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거창 여행: 모현정과 수포대에 다녀왔습니다. - 박다정 기자
안녕하세요. 모현정과 가조 8경중 6경인 수포대 다녀왔습니다.
이 두 곳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로, 정말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습니다.
모현정: 역사 속의 정자
경남 거창군 가조면 도리 58번지 위치한 모현정은 1898년(광무 2년)에 설립된 정자로, 한훤당 김굉필, 일두 정여창, 최숙량 등 삼현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최숙량의 후손과 지방 유림, 그리고 30고을의 1,000여 명이 참여하여 세운 이 정자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중층 누각 구조입니다. 중앙 배면에는 사방 1칸의 온돌방이 있고, 나머지 3면은 누마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루난간 위쪽이 화살표 모양으로 튀어나와 있어 닭다리 모양의 계자난간이라고 합니다. 계자다리가 난간대를 안전하게 지지하며, 위로 올라갈수록 밖으로 튀어나오는 형태로 시각적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정자 앞에는 지동암이라는 큰 바위가 음각되어 있어, 역사적인 의미를 더해줍니다. 또한, 좌측 배면에는 오도재가 위치해 있어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오도산 북쪽, 지산천 우측 계곡에서 3대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정말 보기에 좋아 허락을 받고 촬영했습니다.
수포대로 올라가는 길 적송이 멋지게 자라나 있어 시원함을 더해 줍었습니다.
수포대: 자연의 경이로움
수포대(水瀑臺)는 가조 8경중 하나로,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도리를 흐르는 지산천이 형성한 너럭바위 지형입니다.
이곳은 한훤당 김굉필과 일두 정여창이 성리학을 강론하며 산천 경관을 즐겼던 유서 깊은 장소입니다.
수포대가 위치한 지역은 중생대 백악기의 흑운모 화강암과 백악기 퇴적층이 관입하여 오도산(1,134m)과 미녀봉(930m)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풍화 작용에 의해 원래 지형이 드러나, 다양한 화강암 풍화 지형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자연의 힘을 느끼며 한가롭게 산책할 수 있는 이곳은 여름철에 특히 추천합니다!
모현정과 수포대를 방문하시면, 역사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포대를 지나 계곡을 따라 계속 걸어 올라 가 보았습니다.
편의 시설과 함께 넓은 주차 공간이 있어서인지 차박과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계셨습니다.
두 장소 모두 각각의 매력이 돋보였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거창을 방문하신다면 모현정과 수포대와 함께 가조 8경을 꼭! 들러 보시길 바랍니다.
[거창 가조 8경]
제1경 의상봉, 제2경 고견폭포,
제3경 용소, 제4경 비계산 풍혈,
제5경 박유산, 제6경 수포대,
제7경 문재산(미녀봉), 제8경은 각시소(각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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