앞다리가쑥 팔~딱 팔~딱 개구리됐네) 흥얼거려 봅니다.

포토 스팟이 많으니 이른 아침에 방문하시면 한적하게 여유로운 사진 촬영 마음껏 할 수 있어요.

‘죽사정‘ 장소에는 한국 디카시 연구소라는 간판이 걸려 있었고, 현재는 대문이 잠겨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고성 장산숲은 30분 정도면 숲 전체를 둘러볼 수 있지만, 구석구석 살펴보면 오랫동안 머무르게 되는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연못 주위로 벤치들이 많아서 쉬어가기 좋은 곳이 많았어요. 나무들로 우겨진 숲속이라 작은 벌레들도 있으니 해충 방지를 위해 모기 기피제나 모기향 챙겨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숲 주위의 논밭 뷰와 구름 뷰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풍경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장산숲은 잔잔한 물결 위에 피어난 수련과 같이 조용한 위로를 주는 작은 숲입니다. 자연, 시, 그리고 연못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곳에서 잠시 머무르시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온을 얻으실 수 있었어요.

고목 사이로 부는 바람, 햇살을 머금은 숲길, 바람이 머무는 자리, 나무 그늘 아래 스며드는 햇살, 잔잔한 물소리 속에서 잠시 멈춰 마음의 쉼표 하나를 찍어보세요. 그 짧은 순간이 쌓여 어느새 지친 일상에 여유를 틔우고, 다시 걷는 길에 잔잔한 힘이 되어줄 거예요. 고성 장산숲에서 자신에게 작은 휴식을 선물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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