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영천 벚꽃 명소/황강저수지에서 만난 벚꽃과 남강정사
저는 매년 벚꽃이 피는 3월 말에서 4월이 되면 황강저수지를 찾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벚꽃나무와 저수지가 어울려 독특한 풍경을 내는 곳인데
예전에 환상적인 벚꽃비를 맞은 후부터 계속 관심이 가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 가기 바로 전에 있는 작은 마을로
농사를 하기 위해 물을 모으는 곳입니다.
도로변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인데요.
주차장은 따로 없으며 전체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지 않아 조금은 거친 풍경이 남아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을회관과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는 정자 쉼터에서부터 걸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버스정류장이 있으며
황강리 임고방면으로 420번, 420-1번, 421번 버스가 운행을 합니다
상당히 오래된 거대한 벚꽃 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누가 언제 심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으며
만개할 때 찾으면 저수지 전체가 벚꽃잎으로 덮히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노거수들이 조금은 쉬어가야 했는지 힘에 부치는 모습인 것 같았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조금은 거친 장소이고
관리가 잘 되는 관광지가 아니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물의 반영과 버드나무처럼 저수지로 향한 나뭇가지들의 형태가
조금은 예술적인 느낌이 들기에 매력이 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기는 분이 계시다면
이번 주에 한 번 찾아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수지의 중앙에는 전망데크라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나름 이곳의 포토존이니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망데크에서 정면을 보면 오래된 고택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 동양화의 느낌! 물 위에 떠 있는 섬과 같은 느낌도 연출되는데
고택의 명칭은 남강정사라고 하는 오래된 고택입니다.
남강정사를 조금 더 가까이 보고 싶다면 마을회관이 있는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됩니다.
예전에는 철로 된 펜스가 없었는데 안정상의 이유로 최근에 설치된 것 같습니다.
황강길 10번에 있는 남강정사는 강학을 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정보가 나와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문은 굳게 닫혀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조금은 신기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안정상의 이유로 펜스가 쳐졌지만 덕분에 예쁜 풍경은 조금 멀어져 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미련이 남는 건 아마도 그때 내린 벚꽃비 때문이겠죠.
영천에 벚꽃이 이제 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벚꽃 구경하러 오시는 길에 황강저수지도 한번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는 사람만 알고 조금은 독특한 분위기를 내기에 호기심이 생기는 영천의 여행지였습니다.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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