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고현근린공원, 거제 도심 속 숲 산책 떠나요
거제시 소셜미디어 시민홍보단 신선화
거제 고현 근린 공원
입춘입니다. 어느덧 산책하기 좋은 봄이 왔습니다. 저는 요즘 매일 한 시간씩 걷기를 하고 있는데요.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거제는 곳곳에 걷기 좋은 산책길이 있습니다. 너무 힘들지 않은, 아이들과 걷기 좋은, 경치도 좋은 거제 고현 근린공원을 얼마전 다녀왔습니다. 매번 차를 타고 이 거리를 다녔는데 이런 숲길이 있는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저의 놀라운 발견을 함께 나눕니다.
고현 근린 공원 진입로는 여기저기 있습니다. 저는 여성문화회관 위쪽에서 출발했습니다. 충혼탑 올라가는 길로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으로 가면 계룡정 궁도장이 나옵니다. 오른쪽으로 가야해요. 궁도장 가는 길이 오르막인데 저희는 아이들 끌고 그 쪽으로 걸어갔다가...힘들다는 소리를 몇 번을 들었는지요. 다시 내려와서 오른쪽 길로 걸어갔습니다. 무덤이 나오는 길입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숲으로 향하는 입구가 나와요. 여기가 시작입니다. 이 산 이름이 중매산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사실 아이들에게 놀이터에 가자고 꼬셔서 산책을 나섰습니다. 근린공원 중간쯤 놀이터가 나온다는 이야길 듣고 놀이터 가자고 출발했는데 계속 숲이 나와서 아이들은 당황했지만 저는 도심에 이런 좋은 숲길이 있어서 너무 기뻤답니다. 중간중간 쉬었다 갈 수 있는 벤치도 있고 운동기구가 사이사이 계속 나옵니다. 두 세개씩 운동기가구 놓여 있어 걷다 운동하고 걷다 운동하기 좋습니다.
숲길이 아이들도 걷기 좋습니다. 맨발로 뛰어다니는 분도 봤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만 몰랐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산책길인가 봅니다. ㅎ 쭉 뻗은 나무 사이로 난 숲길이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데 걸으며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바람을 느끼면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딸들도 투덜거리면서 꾸준히 잘 걸었습니다. 둘째는 떨어진 솔잎으로 빗자루라며 청소도 하고 예쁜 솔방울도 모아봅니다. 숲만큼 좋은 놀이터는 없는듯 싶네요.
어른 걸음으로는 20분쯤 걸으면 놀이터가 나올 것 같아요. 저흰 이 짧은 거리를 계속 쉬면서 걷다보니 좀 오래 걸렸습니다. 드디어 놀이터가 보입니다. 여름이 오면 수국이 놀이터를 장식하겠네요. 좀 생뚱맞게 놀이터가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곳에 놀이터가 있지 싶긴합니다. 그래도 이 놀이터 덕분에 아이들이 숲길 산책에 나섭니다.
놀이터 옆에는 고현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놀이터 자체도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아래로 고현이 훤히 다 보입니다.
이곳 놀이터의 공식 명칭은 '고현근린공원 생태학습원'입니다. 2013년 지어진 놀이터에는 벤치도 있고 정자도 있어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간식과 도시락을 싸와서 놀면 좋을듯 싶었습니다. 옆에는 손을 씻는 곳도 있습니다.
놀이터에서 손 씻는 곳으로 걸어가면 계단이 나오는데 저희는 이 계단을 타고 하산(?)했습니다. 내려가면 아니 이 길이 이렇게 연결된다고 하고 놀랄 수 있습니다. 저희가 그렇게 오갔던 이 도로가 숲길과 연결되어있을거란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이들도 "엄마 우리 여기 와봤잖아" 하면서 계속 신기해했어요. 마치 모험가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 걷는 길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구경하며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가는 길에 화장실은 보이지 않았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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