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단]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노래와 이야기가 있는 뮤지컬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시간!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노경희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매한 뮤지컬을 관람하기 위해 석촌호수 아뜰리에를 방문하였습니다. 공연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아뜰리에 카페에서 아이스크림 구입 후 석촌호수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6월 중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다양한 공연이 개최되었는데요. 2025 더 임팩트 공연이 세 차례, 노래가 된 이야기 공연이 세 차례 진행됩니다.

노래가 된 이야기 공연은 장르도 언어도 시대도 다르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공통된 주제로 3가지 장르의 연주자들이 사랑과 삶의 서사와 감정을 노래로 풀어내는 특별한 무대로 기획하였습니다. 3주 동안 오페라, 뮤지컬, 판소리 장르 공연이 각각 한 주씩 무대에 올라 색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공연이 가장 기대가 되어 6월 22일 일요일 공연을 예매하여 다녀왔습니다. 6월 29일 일요일에 판소리가 진행되는데 현재 사이트에 확인해 보니 아쉽게도 예매 마감되었네요. 당일 노쇼 관객이 있는 경우 현장 대기 관객에게 자동 양도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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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공연의 인기가 높아 설까요? 공연 시작 전부터 빈 좌석이 한곳도 없을 만큼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매워 놀랐습니다. 한편에는 포스트잇과 펜이 놓여있었는데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붙이는 관객 참여 이벤트가 있어 저도 한 장 적어 붙였습니다.

조명이 꺼지며 공연이 시작되자 뮤지컬 공연팀 남녀 배우 4인으로 구성된 포포먼스의 간단한 소개가 육성으로 들렸습니다. 조명이 켜지자 배우들이 등장하며 잃어버린 책을 찾아 객석으로 이동하여 책이 어디 있는지 관객에게 묻는 등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여 생동감과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관객들은 사랑이 적힌 책을 찾아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노래와 이야기를 들려주는 뮤지컬에 점점 몰입되었습니다.

군대에서 여자친구의 편지를 기다리는 군인의 사랑 이야기, 여름 날씨에 눈사람을 보고 싶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눈사람처럼 당근 코를 달고 노래와 율동이 이어집니다. 배우는 사랑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5글자로 대답하는 요청을 관객에게 던지며 마이크를 들고 객석으로 이동합니다. 주말이라 가족 단위의 관객이 많아 5세 어린이부터 부모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랑이란?

카봇 : 카봇이좋아

가족 : 사랑하니까

우리 아이들 : 나의 모든 것

일 : 가족과 함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적은 관객 참여 이벤트를 소개하는 시간이 되자 참여한 관객의 이야기를 직접 인터뷰하는데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매일 보고 싶고 매일 생각난다는 말을 하며 부끄러워하던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 기억에 남았습니다.

성격이 전혀 다른 룸메이트가 만났지만 결국 절친이 되었다는 이야기, 15년 지기 친구가 수술을 하게 되어 다시 못 보게 될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코 수술로 인해 예전 모습을 다시 못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 등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책을 재미있게 모두 채우게 되었습니다.

사랑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노래와 이야기로 들려주는 흥겨운 공연 시간이 무척 짧게 느껴졌고, 배우와 관객이 함께하는 순간이 많아 더욱 친밀감이 느껴졌으며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포포먼스(4forMance)의 수준 높은 연기와 노래 실력으로 감정을 섬세하게 전하며 관객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냈습니다. 감동과 즐거움을 전하는 무대로 뮤지컬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한 석촌호수 아뜰리에가 가까이에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마지막 순서로 슬기로운 의사 생활 OST와 앵콜곡까지 보여주며 뮤지컬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