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필로그입니다. 오늘은 부산 초량동에 위치한 경북산꼼장어에 다녀왔습니다.

저도 부산역에서 23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부산역 주변의 맛집은 거의 모르는 곳이 없을 정도인데,

그중에서도 꼼장어를 제일 맛있게 하는 곳 중 한 곳이 바로 이곳 경북산꼼장어입니다.

1963년부터 이곳에서 장사를 했으니 벌써 60년이 되었네요.

오랜 전통만큼이나 맛있는 꼼장어 요리로 부산 현지에서 손꼽히는 맛집입니다.

상호 : 경북산꼼장어

위치 : 부산 동구 초량로 25 경북산꼼장어

영업시간 : 월-목(13:00-00:30), 금-일(11:00-01:30)

연락처 : 051)442-9292

오시는 길 : 부산역 7번출구 또는 초량역 1번출구 근처

경북산꼼장어라는 상호에서 경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사장님에게 혹시 경북과 관련된 점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이유는 이곳에서 처음 곰장어 장사를 시작하신 1대 사장님의 고향이 경북 달성군이여서 그렇게 상호를 지었다고 합니다.

저도 고향이 경북 안동이여서 왠지 반갑더라구요.

식당 앞 수족관에는 수많은 꼼장어가 보이는데, 이 꼼장어들은 경남 통영 산지에서 배달온 국내산 산꼼장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옆에는 맛깔스러운 불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산꼼장어를 굽는 화덕도 보입니다.

식당의 오랜 전통만큼이나 화덕도 역사가 있어 보입니다. 이제 식당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식당 안에는 원목으로 된 테이블 5개와 의자가 놓여져 있습니다. 밝은 천장 조명과 화이트 톤의 벽면이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전해 줍니다.

벽면에는 이곳 경북산꼼장어의 3대를 이어온 사장님의 사진이 걸려 있었고, 각종 방송과 유튜브 인플루어서 등이 방문한 기록도 보입니다.

최근에 탤런트 이순재님과 박정수님, 그리고 146만명의 구독자가 있는 인플루언서 유튜버 히밥님이 다녀갔네요.

음...역시 부산의 핫플레이스가 맞군요!!

이제 주문을 해야겠죠? 이곳의 주메뉴는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그리고 반반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둘이서 방문해서 소금반, 양념반 '대'자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면 그때부터 손질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하지만 미리 해놓은 것보다 산곰장어를 바로 잡아서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으니 충분히 기다릴 수 있습니다.

꼼장어는 원기회복과 면역기능, 피부미용, 혈관건강에 두루 좋은 건강 보양식입니다.

요즘같은 나른한 봄날에 건강을 위해 딱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 때에는 3대째인 젊은 남자 사장님이 주문을 받고 산곰장어를 손질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방송사의 '어쩌다 사장'이라는 프로그램의 조인성 배우가 쓴 비니를 쓴 잘생긴 분이 친절하게 주문도 받으시고

이것저것 궁금한 점에 대해 설명도 잘해주셔서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젊은 사장님은 수족관에 있는 산꼼장어 몇마리를 꺼내더니 화덕 옆에 있는 도마 위에서 산꼼장어를 직접 손질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꼼장어를 손질하는 것을 신기해서 사진을 몇장 담아 보았습니다.

능수능란하게 산꼼장어를 손질하는 모습을 보면서 3대를 이어 전통의 맛집을 잘 이어가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꼼장어 손질이 끝나면 이제 식당에 들어오기 전에 봤던 화로에 산꼼장어를 넣고 뜨거운 불로 익히면서 초벌구이를 합니다.

60년동안 한결같이 이 화덕에서 맛있는 산꼼장어를 구어낸 그 맛은 변할 수가 없고

오히려 세월에 흐름에 따라 그 맛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꼼장어를 손질하는 모습과 화로에서 굽는 모습을 구경한 후 다시 테이블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테이블로 반찬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상추와 깻잎, 당근, 고추, 양파, 마늘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산꼼장어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쌈장, 기름장, 양꼬치소스 쯔란과 별미로 갯고동과 번데기, 메추리알도 나왔습니다.

국은 시원한 콩나물국이 나왔네요.

이제 메인메뉴인 소금반 양념반 산꼼장어 요리가 나왔습니다!!

짜잔~~!! 기다림의 시간이 조금 있어서 그런지 산꼼장어 요리를 보자마자 벌써부터 입안에 침이 가득 고였습니다.

코끝으로 전해지는 담백하고 고소한 산꼼장어의 향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소금반 양념반 대자를 주문했는데 나중에 밥을 볶아먹는 것 까지 생각하면 2~3명 정도가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짭쪼름한 소금에 구운 산꼼장어도 맛있고, 다양한 특제 소스로 만든 양념 산꼼장어도 맛있기 때문에 둘 다 좋아하는 분들은 반반 메뉴를 추천합니다.

산꼼장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역시 상추나 깻잎에 싸서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구수하고 담백한 산꼼장어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집니다. 화로에서 구워낸 불향은 그 풍미를 더욱 깊게 해줍니다.

이제 산곰장어를 맛있게 먹은 후 조금 남아있는 곰장어와 양념을 활용하여 마무리로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저는 식사를 할 때 꼭 밥을 먹어야 기분이 좋아져서 양념에 버무린 볶음밥을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ㅎ

마지막으로 서비스로 사장님이 꼼장어 껍데기묵을 주셨습니다.

꼼장어 껍데기묵은 당일 새벽에 만든 음식으로 별미 중의 별미라고 합니다.

깨끗하게 손질한 꼼장어의 부산물인 살점 등을 솥에 넣고 푹 삶아낸 후 식히면

마치 젤라틴 처럼 탱글탱글한 묵이 완성되는데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맛있게 산꼼장어 요리를 먹고 난 후 동구 지역화폐인 이바구페이로 결재를 했습니다.

저도 직장이 동구에 있어서 이바구페이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바구페이는 부산 동구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동구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형 지역화폐입니다.

만14세 이상 누구나 발급가능하며 다양한 할인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부산 동구 초량시장 인근에서 3대째 60년의 전통과 맛을 이어오고 있는

산꼼장어 맛집 경북산꼼장어 방문기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부산에 오시면 부산역에서 가까운 경북산꼼장어 식당에서 맛난 요리를 한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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