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평택시민기자단 I 부처님 오신 날 찾아간 만기사의 풍경
올해 5월 27일, 음력 4월 8일 석가모니가 태어난 날입니다. 불기 2567년으로 부처는 산스크리트어로 붓다 또는 불타로 '깨달은 자', '눈을 뜬 자'를 뜻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진리를 깨달은 성인을 의미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진위면에 위치한 만기사에 다녀왔습니다. 만기사는 평택시 진위면 무봉산에 있는 고려 전기 승려인 남대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1979년 화재로 인해서 요사채가 전소되자 1980년대 재건을 하면서 확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웅전 안에는 1972년 보물로 지정된 철조여래좌상을 비롯해서 후불탱화, 신중태황등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고려시대 것으로 보이는 석재들이 있으나 복원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합니다.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진위로 181-82
오전 10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하였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어려운 장소이기 때문에 대부분 차량을 이용했는데 비가 오는 날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만기사를 찾아서 만기사 주차장은 만차가 되었습니다.
만기사의 웅장한 일주문이 보입니다. 일주문은 사찰 정문으로 기둥이 일렬로 서있는 문을 말합니다. 일주문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고려 중기 이후라고 합니다. 주차장이 만차라서 만기사로 올라가는 길목 양옆으로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천님오신날을 맞이해서 천왕문에는 연등을 접수하는 현수막이 보입니다. 일주문 다음에 보이는 것이 천왕문인데 이 문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이 모셔져 있습니다.
얼핏 보면 사천왕의 모습이 무서워 보이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악귀가 절에 침범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악귀를 물리쳐 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동방지국천왕, 증장천왕, 광목천왕, 다문천왕으로 자세히 보면 특징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니 이미 부처님 오신 날 행사기 진행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명부전 앞에는 이미 각자 소원을 담은 연등이 가득 메우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부처님의 좋은 말씀을 전해 들을 수가 있었는데, 가만히 듣고 그 뜻을 헤아려보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한편으로는 단단해지기도 했습니다.
대웅전 안에는 고려시대 유물로 보물 제567호 철조여래좌상을 볼 수 있습니다. 복원되기 전에는 대좌는 없었고, 오른팔과 양손이 모두 없었으나 현재는 복원이 되어 지금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불상에 대해 알아보면 신라 말부터 유행하던 철불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양식적으로는 불국사에 있는 금동아미타불좌상이나 금동비로자나불좌상 등 당신 계통의 불상을 이어받은 고려시대의 불상으로 귀가 긴 편이고 어깨는 넓고 가슴이 발달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비례가 좋아서 안정감이 있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정해진 행사가 끝나고 아기 부처상의 물을 부어 씻기는 '관불' 이 시작되었습니다. 관불은 부처님의 형상을 깨끗이 씻으면서 자신의 마음에 쌓인 죄와 번뇌를 씻어내어 복을 누리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관불을 하시는 불자들의 표정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은 '절밥'을 먹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우산을 쓰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20분 정도 대기해서 건강식인 절밥을 먹었습니다. 손녀와 함께 오신 할머니, 자녀와 함께 온 부부, 젊은 연인으로 보이는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부처님 오신 날 함께 하였습니다.
비 오는 날의 만기사의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 차분하게 비가 내리니 마음의 평안을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만기사는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방문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평택시민이라면 언제든지 방문이 가능하시니 꼭 시간 내셔서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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