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같던 포근한 날이 이어지던 겨울이

12월 중순을 넘어가며 강추위로 바뀌었습니다

겨울이 겨울다워야 함에 반가우면서도

몸과 마음은 저절로 움츠려드네요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

가볍게 찾을 수 있는

김포한옥마을의 겨울을 소개합니다

김포한옥마을은 사계절

다양한 행사와 전시가 개최되곤 하네요

겨울이 시작되며 야외 행사는 중단되었지만

12월 15일 전후로 3개의 전시가 시작되어

내년까지 이어집니다

​김포아트빌리지는 한옥마을 13동과

창작스튜디오 5동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전시는 한옥 1동 김포문화원

창작스튜디오 창작 3동과 4동에서 진행됩니다

또한 머무르며 쉬면서

책을 읽는 공간 머무르가 있으며

한옥 숙박체험도 진행됩니다

한옥 숙박의 경우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약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며

평일과 주말에는 각 6만 원, 8만 원으로

저렴하였습니다

<​수묵명상전>

📍 한옥마을 창작 4동

📅 2023-12-15 ~ 2024-02-29

🕙 운영시간 10:00~ 18:00

(매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휴무)

2023 한옥마을 문화예술교육 성과전시

<한옥의 일상전>

📍 한옥마을 창작 3동

📅 2023면 12월 15일 ~ 2024년 1월 31일

🕙 운영시간 10:00~ 18:00

(매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휴무)

창작스튜디오가 이어지는 거리 초입

김포의 대표 캐릭터들이 반겨줍니다

문수산성, 포수와 포미 등의 모습이 친근하네요

1자로 나란히 이어지는 창작 스튜디오는

총 5동으로 김포국악원, 은곡목판체험관,

창작스튜디오 3,4,5입니다

평일에만 운영되니 참고하세요

​주말에 찾았던 탓에

자세히 둘러보지는 못하였습니다

유리 너머로 제한된 관람을 하였습니다

창작공방 3동의 한옥의 일상전

한옥마을에서는 매년 실시해온

문화예술교육 결과물 전시입니다

모담골 노는 학당, 한옥마을 배움터,

한옥에서 풍성한 만남,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되었던

전통돌이, 한옥과 자연, 단청, 세시풍속의

성과 공유 전시였습니다

창작공방 4동의 수묵명상

한옥마을 공방 입주작가 신흥균 평산방 대표의

대형 수묵 회화 작품 2점이 전시됩니다

단 2점의 작품이었으나

대작으로 공방 4동을 꽉 채웠습니다

조금은 쓸쓸한 겨울 풍경과 잘 어울렸습니다


여기서 물이 차길 기다리는 거지

<머묾과 흐름전>

📍 한옥1동 김포문화원

📅 2023년 12월 9일 ~ 2024년 2월 15일

한옥 숙박이 진행되는 한옥골목을 걷다 보면

3번째 전시가 진행되는

김포문화원에 도착합니다

화려한 시간의 흔적 김포 포구 나루 지역

주민들의 지역의 이야기를 기록한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전시입니다

구술 채록 활동을 통해

지역의 가치 있는 생활사를 기록하고 관리하여

영구적으로 보존하게 됩니다

2023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은

202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을 생활사 기록가로 양성하여

구술자로부터 지역의 가치 있는 생활사와

사회, 경제, 문화적 사건을 채록합니다

김포문화원에서는 화려한 시간의 흔적

김포 포구 나루라는 주제로 참여하였습니다

현재는 2개의 포구만이

제 기능을 유지하고 있지만

과거 한강 하구에 위치했던

포구와 나루 번성을 이루었던 시대를

기억하고 들려줍니다

​​

김웅준, 김철중, 김향연, 김휘경,

박미림, 양미희, 이선정,

임은도, 정유선, 최미선

총 10명의 생활사 시민 기록가가

김건호, 정해균, 혀양기 한을순, 임명수, 이우일 등

총 20명의 어르신이 기억하는

11개의 김포의 포구 나루 이야기를

기록하였습니다

강령포구, 갑곶나루, 원머루나루, 신덕포나루,

대명나루, 섭골나루, 감암나루, 운양나루,

전류리포구, 마근포구, 조강포구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포구 이야기를

처음으로 접하게 됩니다

또한 현존하더라도 지금과는 달리

번창했던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버지가 어업을 해서 전류리에 살았지,

나도 11살 때부터 아버지와 같이 배를 탔어

힘든 줄도 모르고 여가 시간 때는 수로에서 고기잡이 하면서 놀았지 목실 그물에서 나일론 그물로 바뀌면서 물고기 잡는 게 확 많아졌어,

남의 배에 선원으로 일했다가 나중엔 선장으로 타기도 했어. 뱀장어 숭어 많이 잡았지

- 하영기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특별한 이야기는

김포의 화려한 시간의 흔적이었습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영상으로 자료로 만나는

머묾과 흐름전은 김포한옥마을 김포문화원에서

2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3가지 전시를 만난 후

책을 읽는 공간 머무르로 향합니다

김포문화원 바로 맞은편의 한옥 5동입니다

'머무르' 라는 명칭은 한강의 끝자락에서

임진강과 예성강의 물줄기가 하나로 모이는

조강에서 기인하고 있었습니다

까마득한 옛날 홍수에 떠내려 오다가

이곳에 머물렀다는 전설에 연유해

머므르섬으로 불렸던 것에

기인한 책방 이름이었습니다

​책방 머무르 이용법

1시간 2천원 / 2시간 3천원 /

하루종일 8천원 / 월 평일 이용권 3만원

책방 머무르는 책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책을 읽는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ㄱ자형의 건물은 책이 진열 판매되는 공간과

온전히 책을 읽을 수 있는 2개의 공간입니다

판매되는 책의 경우 신간 위주의 일반도서와

아이들을 위한 책방 지기의 추천 책이

조금 진열될 뿐입니다

​2개의 공간은 아늑한 온돌의 한옥을 특화하여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입식과 좌식으로 이어지네요

한옥 창살 사이로 들어오는 겨울 햇살이 따듯하고

바닥은 온돌로 따뜻합니다

실내화도 구비되었지만 따끈따끈한

온기가 더 좋았습니다

따끈한 메밀차 한 잔을 앞에 두고는

1시간 동안 책을 읽고 책 구경도 합니다

김포한옥마을에는 12월 중순

3개의 전시가 시작되어

내년 1월과 2월까지 이어집니다

전시도 즐기시고 책방 머무르에서

행복한 시간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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