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기자단 | 백로가 돌아왔어요-세교동 백로 서식지

안녕하세요. 가정의 달이며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5월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백로들도 가정을 꾸리기에 여념이 없는데요. 평택시 세교동 은실 근린공원 예정지와 세교 가압 펌프장 사이의 숲에 백로들이 알을 품고 있습니다. 평택시의 상징 새인 백로가 벌써 몇 년째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데요. 요즘 그 수가 부쩍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세교동에 백로가 터를 잡은 것은 근처에 통복천이 있어 먹이 찾기가 쉽고, 마을 숲이어서 천적인 동물들이 살지 않아 새끼를 기르기에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몸빛이 희고 깨끗해서 청렴한 선비를 상징하는 백로는 매년 4~5월경에 날아와 6~8월 번식기를 가지고 남쪽 따뜻한 곳으로 날아가 겨울을 지내고 다시 돌아옵니다. 그렇지만 기후의 온난화 때문에 겨울에도 날아가지 않고 철새화 과정에 있습니다. 백로는 노랑부리백로, 대백로, 쇠백로, 중대백로, 중백로가 있는데요. 몸집이 큰 백로는 중대백로, 작은 새는 쇠백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무 나무마다 둥지를 짓고 알을 품고 있습니다. 조만간 알에서 새끼들이 깨어나면 개체 수가 더 많아지겠죠.

보이시나요? 아카시 꽃이 하얗게 피어있어 백로인지 아카시 꽃인지 분별하기 어렵지요? 가만히 앉아 있는 백로는 모두 알을 품고 있습니다.

2026년에 완공될 은실 근린공원은 기존 숲을 살리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생태형 공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랍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들과 평택 시민의 여가 공간 및 교류 공간을 제공하는 테마형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라는데요. 이곳에서 백로들도 함께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