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창원 남천 산책길
안녕하세요!
오늘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한
창원의 숨은 산책 명소,
바로 남천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공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창원이지만,
이렇게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하천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창원 남천은 불모산에서 발원해
창원국가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하천으로,
예전에는 산업단지를 통과하는
오염하천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오폐수 관리와
덕동하수종말처리장 이송,
기업들의 하수처리장 운영 덕분에
지금은 맑고 깨끗한 모습으로 변신했습니다.
남천 위쪽 도로변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어요.
주말에도 비교적 여유 있는 편이라
접근성이 좋답니다.
남천 산책로는 길게 뻗어 있는
직선 코스 덕분에 걷기만 해도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양옆에 자리한 푸릇한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자연 그늘 덕분에
햇빛 강한 날에도 부담 없이
산책할 수 있답니다.
발원지: 불모산
유역면적: 110.96㎢
유로연장: 10.27km
제가 다녀온 남천은 창원공단 내
현대위아 앞 구간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도 좋고,
사진 찍기에도 딱 좋답니다.
여기서는 운이 좋으면 왜가리, 중대백로,
쇠백로, 청둥오리 등 다양한 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자연 생태공간이기도 해요.
도심 속에서 이런 생태를
만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며
관찰학습으로도 딱 좋겠죠?
남천 길은 자전거 도로와 자전거 신호가
잘 마련되어 있어 라이딩 코스로도 추천드려요!
도로 옆 주변에 활짝 핀 작약꽃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봄~초여름에는 특히 꽃길처럼 느껴질 정도예요.
산책로 중간에는 물가로 직접
내려갈 수 있는 구간도 있어요.
수영, 낚시는 금지된 구역이지만,
징검다리 위를 걸으며 들려오는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잠시나마
도심의 소음을 잊게 된답니다.
걷다 보니 다양한 야생화들이 반겨주었고,
운 좋게 왜가리와 청둥오리를 만날 수 있었어요.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가
큰 힐링이 되었어요.
요즘 한창 만개한 이팝나무도
산책길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마치 하얀 눈이 내린 듯한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요.
이팝나무 아래에 잠시
쉬어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숨 돌릴 곳을 찾고 계셨다면,
창원 남천 산책로를 강력 추천드려요.
공단 근처라고 해서 삭막할 거란 편견은
잠시 접어두시고, 자연과 조화를 이룬
이곳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세요.
오늘도 창원에서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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