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주시 SNS 시민서포터즈입니다.

짧은 가을이 서둘러

겨울에 자리를 내주고 있어서

서운함이 느껴지는 요즘이에요.

그래도 아직은 많이 춥지 않아서

산에 가기 좋은 계절이에요.

양주의 명산으로 이름 난

양주 불곡산

소개해 드릴게요~

불곡산은 양주시 유양동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멀리서 보기엔 낮으막하면서

평범한 산으로 보여요.

하지만 일단 올라보면

놀라움의 연속이랍니다.

불곡산 등산의 들머리는

양주시청에서 출발하거나

별산대놀이마당, 대교APT 방면,

그리고 백화암에서

오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양주시청에서

출발하는데, 이번에 저는

별산대놀이마당 뒤쪽에서

시작을 했어요.

불곡산에 가기로 한 날은

날씨가 흐려서 풍경이

좋아보이지 않아 약간 걱정이 되었어요,

그렇지만 일단 관아지 앞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출발합니다.

별산대놀이마당 길에는

낙엽이 수북하게 떨어져 있어

가을 분위기가 흠뻑 느껴졌어요.

사람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발길따라 사각 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가 정말 듣기 좋았어요.

불곡산 등산로 안내도와

코스에 대한 설명이에요.

본격적으로 산에 오르기 전에

코스를 눈여겨 보고

오를 방향을 알아 두었어요.

이번에 제가 간 코스는

등산로 2구간으로, 상봉에 오른 후

상투봉을 지나 임꺽정봉에 올랐고,

전망대를 지나 김승골입구를 지나

대교APT 방면으로 하산했습니다.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들머리 입구에 있는 에어건입니다.

이 방향으로 산행을 마쳤으면

산에서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보다 산뜻한 기분으로 돌아갈 수 있겠죠.

양주 불곡산은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에 위치하며,

대동여지도에는

양주의 진산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불곡산은 두 개의 암봉이

마주 보며 솟아있고

그 사이는 암릉으로 연결되었어요.

따라서 정상과 사이사이

암벽 및 암봉에서의 전망이

매우 뛰어나죠.

불곡산에는 효공왕 2 년(808)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불곡사라 이름 지은

'백화암'이 자리하고 있어요.

현재 절의 규모는 아담하지만

경내에서 바라보는

도봉산 연봉의 풍경은 장관이에요.

불곡산 등산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정상 부근의

암벽을 오르내리는 재미랍니다.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매력도 크죠.

백화암 방면에서도

불곡산에 오르는 들머리가 있는데,

거리는 짧지만 급경사를 이루는 구간입니다.

불곡산에는 9개의 보루가 있어요.

우리 역사에서 양주의

위치가 매우 중요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불곡산 정상인 상봉 아래 있는

제 5보루의 모습이에요.

고구려가 세운 것으로 알려진

보루는 양주 지역의 주인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를 알려주네요.

암릉과 암벽이 장관을 이루는

불곡산에는 기암괴석이 많은데

그 형상에 맞는 이름도 붙여 졌어요.

바위를 찾아 이름을 맞추며

등산하는 것도 불곡산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랍니다.

태극기가 걸려 있는 불곡산 정상인 상봉

아직 상봉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조망이 터진 곳에서

바라본 상봉의 모습입니다.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어

더욱 장엄한 자태를 보여주네요.

불곡산에서 볼 수 있는

주변 산들의 모습 입니다.

멀리 잠실의 롯데빌딩부터

도봉산, 북한산을 비롯해서

양주의 많은 산들을

조망할 수 있어요.

이제 상봉으로 오를 텐데요

잠시 쉬었다 가야겠어요.

새로 만들어진 배낭걸이가

등산을 더욱 편안하게 해 주네요.

무슨 모양으로 보이시나요?

바로 펭귄바위래요.

펭귄처럼 보이시나요?

드디어 양주의 명산인

불곡산 정상 상봉에 올랐어요.

해발 470.7m로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산세는 장엄하고 아름답습니다.

상봉에 걸린 태극기인데요,

깃대가 나무로 되어 있어요.

