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많이 추웠었는데 이제 조금씩 날씨가 풀려 봄이 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방문할 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2월의 마지막 주말 겨울의 융건릉에 다녀왔습니다.

조선왕릉 융릉과 건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제례가 이어져 오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머릿속에 새기고 융건릉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융건릉의 매표소입니다. 화성시민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문하실 때 신분증을 챙기셔서 할인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간에 따라 입장시간과 개방시간이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2월~5월까지는 9시 ~17시까지 입장할 수 있고 개방시간은 9시~18시까지니 방문하시기 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표 받는 곳 앞에 보이는 기계에 QR코드를 찍고 표를 찍은 후에 입장을 하면 됩니다.

매표소를 통과한 후에 바로 보이는 종합안내도입니다. 융건릉은 공간이 넓기 때문에 미리 위치를 확인한 후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융릉과 건릉 역사문화관입니다. 효성으로 빚어진 아름다운 능, 화성 융릉·건릉과 인물 설명까지 자세히 나와 있었습니다. 영상실도 있어 쉽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생각보다 춥지 않았어요. 천천히 융건릉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조금 걷다 보면 안내판이 나옵니다. 융릉은 오른쪽으로, 건릉은 왼쪽으로 안내해 줍니다. 오른쪽 융릉부터 가보기로 했습니다.

산책을 하다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융릉이 보입니다.

융릉은 사도세자로 알고 있는 장조와 현경황후의 능입니다. 붕당정치의 갈등에 희생되어 세상을 떠난 아들의 죽음을 슬퍼한 영조가 사도세자라는 시호를 내렸다고 합니다. 능에는 난간석이 없고 병풍석만 있는데 병풍석에는 모란과 연꽃 문양이 화려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아버지의 넋을 위로하고자 한 정조의 효심이 빚어낸 작품이라고 합니다.

제사를 모시는 건물인 정자각입니다. 정청과 배위청으로 나누어지며 두 개가 합쳐진 모양이 정(政) 자 같다고 하여 정자각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현륭원 표석입니다. 양주 배봉산에 있던 영우원을 지금의 자리로 옮긴 후 원의 이름을 현륭원으로 바꾸고 세운 표석이라고 합니다.

융릉을 한 바퀴 둘러본 후 건릉으로 향해 보았습니다.

건릉입니다. 융릉과 비슷한 구조였습니다.

건릉은 조선 22대 정조와 효의왕후 김 씨의 능입니다. 정조가 세상을 떠나자 현륭원 동쪽에 조성되었다가 풍수상 좋지 않은 땅이라고 하여 효의왕후가 세상을 떠난 후, 현재의 자리로 옮겨지면서 합장릉으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융건릉은 사계절에 한 번씩 방문해 봤지만 그때마다 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에는 역사문화관에도 들어가서 보고 안내판을 자세히 읽어보며 조금 더 융건릉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봄이 다가오고 있어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는 요즘, 가까운 융건릉으로 산책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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