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울산 시내버스 운행정보와 버스 요금 인상 그리고 808번 수소버스의 새로운 소식
8월이 시작되었습니다. 8월이 시작됨과 동시에 오른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내 월급이 아닌 우리 울산의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 요금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울산 시내버스의 운행현황과 앞서 8월 1일부터 오른 버스 요금에 대해서 또 타고 다니면서 울산 여행하기 좋은 버스 노선도 하나 알려드릴까 합니다.
먼저 울산에는 꽃바위, 농소, 삼산, 율리, 덕하, 태화강역 등 이렇게 총 6개의 버스 차고지 및 전용 주차장이 있고 총 114개 노선에 736대의 버스가 운행 중입니다. 또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하시고 모르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버스회사인데 제 주변에만 해도 울산에 버스회사가 하나밖에 없는 줄 아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더라고요.
울산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버스업체는 시내버스 7개사, 지선버스 7개사, 마을버스 6개사에 이어 울주군 외곽지역의 교통을 책임지고 있는 마실 버스 1개사 이렇게 총 21개사가 울산 시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놀라셨죠? 저도 이렇게 많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노선번호도 각 권역별로 잘 구분되어 있는데 1번은 방어진, 2번은 농소, 3번은 삼남(언양), 4번은 율리, 5번은 덕하(남창, 덕신), 6번은 야음동 또는 장생포, 7번은 태화강 등등 출발 코스와 도착 코스에 따라 일련번호처럼 구분되어 있습니다.
일부 노선에 한하여 노선 개편이나 노선 변경 등의 이유로 노선번호와 코스별 매칭이 안되는 버스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EX) 107번_ [1]방어진 [0]고유번호 [7]태화강
또 노선번호 세 자리는 일반버스 번호이나 900번대는 모두 지선버스 번호에 속하고 2자리는 마을버스, 4자리는 좌석버스 번호이나 5000번대는 모두 KTX 울산역을 연계하여 운행 중인 급행 리무진 노선 번호에 속하며 특히 마실 버스의 경우 울주군 주요 권역별로 운행 중이기 때문에 앞에 '울주'라는 명칭과 함께 01번~10번까지 운행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글로 설명해놓으니 그럴싸하죠?
참말로 그렇습니다. 이제 이 글 읽으신 분들은 길에서 버스 보이면 자동으로 뇌리에 쏙쏙 박히실 거라 봅니다^^
이제 8월 1일 이후로 인상된 버스 요금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 공지가 있고 나서 시내버스 정류장이나 버스 차내 유리창에 버스 요금 인상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되었죠. 많은 분들께서 '올라도 너무 오른다', '왜 오르나' 등등 가뜩이나 무거운 지출의 무게에 무거운 추 하나가 더 생긴 것 같다는 반응들이 많으셨습니다.
이번에 시행된 요금 인상은 운송원가 상승 등에 따라 일반 카드 요금 기준으로 1,250원에서 250원 더 오른 1,500원으로 인상되었는데요.
약 8년 만에 인상되었다고 합니다.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임금의 상승과 더불어 물가의 상승으로 2015년 인상 이후 8년 동안 버스 요금이 동결되면서 요금 조정 필요성에 공감하여 울산시가 제출한 '요금 조정안'을 시 물가대책 위원회'에서 통과되면서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일반(어른)을 기준으로 인상률을 보면 일반버스(19.6%, 1,250원→1,500원), 시내 직행좌석버스(10.0%, 2,060원→2,300원), 지선버스(11.4%, 900원→1,000원), 마을버스(13.8%, 880원→1,000원), 급행 리무진버스(11.1%, 3,500원→3,900원).
이에 따라 버스 1대당 소요되는 운송원가 중 승객 부담률은 36%→42.6%, 지자체 무료 환승 보전율은 5.1%→6.1%, 적자 재정 부담률은 55.5%→48% 등으로 달라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급행 리무진버스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께는 희소식이 될 수 있는 것이 이번에 버스 요금이 인상되면서 밤늦은 시간에 붙었던 심야할증요금이 폐지되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현재 시내버스 업체 한 곳 당 100억 원의 적자가 발생한 상황으로 부채와 자본잠식률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으로 이에 울산시에서는 인건비와 유류비 명복으로 1,100억 원가량의 지원금을 보전해 주고 있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에서는 버스업체에 지원하는 금액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추후 울산형 트램이 개통할 경우 또 그에 따른 재정 지원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를 대비하여 이번에 시행된 버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19로 감소되었던 버스 이용객 수가 8~9%가량 늘어 정상치로 회복된 가운데 울산시는 올 하반기에 추진하고 있는 대대적인 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시민들의 버스 이용률을 높여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울산지역의 특수성에 걸맞은 마을버스의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라는 설명도 함께 있었습니다.
