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의 조선시대 연못, 욕은지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계양의 오랜 역사를 찾아

욕은지를 찾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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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에도 역사가 오래된 연못이 있었는데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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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잘 몰랐던 이유가

외부에 드러나지 않아서였어요.

부평도호부관아 안에 위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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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인천광역시 계양구 어사대로 20

(부평도호부관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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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시간

하절기(3~10월) 10:00~19:00

동절기(11~2월) 10: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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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도호부관아 지도

규모가 크지 않은 부평도호부관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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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운이 가득한 날씨여서

관람하기 좋았어요.

이곳 부평도호부관아 계양문화유산대탐험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계양의 역사가 담긴 역사 투어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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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을 하자마자 방문했더니

사람들도 없고 조용했어요.

가지치기를 한 나무와 어사대가 보입니다.

욕은지가 어디있지? 하고 두리번거리며 찾아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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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못찾은 이유가 바로

연못을 찾고 있었는데 물이 없어서였어요.

욕은지(浴恩池)는 연못인데

물이 없는 마른 연못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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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하다.. 왜 역사유적지고 연못인데 물이 없지?

궁금했어요.

아마도 초등학교 옆이라

아이들이 있어서 위험할까봐 물을 뺀 것 같았어요.

조금 안타깝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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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지는 현재 인천광역시 문화유산자료입니다.

(문화재의 새이름 : 문화유산)

가로 18m, 세로 16m, 면적 288㎡ 였어요.

가운데 지름 5m 가량의 둥근 모양의 돌산이 있고, 그 위에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었어요.

정면에서 돌산까지 돌다리가 놓여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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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있어야할 자리에 풀이 무성했어요.

풀은 관리를 통해 제초작업을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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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들어진 연도는 미상이고,

연석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1887년(고종 24)에 부평부사 정병해가

이곳으로 옮겨 다시 지었다고 해요.

지금보다 약간 동쪽에 있던 욕은지를

옮겨서 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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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화성행차 당시

이곳 부평도호부에 머물렀어요.

화성행차는 정조21년 1797년에 있었던

대대적인 국가행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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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김포 장릉(제 16대 인조의 아버지 원종과

왕비 인헌왕후 구씨의 능)에 들려 참배하고,

부평을 들려서 사도세자를 모신

화성 현륭원에 행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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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고 빠른 시대가

아니었던 조선시대!

중간 중간 들려서 천천히 쉬다가 갔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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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부평도호부에 머무는 동안

어사대에서 활을 쏘고, 욕은지에서

손을 씻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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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입은 연못'이라는 이름,

욕은지(浴恩池)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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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게 보이는 글자는 광서정해(光緖丁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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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의 모양은 네모나고,

가운데 돌산🗻은 둥근 모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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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모양은 땅을, 둥근 모양은 하늘을 뜻하는

옛 사람들의 우주관을 보여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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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하늘과 땅'을

건물을 짓거나 연못을 만들 때 넣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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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가운데 돌산을 만드는 것은

동양 조경의 전통 기법으로

창덕궁 부용지도 네모난 모양의 연못에

가운데 둥근 모양의 돌산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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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욕은지에도 같은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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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둥근 돌산은 신선사상의 도교에서

신선들이 사는 '삼신산'을 뜻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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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 욕은지에도 옛 조선시대 사람들의

풍류와 건축기법이 그대로 사용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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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전의 욕은지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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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방문했던 때가 1797년이니

그 때로 계산해도 228년 전이고,

이미 있었던 연못이니 훨씬 더 오래된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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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때 옮겨졌을 때도 138년 전이니

정말 오래된 연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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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옛 선조들의 건축양식과 사상을

알 수 있는 욕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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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에 발견하고 너무 반가웠던

큰나무들입니다.

저는 여행을 하면서 큰나무들을

많이 찾아다니고 있는데,

계산동에도 정말 큰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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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지 바로 옆 부평초등학교 운동장에 있어요.

640년이 넘은 은행나무는

위로 쭉 뻗은 모양입니다.

키가 20 미터가 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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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동 은행나무는 욕은지 옆에 있어요.

인천광역시 자연유산​입니다.

500살이 넘은 큰나무입니다.

아주 근사한 모양으로 부평도호부와 욕은지를

더 멋지게 보여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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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욕은지와 계산동 은행나무입니다!

자랑스러운 계양의 역사와 전통과 문화입니다!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 좋으니

아이들👧과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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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양구 신비 블로그 기자단 11기

김미아 기자님의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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