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일 전
장항리사지(석탑), 그리고 석양 물든 바람의 언덕 | 경주시 SNS 알리미 권성우
안녕하세요.
경주시 SNS 알리미 권성우입니다~
석굴암과 한수원 본사를 오고 가는 도로 옆에
장항리사지가 있습니다.
대부분 “어~! 저기 탑이 있네” 하고는
쌩 지나가 버리기 일쑤인 곳입니다.~^^
경주는 “寺寺星張 (사사성장) 塔塔雁行 (탑탑안행)”
- 절은 하늘의 별처럼 많고, 탑은 기러기 떼처럼 줄지어 있다.
그래서인지 경주에 오시면 절과 탑이
관심에서 멀어질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ㅎㅎ
여기는 절의 이름이나 절터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어서
이 지역 “장항리”의 이름을 따서 붙인 곳이라고 하네요.
한수원 본사에서 석굴암 방향으로 가 봅니다.
바람의 언덕 석양이 참 좋다고 하네요.
장항리 오층석탑도 보고 석양도 볼 요량입니다.
예전에는 도로에서 석탑이 보였는데,
나무와 풀들로 여기에 석탑이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이곳에 오면 잘 정비된 통행로에 깜짝 놀랄 수도 있어요.
문화재적 가치가 엄청 높은가보다 하는 기대가 생깁니다.
시원하게 하천이 흐르는데, 여기에는 아픔이 있어요.
예전에 홍수로 인해서 여기가 다 휩쓸려 버렸던 곳이죠.
지금은 깨끗하게 재단장해서 그런지 더 깔끔하게 보입니다.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다니기 참 좋습니다.
계단을 올라오면 석탑 두 개가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오층석탑인데 생각해보면 신라 시대에 오층석탑이 많이 없는 거 같아요.
석가탑도 3층, 여기와 비슷한 곳에 있는 감은사지 석탑도 3층...
의미를 부여하자면 끝이 없겠죠.ㅎㅎ
경주에 오셔서 탑을 볼 때
몇 층 석탑인가 눈여겨보시는 것도 포인트 아닐까 생각합니다.
먼저 예의를 표하고 주위를 한 번 다녀봅니다.
잔디가 알맞게 자라 있어서 그런지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사박사박 압니다.
느낌이 좋아요.~^^
저 멀리 석굴암 올라가는 도로가 보이고
풍력발전기도 보이고 석양으로 물들어 갈려는 구름도 보입니다.
탑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조각상이 뚜렷하게 보여요.
뭔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집니다.
탑에 보면 문이 새겨져 있는 곳이 있는데,
탑에 왜 문을 새겼을까요?
그 이유는 탑 안에 부처님 사리가 봉안되어 있고
신성한 공간으로 통하는 출입구를 의미라고 합니다.
물론 모든 탑에 부처님 사리가 봉안되어 있는 건 아니겠지만
석탑의 문은 이 안에 부처님의 성스러운 사리가 모셔져 있고
소중하게 잘 보존되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금당지로 추정되는 곳에 받침대가 있네요.
안내판에 보면 석조여래입상이 있었는데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겼다고 되어 있네요.
박물관에 있는 게 좋을지
여기에 있는 게 좋을지 고민을 잠시 해 봅니다.
원래 동, 서 세워진 쌍탑인데
서탑은 거의 복원이 되고 동탑은 받침대도 없이 복원되었는데,
1923년 사리를 훔치려고 폭약으로
석탑과 석불을 폭파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하네요.
어찌 이런 일이~!!
지금으로서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 사건인 건 분명한 거 같습니다.
전체풍경을 다시 한번 담아보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옵니다.
펼쳐진 계곡의 굽이와 다리의 풍경이 주위의 짙푸른 초록으로 인해
아주 깊은 산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듭니다.
바람의 언덕에 석양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태양이 내일을 위해서 쉬러 들어가는 찰나입니다.
항상 멋진 풍경을 보고 있자면 사진 잘 찍고 싶다는
생각이 급하게 듭니다만,,,ㅎㅎ
지나가는 석양이 아쉬워서 몇 장 더 찍어 봤네요.
토함산 경관 숲도 조성되어 있어서 가벼운 산책도 일품입니다.
바람의 언덕답게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데
오늘은 바람이 그다지 많이 불지 않는 거 같기도 하네요.
하늘과 구름이 석양을 받아 감동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하염없이 돌아가는 바람개비(?)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자니
이것이 바로 힐링이라는 건가 생각됩니다.~?? 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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