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사건"이 아닙니다.

(명칭의 정리도 시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서 저는 4.3사건이 아닌 4.3이라 명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023년 제주도 SNS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혜윰마음 대표 이승륜입니다.

2023년 4월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제주의 4.3기록물을 유네스코에 등재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으시지요?

이 작업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는 기사도 본 적이 있으실겁니다.

서울에서 오롯이 살다 내려와 제주도민이 된지 6년차인 저는 4.3에 대한 이야기를 서울에서 공부할 때는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졸았을 수도.. ^^ 그러나 저의 나이에 있는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 수도 있을겁니다.)

2023년 3월 18일 토요일

제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는 특별한 행복특강이 있었습니다.

최태성 강사의 특강이였는데요. 이 특강이 5분도 안되 400석이 마감되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1인 2매 신청이 가능했는데요, 너무나도 운이 좋았는지 남편이 신청한 것이 되어 2장을 받았습니다.

지인과 함께 6명이서 이 의미있는 특강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빈자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학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왔더라고요.

저도 아이랑 갔는데요.. 의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시작 전부터 뜨거웠습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유익한 시간이였길 바랬습니다.

그리고 4.3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알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제주입도 6년차 아직은 도외로 나갈 의향이 없기 때문에 제주의 문화를 하나씩 배워가고 있는 중이거든요.

최태성 강사의 등장

저도 강의를 많이 하는 사람인데요.

그래서 많은 유명 강사분들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이 분 참.. 인성 너무 좋게 느껴졌습니다.

갑오브갑입니다.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 위가 아닌 관객과 소통하며 역사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갑자기 무대에서 내려옵니다.

무대 아래로 내려오는 최태성 강사

이런 강사를 본 적이 없었어요. ^^

그랬더니.. 우리 아이들이 많았다고 했쟎아요?^^

최태성 강사의 이름을 막.. 불러댑니다. ^^

최태성! 최태성! 최태성!

4.3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요즘에 일어나는 갈등에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세대갈등

혐오갈등

이념갈등

역사갈등

.

.

많은 갈등이 있는데요. 이런 갈등의 입장에서 4.3은 참 그 매듭을 잘 풀어가고 있다는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독립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저는 왜 이 얘기를 시작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다 듣고 나니까 이해가 되어라고요.

독립운동가(김구선생과 김원봉)

"김구선생과 김원봉"

그런데 이 둘에 대한 평가는 지대히 달랐다고 합니다.

이유는 제가 블로그에 올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 또한 갈등으로 보일 수 있으니까요.

뭐...

4.3으로 다시 돌아와서 이야기를 할게요.

제가 앞서 공부할 때 4.3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적이 없었던거 같다는 얘기를 했는데요.

최태성 강사님이 이렇게 말을 했었습니다.

"제 국어선생님이 제주도 분이셨는데요. 그 분이 언젠가 수업시간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우리마을은 제사날이 다 똑같다는 얘기를 하셨어요."

저 이야기가 더 궁금해서 학생들이 물어봤는데, 선을 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그 선이라는 것이 무엇이였은지 그 때는 궁금했는데 시간이 지나 공부하면서 어떤 마음이였을지 알게 되었다고 말입니다.

최근 우리 아이들은 2~3학년이 되면 4.3에 대한 이야기를 학교에서 배운다고 합니다.

교과서에 실린 4.3에 대한 역사적 내용

또 취업을 위해 공부하는 준비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험 중 하나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이 시험에도 4.3에 대한 문제가 1~2문제 나온다고 합니다.

이렇게 4.3은 역사책 안에 자연스럽게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한국사시험에 나오는 4.3에 대한 문제

4.3의 시작은 무엇이였을까요?

처음에 저는 잘 몰랐습니다.

경찰이 말을 타고 다니던 아주 옛날 제주 경찰이 아이를 치고 지나간 사건으로 인해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단 하나의 일로 4.3이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왜곡된 4.3의 시작을 너무 빼지도 너무 부풀리지 않게 정확한 내용을 정리하고 기록해서 후대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이 두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자포자기해서 부정하고 잊던가

다른 하나는 기록이라는 장치를 통해 지워내지 않고 남기던가

4.3은 제주도민에게 죽을만큼 아프고 힘든 일이지만, 아픈 일을 지워내지 않고 계속 그것을 끄집어내 기록하고 축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알려질 수 있었을껍니다.

그리고 그 실체가 조금씩 이제야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는것이고 지금은 그 기록물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요.

고)노무현대통령의 사과

그렇게 되니 고)노무현대통령이 유족과 제주도민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위로를 전했지요.

그러니 유족과 제주도민은 시간이 지나 또 화해와 용서를 통해 그 아픔을 치유하고 있습니다.

이게 앞에서 얘기한 갈등을 풀어가는 너무 좋은 사례라는 겁니다.

(어쩜 말도 이리 잘하시는지.. ^^)

평화, 통일, 인권을 잘 풀어간 사례로

화해와 용서를 하면서 이해하려는 모습의 사례로

4.3이 그 중심에 있다 생각한다고 말입니다.

제가 4.3의 시작을 단면만 알고 있었습니다.

4.3의 시작은 아이가 경찰의 말에 치인 일때문만에 시작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4.3에 대한 이야기와 기록은 '주정공장수용소 4.3기념관'에 가면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최태성의 강의를 듣고 4.3에 더 궁금해서 특강이 끝난 그 날 아이들과 지인분들과 함께

주정공장수용소 4.3기념관을 다녀왔습니다.

이 얘기는 내일 다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아이들과 독서토론모임을 하면서 일제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부분을 토론한 포스팅이 있었는데요.

그 때 책을 읽고 제주에 남은 역사적장소를 찾아갔었지요.

바로 알뜨르비행장이라는 곳이지요.

그 곳에 대한 포스팅을 같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꼭 읽어보세요. ^^

이상 제주도민 SNS, 블로그기자단 이승륜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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