나무를 잇대어 만든 깃대에서

정감이 느껴집니다.

상봉에서 다음 봉우리인

상투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긴 내리막을 내려가서

다시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제일 높이 올랐으면

내려와야 하고,

다시 오르고 싶으면

부지런히 걸어야겠죠.

상투봉 뒤로 임꺽정봉이

우뚝 솟아 버티고 있어요.

올랐으면 내려가고

내려 갔다가 다시 오르는

등산길을 인생길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등산을 하면 할수록

매우 적절한 비유란 생각이 듭니다.

이 바위는 거북바위래요.

전에 왔을 때는 못 봤던 것 같은데

새로 발견해서 이름을 붙인 것 같아요.

불곡산의 단풍은 참나무의

노릇노릇한 단풍이 우세한데

간혹 붉은 단풍이 있어

반갑기까지 했어요.

불곡산의 보루는 대부분

무너져서 보루 주위에 돌로

흩어져 있는데, 6보루는

온전한 형태를 유지한 구간도 있어요.

상투봉입니다.

상봉에서 내리막으로 뚝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와야 상투봉에 이르러요.

상투봉을 지나면 이렇게 암릉의

위를 걷게 되는데

아찔한 느낌마저 들기도 해요.

옆의 난간이나 밧줄이 없다면

자칫 발이 미끄러질 위험도 있습니다.

산에서는 조심조심, 또 조심하셔야 됩니다.

상투봉을 지나서

임꺽정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V자 형태의 바위계곡을 내려가야 해요.

푹파인 바위를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죠.

이런 구간들이 있어서

불곡산 등산이 더욱 재미있어요.

생쥐바위에요.

볼수록 정말 생쥐를 닮은 모습에

놀라곤 해요.

귀엽고 앙증맞게 생긴 바위에

이름도 딱 맞게 붙였어요.

이 바위의 이름은 여성봉입니다.

여성봉도 새로 이름 붙여진 바위같아요

예전에는 이름이 없었거든요.

임꺽정봉에 오르는 암릉 구간에

밧줄과 난간이 설치된 것이 보이네요.

깎아지른 바위를 올라가야 돼요.

밧줄을 잡고

말발굽에 발을 놓으면서

임꺽정봉에 오릅니다.

한참 오르다 보면 팔에

힘도 빠지고, 다리도 뻐근해요.

조심해서 천천히 올라야 됩니다.

물개바위래요.

참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많습니다.

힘든 등산길에 위안이 되고

재미를 더해주는 자연의 친구들이에요.

임꺽정봉에 도착을 했어요.

임꺽정의 생가는 불곡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임꺽정이 양주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임꺽정과 관련된 곳이 여러곳 있습니다.

임꺽정봉 정상에 있는

거대한 바위에요.

우뚝 솟은 바위가 참 잘 생겼단 생각이 들어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백석방면의 풍광이 정말 멋지답니다.


하산길 - 대교아파트 방면

임꺽정봉에 오르고 나면

하산을 해야 됩니다.

더이상 오를 봉우리가 없거든요,

저는 대교 아파트 방면으로

하산을 했어요.

끝도 없이 아래로 뻗은

계단길입니다.

경사는 미친 경사였어요.

그래도 풍광은 황홀하게 아름다웠네요.

불곡산은 돌이 참 많은 산이에요.

대교아파트 방면으로 하산하는데

돌들이 참 많았어요.

돌 위에는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어서 돌을 잘못 밟을 염려가 있어요.

햇살을 받은 단풍이

더욱 빛났어요.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이 찬란하게 빛나서

연신 감탄하며 걸었어요.

자연 풍광에 푹빠져 걷다보니

어느새 대교아파트 앞에

도착을 했네요.

아름다운 가을산을

참 잘 걸었어요.

하산을 마치고 난 후

신발과 옷에 묻은 먼지를

말끔하게 털어냈어요.

아주 센 바람이 옷과 등산화의

먼지를 일순간에 날려 버리네요.

아름답고 멋진 산을 돌아내려오니

마음 속의 때도 조금은

벗겨진 느낌이에요.

앞으로 양주의 멋진 산에

더 자주 올라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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