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제78회 식목일을 앞두고 군포시 초막골 동천폭포 뒷동산에서 나무 심기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빙하가 녹아내리고 기상이변이 잦아 기후변화에 대한 걱정이 많은 시기인 만큼 저도 나무를 심어 지구를 가꾸는 일에 동참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78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공원으로 들어서자 행사 장소를 안내하는 플랜카드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었는데요. 공원 내 수목들이 링거를 맞고 있는 모습을 보며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제78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플랜카드

사실 나무 심기는 자주 해 볼 수 있는 경험은 아니라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나무를 심는 법이나 안전사고 유의점, 행사와 관련된 설명까지 판넬로 친절하게 잘 정리해 두셨더라고요. 행사를 시작하기 전 간단한 인사말씀과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와 어떻게 심으면 될지를 설명한 후 나무 심기에 들어갔습니다.

식목일이란?

식목일의 변천 과정을 잠깐 살펴볼까요?

• 식목일을 4월 5일로 정한 것은 청명 무렵이 나무 심기에 적합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신라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날이자 조선 성종이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음.

•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해 공휴일로 지정되었음.

• 1982년에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였음.

• 식목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하자는 의견이 대두되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2006년부터 식목일은 국가기념일이지만 공휴일에서는 제외되었음.

군포시 철쭉동산

군포시를 상징하는 철쭉!

군포시를 대표하는 철쭉 축제!

군포시 철쭉동산

사실 매년 이맘때 철쭉축제로 군포시를 찾는 관광객들로 많지만 철쭉동산이 좁아서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행사로 철쭉동산과 초막골 생태공원 사이에 새로운 명소가 생겨나면 사람들이 분산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숲속을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으니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총 200여 명이 자산홍 4,000주와 영산홍 4,000주를 심었는데요.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메마른 땅 위에 나무를 심다 보니 먼지가 많이 날리기도 했답니다. 그 밖에 산수유와 팥배나무도 60주를 심었다고 하니 내년쯤이면 울긋불긋 아름다운 모습으로 반겨주겠지요?

한쪽에서는 젊은 공무원분이 처음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했다면서 여성임에도 삽질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처음 해 보는 삽질이라 힘들지만 지구를 구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나무심기행사는 더운 여름날을 잘 보낼 수 있도록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해 주고,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도 군포시에서는 도시숲 조성 사업을 진행해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 증진을 목표로 일상에서의 나무 심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함께 먹는 도시락

열심히 땅을 파고 나무를 심는 동안 도시락이 도착했어요. 힘들게 일한 후에 먹는 점심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고사리손으로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

행사에는 가족단위로 참가한 분들도 많아 아이들도 쉽게 볼 수 있었는데요. 부모님과 함께 참여한 한 어린이는 ‘나무 심기 행사가 올해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라면서 즐겁게 웃더라고요. 부디 아이들이 자라날 때까지 아름다운 지구를 보전할 수 있도록, 이날 모두가 함께 심은 나무들이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23 탄소중립실천 나의 나무 심기 봉사 활동 단체사진 (출처 : 군포시자원봉사센터 제공)

사실 군포시에서는 지난 3월 25일 당정 근린공원에서 「나의 나무 심기」 행사도 개최한 바 있는데요. 그때도 많은 시민분들이 참가해 주셔서 즐겁게 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가족단위로 오신 분도 많았고 봉사 단체에서 오신 분들도 많아 다양한 그룹들이 신나게 웃으며 즐거운 나무 심기 행사를 마무리했었습니다.

산림과학원이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나뭇잎이 나는 시기와 땅속 온도를 측정해 분석해 본 결과 평균기온이 6.5℃일 때 나무 심기에 가장 알맞다는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우리나라도 2월부터 4월까지의 일 평균기온을 최근 10년간 조사한 결과 일 평균이 6.5℃를 기록하는 시점이 평년보다 빨라지고 있어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려 논의 중에 있습니다. 식재 시기는 수종과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이른 봄 얼었던 땅이 풀리면 나무의 눈이 트기 전에 심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물론 심고 가꾸는 게 중요한 만큼 아름다운 숲을 지키기 위해서는 산불도 함께 주의해야겠죠?

군포시에서는 나무를 심는 동안에도 '산불 예방', ‘산불 없는 군포시’ 문구가 새겨져 있는 어깨 띠를 착용해 산불 예방 홍보활동을 같이 진행했는데요. 요즘 날씨가 건조한 탓인지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느 가운데 군포시에서는 철저한 예방활동으로 올해 산불 제로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자랑인 도시인만큼 안전에 유의하고 잘 가꿔나가 아름다운 군포의 모습을 오랫동안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게시글은 군포시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군포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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