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아름다운 봄입니다.

주말이면 나들이 계획 세우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저는 얼마전 다녀온 석림사와 장암천 산책로를 나들이 명소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의정부시 장암동 '석림사'(ⓒ유애형)

의정부 가볼만한 곳,

자연과 전통이 공존하는 힐링 명소

장암동 석림사와 장암천 산책로!

석림사 부처님오신날 연등(ⓒ유애형

제가 부처님오신날에 석림사를 다녀왔어요

불자는 아니지만 거리를 수놓은 오색 연등을 바라보면 마음이 설레고 축제 분위기를 느끼곤 하지요.

그래서 매년 초파일이면 가까운 절에 다녀오곤 한답니다.

의정부에는 회룡사, 망월사, 호암사, 대원사 등 역사 깊은 전통사찰이 많습니다.

석림사 또한 그중 하나로, 300년이 넘는 긴 세월을 지켜온 경기도 전통사찰 제202호입니다. ​

의정부 장암천(ⓒ유애형)

석림사로 향하는 길은 장암천을 따라 이어집니다.

장암천은 산책로와 수변 쉼터가 있는 의정부의 소하천으로,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숨을 고르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힐링 공간입니다.

조용한 산속, 고즈넉한 분위기와 자연이 어우러진 곳!

주말 나들이는 물론 짧은 산책 코스를 찾는 분들께 석림사와 장암천 산책길을 추천드립니다.

장암천 따라 석림사까지~봄나들이 하세요!

장암천 따라 석림사까지~봄나들이 하세요!

석림사 전경(ⓒ유애형)

석림사는 의정부시 수락산에 있는 전통사찰로 조선후기 문신 박태보가 김시습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창건했으며,

1671년 석현화상이 '석림암'이라는 작은 암자를 창건한 것을 기원으로 합니다.

1698년과 1745년 2차례 대홍수로 유실, 6.25전쟁으로 한 차례 더 소실되었다가 1965년 상인스님이 현재의 석림사 전각들을 신축하였고 아미타삼존불을 봉안하였습니다.

지장보살입상 / 5층석탑(ⓒ유애형)

석림사 큰법당 옆에는 지장보살 입상과 5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장보살은 지옥세계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하는 지옥세계의 부처님으로,

입상의 아래에는 명부를 관장하는 명부시왕의 조각이 반원 형태로 둘러싸여 있어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 옆의 5층석탑은 상인스님이 1969년에 부처님 사리를 봉안해 건립한 탑입니다.

아미타삼존불 / 후불탱화(ⓒ유애형)

석림사는 여느 사찰과 달리 대웅전이라는 한문 대신 '큰법당'이라는 한글 현판이 눈길을 끌어요

큰법당 2층에 있는 극락전에는 석가모니불, 문수보살, 보현보살이 모셔져 있고,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신 아미타삼존불과 후불탱화, 신중탱화 등이 큰법당에 봉안되어 있습니다.​

석림사 범종각(ⓒ유애형)

석림사 경내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아주는 범종각도 볼거리입니다.

이곳은 '석림사', '범종각'이라는 두 개의 현판이 앞뒤로 각각 걸려 있으며,

성덕대왕신종을 본떠 만든 범종과 함께 목어, 법고, 운판을 볼 수 있습니다.​

장암천 산책로(ⓒ유애형)

석림사 입구부터 장암천을 따라 걷노라면 푸르른 숲, 물흐르는 소리, 새소리 등 자연이 주는 힐링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산책로는 급경사 없이 평탄하게 이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무리없이 걸을 수 있기 때문에 걷는 즐거움을 한층 더 배가시켜 줍니다.

장암천 수변쉼터(ⓒ유애형)

장암천을 사이에 두고 양편에는 평상, 벤치, 흔들그네, 그늘막 등이 설치되어 있는 수변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야외 피크닉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 덕분에 언제 찾아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는 물론 조용한 데이트를 원하는 연인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명소가 아닐까 싶어요.​

석림사 진입구간에 있는 노강서원(ⓒ유애형)

석림사 진입구간에 있는 '노강서원(경기도 기념물 제41호)'도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노강서원은 석림사를 창건한 박태보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오랜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의정부시의 문화유산입니다.

석림사 가는길 표지판(ⓒ유애형)

석림사 가는 길

☞위치 : 의정부시 동일로122번길 177

▶버스 및 지하철 7호선 이용시

장암역 하차 → 대로 건너편→서계박세당 사랑채 안내판→석림사

▶자차 이용 시

서울에서 의정부방향 → 장암역 부근, 서계박세당 사랑채 안내판 → 수락산 등산로 입구 →석림사

※주차장 있으나 협소함

전통과 자연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석림사.

멀리 떠나지 않아도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와 싱그러운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곳에서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여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말, 봄의 기운 가득한 장암동 석림사로 소박한 봄나들이를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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