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을 닮은 작은사슴이오름 소록산

제주 동쪽에 위치한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는

오름이 아주 많은데요

​

대한항공 정석비행장과

유채꽃프라자 근처에는

사슴을 닮은

두 개의 오름

​

작은사슴이오름 소록산과

큰사슴이오름이 대록산이 있답니다

​

오늘은 그중에서

대록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작은사슴이오름 소록산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

작은사슴이오름 소록산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정석비행장을 검색하고 오시면

이렇게 공터가 있으니

편하게 주차하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소록산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탐방하시는 데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차를 하시고

맞은편에 보면

이렇게 작은

이정표가 보이실 거예요

차량의 출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철문이 있는데

옆으로 지나가시면 된답니다

​

그리고 이 철문을

지나는 순간!

​

초록 초록한

소록산의 모습

한번 보시겠어요?

글자 그대로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숲길이 펼쳐진답니다

​

5분 정도

기분 좋은 산책을 마치면

오름 입구를 표시하는

안내판이 나온답니다

안내문 좌측으로

이렇게 철문이 나오는데요

문 옆쪽 공간으로

들어가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이곳에

고사리가 많이 있는지

고사리를 채취하시는 분들을

많이 마주쳤는데요

​

'길 잃음 주의'

현수막이 걸려있는 이유를

바로 알겠더라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작은사슴이오름 소록산

탐방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입구 쪽에

시설물이 보여

가까이 다가가봤더니

'외부인 출입금지'

표시가 있더라고요

버섯 농사를 짓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렇게

경사가 없는

평탄한 길이

계속 이어졌어요

​

녹음이 짙어지는

5월이라 그런지

유난히도 푸릇푸릇하던

소록산의 모습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오르막이 나오기 시작했고

바닥에 있는 풀의 높이도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대록산은 계단이 많아

힘들어하시는 분이 많은데

소록산은 계단이 없어서

더 걷기가 편한 것 같았어요

걸음을 멈추게 만든

어마어마한 풍경

구름에 잔뜩 뒤덮여

보일 듯 말 듯 했던

한라산의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답니다

​

구름에 가려

오히려

더 장엄하고

신비로워 보이더라고요

저 멋진 풍경을 지나면

소록산 탐방 코스 중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라 할 수 있는

좁고 가파른 길이 나온답니다

​

이 길을 오르면

정상이 나올 줄 알았는데

조릿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탐방로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무성한 수풀이 나왔어요

풀숲을 헤치고

조심조심 앞으로 가다 보니

지도상으로

소록산 정상이라는 곳에

다다르게 된답니다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빨간 리본이 보이시나요?

정상을 표시하는

유일한 표식인 것 같았어요

​

다른 오름들처럼

정상석이나 삼각점

휴게공간 등은 따로 없었답니다

​

작은사슴이오름 소록산

입구에서 정상까지

약 25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

저희 일행은

올라온 길로 내려가지 않고

계속 앞으로 직진을 해서

하산을 해보았는데요

이렇게 풀이 무성하니

작은사슴이오름 소록산을

탐방하러 오실 때는

반드시

긴 팔, 긴 바지를

착용하고 오셔야 한답니다

정글 같은 곳을

살짝만 지나고 나니

이렇게 멋진

편백숲이 나타났어요

봄빛을 가득 머금은

초록빛을 따라

길을 따라 나왔더니

잣성 안내문이 있더라고요

이 잣성을 나오면

대록산 둘레길과 이어지는데요

비구름 모자를

쓰고 있는

큰사슴이오름 대록산

푸릇푸릇

예뻐 보이네요

잣성길과 대록산을 보며

10분 정도만 걸으시면

갑마장길 이정표와 함께

은색 철문이 나온답니다

고민하지 마시고

철문 옆쪽 공간으로

들어가시면 된답니다

​

이 길로 들어가면

고사리철

'길 잃음 주의' 현수막과

작은사슴이오름 소록산​​

안내문이 있던

오름 입구가

다시 나오더라고요

고도가 높지 않고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해송과 삼나무

편백나무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

작은사슴이오름 소록산이었습니다

소록산과 대록산은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냥 지나치긴 아쉽답니다

가을철에는

대록산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라요

​

지난가을

은빛 물결이 치던

대록산 사진을 보시면

당장 달려가고 싶으실 거예요

운이 좋으면

이름에 걸맞은

사슴(노루)을

마주칠 수도 있답니다

작은사슴이오름 소록산과

큰사슴이오름 대록산은

다른 식생과

다른 풍경을

선사하기 때문에

​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신다면

두 군데 모두

천천히 꼬닥꼬닥

탐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그럼 우리

초록빛이 가득한

작은사슴이오름 소록산으로

풍덩 빠져볼까요?

#제주오름 #제주동쪽오름 #제주오름추천 #표선면가시리

#작은사슴이오름 #소록산 #큰사슴이오름 #대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