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울주군의 옛 이야기 궁금하다면, 울주민속박물관
울산 울주군 외고산 일대에는 옹기문화마을(이하, 옹기마을)이 조성되어 있는데, 매년 옹기축제가 열린다. 옹기마을은 '울산옹기박물관'을 포함해 옹기 전시공간, 공방, 편의시설 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옹기마을에는 옹기가 아닌 조금은 색다른 전시공간도 있는데 이번에 직접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울주민속박물관'이다. '울주민속박물관'은 울주군의 문화·예술·학문의 발전과 울주군민의 문화향유 및 평생교육 증진에 이바지하고, 향토문화의 체계적인 보존과 계승을 목적으로 2013년 문을 열었다.
'울주민속박물관'은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대지면적 2,278m2에 연면적 1,326.16m2 의 비교적 아담한 사이즈다. 직접 둘러본 '울주민속박물관'은 작지만 내실이 튼튼하고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다. 주차장 또한 무료이며 생각보다 주차공간이 넓어 큰 어려움 없이 주차할 수 있다.
⊙울주민속박물관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1길 4-19
관람시간 : 매일 09:00~18:00(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및 추석당일, 공휴일 다음날 휴무)
문의 : 052-204-4033
홈페이지 : http://www.uljufolk.or.kr/
'울주민속박물관'의 전시공간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층은 상설전시, 2층은 기획 전시와 울주 민속어린이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1층에는 안내 데스크와 크게 4곳의 전시공간('울주의 역사와 민속', '울주의 일생의례', '울주의 세시 풍속과 생업', '울주의 사람 삶 사랑'), 그리고 어린이 체험공간이 있다. 아쉽지만 1층의 전통의복 체험은 코로나 19로 잠정 중단된 상태이다.
개인적으로 1층 중앙에 있는 아이를 위한 공간이 인상적이었는데, 울주군에서 생산되는 농작물과 해산물을 모형으로 만들어 직접 만져볼 수 있었다. 이밖에 전통놀이 체험 공간도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좋은 반응으로 얻고 있었다.
1층을 둘러보면 울주군을 더 깊이 알 수 있는데, 특히 모형과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보다 생동감 있게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울주군은 농·어촌 문화를 기반으로 민속문화가 형성되었는데, 산업사회로 들어서면서 변화한 내용을 전시를 통해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울주의 사람 삶 사랑'을 주제로 한 전시공간에서는 울주군민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1층의 여운을 뒤로한 채 2층으로 향했다. 2층에는 2개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하나는 '나사리의 기억, 은모래 마을의 노래'라는 특별전시회로 2023년 11월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최근 SNS를 통해 아름다운 작은 어촌마을 나사리가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곳에서 나사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사리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실감콘텐츠를 도입한 '영등할만네' 전시인데 울주의 풍속을 독특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기로 표현했다. 꼭 한 번 관람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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