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3년 만에 돌아온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
여주시민기자단│홍명진 기자
화려한 불꽃놀이와 복합예술 공연으로 폐막식까지 성공적인 마무리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지난 5월 19일부터 29일까지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여주도자기축제에는 약 46만 명이 방문해 다양한 도자기 프로그램과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로 방문객들을 사로잡았다.
폐막식 행사에 참여한 한 방문객은 여주도자기축제가 다른 지역 문화축제와 다른 점에 대해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을 꼽았다. 축제를 기회로 도자기를 사러 방문하는 방문객도,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로서의 도자기를 다양하고 흥미롭게 경험시키고자 하는 방문객들 또한 만족하는 축제 현장이었다.
29일의 폐막식은 도자기 축제 현장 원형극장에서 이충우 여주시장과 새롭게 여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이무송 등의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한 무대가 막을 올렸다.
공연은 전통 악기와 서양악기, 우리나라의 전통춤과 힙합 댄스, 국악인의 소리와 합창 등 상반되지만 완벽한 융합을 보여주는 예술인들이 아주 새로운 종합예술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이 끝날 때쯤 화려한 불꽃놀이가 어두워져 가는 여주 하늘을 수놓기 시작했다. 아낌없이 터지는 하늘의 불꽃을 보며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수많은 카메라는 하늘을 향해 셔터를 눌렀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28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호우로 취소되었던 낙화놀이가 원형극장에서 멀지 않은 강변에서 진행됐다.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라 할 수 있는 낙화놀이는 바람에 날리며 떨어지는 작은 불꽃들이 우리 정서에 익숙한 은은한 매력이 있었다. 화려하고 임팩트 있는 불꽃놀이와는 대조적이지만 11일간 달려온 축제를 차분하게 마무리해주는 감성적인 이벤트였다.
하지만 낙화놀이를 하는 곳에 미처 이동하지 못한 트럭과 떨어지는 불꽃들 바로 앞이 관계자들의 포토존이 되어버린 매너 실종은 아쉬운 모습이었다.
성황리에 마친 도자기 축제는 많은 방문객이 북적거렸던 축제였지만 철저한 안전관리로 안전사고가 한 건도 없었던 안전한 축제였다. 이번 도자기 축제로 다가올 가을에 있을 오곡나루축제도 새롭고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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