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인천의 역사와 변화과정을 알려주는 인천도시역사관 '놀이터를 부탁해' 특별전 연장
1876년 일본에 의해
강제로 강화도 조약이 체결되고
1883년 인천의 제물포는 개항도시가 되었습니다.
개항 이후부터 광복,
그리고 현대까지 인천의 다양한 변화 과정을
알려주는 인천도시역사관에서
이날 인천의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송도 센트럴파크에 있어서
접근성도 상당히 좋더라고요.
먼저 인천도시역사관 1층
근대도시관 안으로 들어오면
개항 도시 제물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연도별 사건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개항도시가 되면서 인천항을 통해
수입되는 물품의 관세를 징수하기 위해
해관을 설치하였고,
해관의 관리, 감독 등을 위한 감리 시설인
관공서가 등장하게 됩니다.
당시 개항장의 관공서에서 발행하던
다양한 문서들도 전시되어 있어
감리서가 조선 및 외국 상인에게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대한제국 정부를 압박해 을사늑약을 체결하고,
통감부를 설치하여 외교권을 박탈했습니다.
1906년 2월 개항장을 대신하여
인천이사청을 신설하고
그해 10월에는 인천항 감리서를 폐지시킵니다.
인천항 덕분에 수출이 가능하다 보니
곡물 시장이 활성화되었고,
정미 공장과 함께 양조 공장이
인천 곳곳에 설립되며 인천은
쌀의 도시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의
근대 건축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천 우체국, 의양풍 건물, 공회당 등의
건물이 미니어처같이 작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개항로에 가면 실제 그 당시 사용되던
목조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중일전쟁 이후에는
인천의 산업구조가 군수품을 생산하는
중화학공업 위주로 변해갔습니다.
이때 조선중앙전기, 히타치 제작소,
경성화학공업 등의 여러 공장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2층 인천모형관으로 올라왔습니다.
인천은 1936년과 1940년 두 차례
부역 확장이 이루어졌는데,
이때 지금의 남동, 미추홀, 부평구 일대와
서구 일부가 인천에 포함되었습니다.
이후 1989년 김포군 계양면과 옹진군,
영종, 용유면이 편입되고
검단, 강화가 통합되면서
인천의 영역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전국 8대 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인천이기에,
작게 표현했음에도
매우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인천이 얼마나 넓은 도시인지
잘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인천시 계양구가
원래는 김포군 계양면이었다가
1989년 인천시로 편입되었다는 사실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3층으로 올라오면 '놀이터를 부탁해'
기획 전시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2023.6.30 까지로 기간이 연장되어
6월 한달 간 전시를 더 볼 수 있습니다.
도시 슈퍼마켓, 인천 문방구, 88오락실 등의
전시 공간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1980년대의 도시 놀이터를 재현해 놓아,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옛날 슈퍼에서 팔던 치약, 칫솔, 비누,
라면, 설탕, 선물세트 등이 전시되어 있어
7080감성을 자극시킵니다.
88오락실 공간에서는
1980년대 오락실에서 즐겼던
여러 게임들이 스크린에서 흘러나옵니다.
보글보글, 테트리스, 뽀빠이 등을 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 오락을 해볼 수 있진 않고
영상으로 나오는 것만 볼 수 있었습니다.
노랗고 빨갛고 파란 옛 놀이터들의 모습이
과거 어렸을 때의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오늘날의 감성과는 다소 다른
그때 그 시절을 느끼기 좋았던 특별 전시였습니다.
1층에는 카페와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시 관람을 마친 뒤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가면 좋습니다.
인천도시역사관 지하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차 이용하여 오기에도 좋습니다.
주차비 무료이며 18시에는 폐쇄되기 때문에
18시 전에 꼭 출차를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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