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미래 아카데미로 열린 특별한 강좌 '뇌과학자가 바라보는 AI 시대의 미래'

대덕구 석봉동 금강변이 고층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고 그곳에는 늘어난 인구만큼이나 멋진 도서관인 석봉복합문화센터가 생겼습니다.

하드웨어를 멋지게 만들었으니 그 안에 소프트웨어를 잘 넣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복합'이란 이름이 붙은 것처럼 석봉도서관, 석봉문화센터에서는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열고 있습니다.

복합문화공간인 석봉복합문화센터에서는 좋은 강좌를 마련했는데, '2025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미래 아카데미'입니다. 이번에 석봉복합문화센터에서 개최한 강의는 요즘 큰 이슈 중의 하나인 '인공지능, AI' 이야기입니다.

이번 강의는 석봉복합문화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는데, 이 건물은 지하 1, 2층에 주차장이 있고, 1층은 석봉동행정복합센터, 북부주민건강센터, 대덕로컬푸드직매장 등이 있습니다.

2층은 석봉도서관, 3층은 대덕구 평생학습관과 석봉국민체육센터가 있습니다. 구성만 봐도 '복합'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하 2개 층이 주차장이라서 여유가 있는 편인데, 이번 강의가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주차장이 만차 상태라서 주차하기 어려웠습니다.

주변에도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기 때문에 골목길 주차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석봉목합문화센터에서 행사가 있을 때는 일찍 가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층에는 강의장인 다목적홀 외에 석봉국민체육센터와 평생학습관이 있는데, 학습관 요리교실의 바리스타 수강생들이 커피 시음회도 마련한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일찍 도착한 분들은 무료로 신선한 커피도 마실 수 있었습니다.

3층 엘리베이터 앞의 벽에는 여러 가지 현판이 있습니다.

2007년에 인증받은 '평생학습도시'(교육인적자원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그리고 유네스코가 인증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현판도 있습니다. 대덕구는 국제적으로도 인증받은 '글로벌 학습도시'입니다.

바닥에 있는 영상 안내 표시를 따라 앞으로 쭉 가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다목적홀입니다. 시원한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사람의 마음을 밝게 만들어줍니다.

평생학습관 표지 앞에는 여러 쉼터가 있고 좌우로 강의실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대덕미래 아카데미 강의가 열리는 다목적홀입니다.

한국의 인구가 현재 5,200만 명이 채 안 되는데, 국제적으로 AI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의 수는 세계 2위일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플랫폼은 거의 모두 외국산 인공지능 프로그램이고 한국은 현재 5위~10위 밖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과학기술계에 인재를 지원하고 더욱 양성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토록 인공지능에 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최근 공공강좌의 주제로는 인공지능 이야기가 대다수를 이룰 정도인데, 석봉복합문화센터 다목적홀을 가득 채운 시민의 열기만 봐도 그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열기에 비해 다목적홀 공간이 부족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지만 너무 큰 대형 강의실에서는 강사의 얼굴이 콩알만 하게 보이는데, 이곳 다목적홀에서는 어느 자리에서나 강사를 잘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의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투 머치 톡커'(할 말이 많은 사람)라고 소개하는 장동선 박사는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서론이 10분이 넘게 이어졌지만, 관중을 집중시키고 흡입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장동선 박사는 서구 도마동 경남아파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강의 참석자들이 듣고 싶은 내용을 입을 다문 상태에서 허밍으로 소리를 내어 선택하는 방식은 재미있었습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입을 벌려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 익명성이 보장되는 방식이라서, 관람자 입장에서는 더 마음이 편했을 것 같습니다.

장동선 박사는 왜 인기 강사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관중을 집중시키고 마음을 끌어당기며 인공지능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오듯, 성장기에 공부 열심히 하면서 성인이 되고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직업을 잡아서 열심히 일을 하면서 돈을 벌다가 60대가 되면 은퇴하고 연금으로 살아가는 패턴은 유럽에서 만들어진 생활 패턴으로 거의 300년 정도 그런 방식으로 유지되어 왔다고 합니다.

AI가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세상이 되면 지금까지 살아온 그런 패턴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고 그야말로 생활 패턴의 방식이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AI는 앞으로 20년 안에 완전히 다른 세상을 보여줄 것이고, 사람이 하던 일을 인공지능이 하게 되면 세금도 내지 않는 노동력으로 국가 세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하고 사람들은 기존의 노동 방식으로는 돈을 벌 수 있는 자리가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왜 뇌를 가지고 있나, 뇌가 없는 아메바와 같은 단세포 동물은 어떻게 움직이나에 대한 얘기도 해주셨습니다.

아메바와 같은 단세포 생물은 DNA에 기록된 유전자의 지시에 따라 살아남았는데 환경이 변화하면 유전자가 그것에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살아남기 어렵고, 감각에서 원시적인 뇌로 연결되어 행동으로 이어지면서 변하는 환경에 행동을 바꿔 적응할 수 있게 진화했다고 합니다.

AI 시대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수동적인 교육을 받는 것보다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교육의 내용도 미래사회 디자인 교육을 해야 한다는,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으로 교육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뇌는 유전자가 하지 못하는 고성능의 기능을 하게 만드는데, 인공지능은 주어진 것을 만드는 능력에서 점차 스스로 무언가 만들어내는 지능으로 발전하며 고차원적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그 변화의 속도는 지금까지 오랜 인류 역사에서 해왔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일 것이기 때문에 생각하면 할수록 그 변화 속도에 아찔한 생각도 듭니다.

인공지능이 생활 속에 대부분에서 활용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이, 미래의 모습을 암담하게 그린 SF영화 속의 디스토피아가 아니라 더 나은 희망을 주는 세상인 유토피아가 되게 하려면, 사람들이 과거의 패턴에 연연하지 말고,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활짝 열면서 AI가 생활화할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살아온 것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니 당연히 교육도 그에 맞춰서 크게 변화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것은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 학습 환경과 내용에서부터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25 대덕구민 기자단 '주영선 기자님'

{"title":"대덕미래 아카데미로 열린 특별한 강좌 '뇌과학자가 바라보는 AI 시대의 미래'","source":"https://blog.naver.com/daedeokgu/223900646386","blogName":"내 일상이 ..","domainIdOrBlogId":"daedeokgu","nicknameOrBlogId":"대덕구","logNo":223900646386,"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fals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