요금이 오른 만큼 우리 지갑 사정이나 가정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는 있지만 어떻게 보면 앞으로 우리 울산 시내버스를 '위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위에 올려드린 시내버스 요금 조정 안내문에 적힌 변경 후 요금을 보니 저도 후들후들하더라고요. 자칫 하차할 때 환승 태그를 하지 않으면 3,000원은 기본인데 오죽할까요? 마을버스의 요금은 어마어마하게 올라 1,000원에 다다랐으니 몇 백원 할 때 타고 다닌 시절이 벌써부터 그립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앞에서 제가 설명드린 여러 가지 이유로 불가피하게 인상되었으니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이해와 앞으로 우리 울산 시내버스가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울산 시내버스를 좀 더 많이 이용해주십사 부탁의 말씀도 함께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8월 1일 자로 버스 요금 인상과 함께 변경된 사항이 하나 더 있습니다.
울산 남구 태화강역에서 고래의 도시 장생포까지 순환 운행하던 울산 808번 버스가 노선이 연장되어 장생포를 한 바퀴 돌아 나와 삼산로, 중앙로(달동사거리, 시청, 신정시장, 태화로터리), 남산로(크로바아파트, 태화강전망대), 삼호로(정광사, 옥현초등학교앞, 철새홍보관)를(을) 경유해 다시 태화강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노선이 변경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808번 버스가 앞으로 고래의 도시 울산 남구 장생포와 함께 철새들이 있는 울산 남구 삼호동 철새 도래지 일대까지 원스톱으로 여행할 수 있는 말 그대로 '맞춤형 관광버스'의 역할을 다 할 것으로 보이고요. 또한 808번 버스의 인가대수인 3대 모두 수소전기버스가 투입되어 운행하다 보니 여느 버스와는 달리 특유의 무소음 속에서 마치 구름을 타고 다니는 듯한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으로 시원하고 보다 안정감 있게 시내버스 여행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운행계통 정보와 함께 정차 구간과 가까운 관광명소도 함께 적어두겠습니다. 808번 버스 타고 울산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808번 운행노선도
태화강역 6번 정류장→울산알루미늄후문→울산알루미늄정문→쌍용양회앞→제3,4부두입구→제5부두→후성→양죽마을→부두노조앞→해양수산청,울산항만공사→ⓤ장생포고래박물관ⓤ장생포고래문화특구→장생포복지문화센터→장생포파출소앞→울산해양경찰서부두→장생포초등학교ⓤ장생포문화창고→장생포→장생포초등학교ⓤ장생포문화창고→울산해양경찰서부두→장생포파출소앞→장생포복지문화센터→ⓤ장생포고래박물관ⓤ장생포고래문화특구→해양수산청,울산항만공사→부두노조앞→양죽마을→후성→제5부두→제3,4부두입구→쌍용양회앞→울산알루미늄정문→울산알루미늄후문→세양청구아파트→삼산본동사거리→이마트앞→농수산물도매시장앞→시외고속버스터미널,신세계안과의원→참바른병원→좋은의사들안과병원→번영사거리→하나이비인후과병원→강남초등학교→롯데마트→달동사거리→시청앞→신정시장앞→태화로터리→십리대밭교ⓤ태화강변→크로바아파트앞→ⓤ태화강전망대ⓤ태화강동굴피아→정광사→ⓤ삼호철새마을→옥현초등학교앞ⓤ철새홍보관→정광사입구→ⓤ태화강전망대ⓤ태화강동굴피아→크로바아파트앞→십리대밭교ⓤ태화강변→태화로터리→신정시장앞→시청앞→달동사거리→롯데마트→강남초등학교→달동현대아파트앞→번영사거리→목화예식장앞→참바른병원→시외고속버스터미널,신세계안과의원→농수산물도매시장앞→이마트앞→태화강역(종점)
808번 운행시간표
여기까지 울산 시내버스에 관한 정보와 지난 8월 1일자로 인상된 버스 요금 정보 그리고 타고 다니면서 울산 여행하기 좋은 울산 808번 노선에 대해 총정리 해드렸습니다.
버스 요금 올랐다고 너무 열받아마시고 우리 모두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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