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고양시에도

아주 유명한 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파트와 상가가

들어선 이곳,

예전엔

온통

배나무 밭이었어요! 🍐

능곡과 원당 사이,

‘골머리’라고

불리던 마을이 있었죠.

한자로는

화수(花水),

‘꽃이 흐르는 마을’

이라는 뜻이랍니다.

이곳에서 자란 배는

‘골머리배’라고도 불렸어요.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능곡배 과수원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성라산 국사봉 자락을 따라

배나무 농장이 넓게 펼쳐져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 배나무는

6.25 한국전쟁 당시,

이 일대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그 전쟁의 기억이

배 과수원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죠.

배꽃이 피는 봄이면,

화정리 마을 전체가

하얗게 물들었어요.

바람이 불면 꽃잎이

눈처럼 흩날렸고,

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

배가 익을 무렵이면

농부들이 길가에 나와

갓 딴 배를 바로

판매하곤 했어요.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싱싱한 배를

사 먹는

풍경도 흔했죠.

하지만 지금은

그 넓었던 배밭이

거의 다 사라졌어요.

과수원이 있던 자리는

이제 아파트와 상가,

그리고

몇몇 카페와

식당으로 바뀌었죠.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기억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면

능곡배의 역사는

계속 살아있지 않을까요? 💛

#능곡배 #화정배 #고양시특산물 #배꽃가득했던마을

#능곡과수원 #사라진풍경 #고양시이야기 #로컬스토리

*본 글은 정동일 고양시청 향토사연구 전문위원의

글을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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