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장항해수풀장과 장항숲 나들이
오늘은 남해군 서면에 위치한 장항해수풀장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장항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면 예로부터 노루목이라 불렸고, 마을 뒷산이 남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그 주위의 형태가 산짐승인 노루의 목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장항이 되었다고 합니다.
장항해수풀장 주변으로는 유명한 맛집과 카페도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해수풀장이라 해서 인위적으로 조성된 곳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진을 보시다시피 이 곳은 그냥 바닷가로 되어 있습니다.
이 곳은 남해군으로부터 308호 어장 면허를 취득한 양식마을 어장입니다. 장항마을어촌계 공동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이므로 마을 어장내 출입 시 어촌계공동체의 사전 허락을 받고 입장 및 채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무단으로 전복, 해삼, 어패류(바지락, 고동) 미역, 톳 등을 채집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파도막이로 되어있는 길을 따라 쭉 걸으며 바다를 감상하시기에 딱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걷다보니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물놀이도 좋지만 항상 안전을 유의하며 행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해에는 몽돌해변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장항해수풀장도 그 중에 하나로 해변이 몽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돗자리 하나 펴놓고 먼 바다를 바라보며 감상에 잠기는 것도 좋더라구요~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남해 서면쪽에서는 맑은날에는 여수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갔을땐 안개가 많이 껴서 여수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장항해수풀장은 파도가 그리 세게 치는 편은 아니었지만 바닷가에서는 항상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도막이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은 심할때는 파도가 그쪽까지 간다는 의미니까요~
이 곳은 장항숲으로 장항마을의 자산으로 마을 경로회에서 관리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또한, 장항숲은 공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 곳에 텐트, 카라반 등 캠핑과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장항숲은 가볍게 산책한바퀴 하는 정도로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항숲에는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왼쪽 사진의 조형물은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 상징 조형물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돌탑 형태로 설치되어 있는데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쌓은 돌탑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돌탑이 꽤 큰 규모로 잘 쌓여져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운동기구나 정자도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이 산책삼아 나오셨다가 이용하기 좋아보였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니 마음이 안정되고 좋았습니다. 건너편에는 남해스포츠파크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소나무에 줄이 묶여 있었는데 이 지역이 소나무재선충병 예방나무주사 사업을 실시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을 위한 약재로 에마멕틴벤조에이트유제라는 독성 농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솔잎채취를 금지한다고 하니 나무 근처에 가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장항해수풀장을 따라 장항숲 한바퀴 산책도 너무 좋았습니다. 공기도 상쾌하고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원한 바다, 숲, 그리고 맛집, 카페가 함께 있는 장항해수풀장으로 나들이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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