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김제 트레킹 하기 좋은 '김제 예향천리 모악산 마실길’
날씨가 많이 서늘해진 듯 바람이 피부에 닿는 느낌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요즘, 가을 무턱에 들어선 계절은 걷기에도 그만여서 이 틈을 타 '김제 예향천리 모악산 마실 길'로 트레킹의 여정을 시작해 봅니다.
모악산 마실 길은 전라북도에서 조성한 '예향천리 백두대간 마실 길', '서해안 해변 마실 길'과 함께 3대 마실 길 중의 하나로, 김제시 금산면과 전주시 중인동, 완주군 구이면에 걸쳐 있는 모악산 일대에 조성된 둘레길인데요, 모악산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총 연장 72.2㎞에 이릅니다.
모악산 마실 길은 전북 천리길 중 김제의 금산사 길을 걷는 트레킹 코스(김제시 모악산 관광안내소-도통사-백운동 마을-귀신사-금평저수지-금산 초등학교-금산교회-원점회귀)의 시작점에 포함되는 길이기도 하며, 이곳은 산들길로 생태계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자연을 보호하도록 함과 동시에 등산객들이 걷기 좋도록 길을 조성해 놓아,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꼭 방문하는 등산길입니다.
예향천리 모악산 마실길은 2010년 모악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전라북도 완주군, 전라북도 전주시, 전라북도 김제시 등의 시골길을 활용하여 마실길을 조성하였는데요, 주변의 김제 관광지 및 마을과 유적지가 담아진 장소들을 아우를 수 있는 코스로 모악산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등산을 하며 주의해야 할 점은 야생 멧돼지를 만났을 때인데요,
이에 대한 행동요령이 나와 있으니, 꼭 읽고 산행을 해야 합니다.
야생 멧돼지는 후각에 비해 시력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으로 특히 교미기인 11-12월 경과 포유기인 4월-5월 경은 성질이 난폭해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함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악산 도립공원 안에는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도토리 및 각종 열대 등 야생동물의 먹이를 무단 채취를 금하고 있으니 등산 시 꼭 자연에 대한 기본적인 주의 및 태도는 당연히 지켜야겠지요.
김제에서 예향 천리길 모악산 마실길의 등산로의 입구는 두 곳이 있는데요,
금산사 방향에 위치해 있는 모악산 관광단지 왼편의 조그마한 나무 계단길을 따라 오르는 길로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트레킹은 김제 모악산 주위를 둘러보는 전북천리길의 금산사 코스가 있지만, 정상으로 향하는 길도 안내하고 있어, 정상 등반도 가능합니다.
트레킹의 경로는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끊임없이 만나기도 하기에 다소 숨이 차오름을 느낄 수 있는데요,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본 코스를 걷는다면 모든 생각의 꼬리가 잊혀질 만큼 기분 전환을 하기에도 좋은 트레킹 코스라는 걸 몸소 체험하게 되는 마실 길입니다.
숨이 차오르면 잠시 오르던 길을 멈춰 숨을 고르고, 다시 산을 오르게 되는데요,
10여 분 동안 쉬지 않고 올라와도 계속되는 오르막길에 이내 다시 발걸음이 멈추게 되어, 숨을 반복적으로 고르고 쉬기는 다반사입니다.
나무의 뿌리가 계단이 되어주기도 하는 마실 길은 높이 뻗은 나무의 모습이 그저 놀랄 만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도 하는데요,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의 소리에도 절로 귀 기울여집니다.
새의 소리가 나는 방향을 따라 시선이 향하니, 처음 보는 새의 모습과 지져 귀는 소리에 신기함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누군가 쌓아놓은 탑은 바람에도 끄떡없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어떤 소원을 빌며 탑을 세웠을까요?“
쉼을 반복하며 오르니 끝없이 보이는 나무 계단을 만나게 되는데요, '닭이봉 쉼터'로 향하는 마지막으로 만나는 오르막길입니다.
160개가 넘는 계단을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30분 정도 오르니 '닭이봉 쉼터'를 만나게 됩니다.
숨이 차고 땀도 흘리고 피로함이 몰려왔던 시간, 게다가 먹을 것도 마실 것도 하나도 준비하지 못했었는데, 산행을 하고 되돌아가는 분께서 너무나 감사하
게도 새 물 한 병을 주셨어요.
'닭이봉 쉼터'에 오를 때 일반 트레킹 신발을 신고 이동을 했는데, 역시 등산을 할 때에는 트레킹화가 아닌 경등산화가 발목에 무리도 가지 않고 더욱 편리함을 느끼니, 다음부턴 항시 경등산화를 이용해야겠습니다.
산길을 오를 때에는 벌레 차단 팔찌도 필수입니다.
전망대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거리는 6.7km로 등산이 가능하며, 김제 금사사길의 코스를 따라 이어 완주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이전에 전북천리길의 김제 금산사 길을 완주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금산사에 방문했다가 잠시 트레킹이 하고 싶어 '닭이봉 쉼터'까지만 길을 올랐는데요, 숨을 고르고 한참을 쉬다 하산을 합니다.
다시 향한 같은 장소인 데에도 새삼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맑은 날씨여서인지 푸르른 하늘 아래 구름과 나무로 가득한 공간이 자연 속에 담아진 공간으로 가득한 아름다움으로 인해, 절로 발걸음을 멈추게도 합니다.
하산을 할 때 또 다른 등산객분을 만나 인사도 나누게 되는데요, 산에서 새로운 분들과의 만남은 짧지만 참으로 반가움이 느껴집니다.
본 코스는 오직 나무 사잇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 소리를 한껏 담을 수 있는 길로, 어느 누구의 방해 없이 오로지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걷기에도 좋은 코스입니다.
찾아오시는 길↘↘↘
아무 생각 없이 걸으며 땀도 흘리며 오직 자연의 풍경을 담으며 걷고 싶다면 김제 예향천리 모악산 마실 길을 트레킹 해보세요.
더우면 땀이 나는 데로, 가을의 시원한 바람을 솔솔 느끼며 기분 전환하기에 좋은 간단한 트레킹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 모악산 마실 길을 트레킹 후 작성한 후기이며, 향토문화전자대전을 참고 및 개인적인 소견이 담겨있음을 참고 바랍니다.
사진·글 ⓒ 2023. 김제시 SNS 서포터즈, 최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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