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소환!

여러분들은 어릴 적 추억이 뭐가 있을까요? 보통은 동네에서 친구 또는 친척들과 함께 놀던 흐릿한 기억이 있을 겁니다. 특히 70년대에는 사진도 귀했던 시절이라 아마 집에 그 당시 사진을 가지고 있는 집이 흔하지 않을 텐데요. 이번에 '사진으로 보는 옛 대전'을 대전근현대사전시관(구, 충남도청)에서 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옛 대전' 특별전은 2023년 12월 27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대전근현대사전시관 4전시실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립박물관학술총서 '시대의 표정' 도록을 기반으로 제작하였답니다. 자료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해주셨다고 합니다.

이번 '사진으로 보는 옛 대전' 특별전을 하는 엣 충남도청은 1932년에 지어진 건축물로 해방 후 미군정청, 한국 전쟁 임시 중앙청 건물로 사용되었답니다. 2-12년 12월 충남도청이 내포 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지금은 대전의 근현대사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013년 영화 '변호인' 등 수많은 영화가 촬영된 장소로도 유명하답니다.

'사진으로 보는 옛 대전' 특별전은 대전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전입니다. 지금이야 휴대폰으로 어디서든 사진을 남길 수 있지만 60~70년대에는 카메라가 귀하기 때문에 추억의 사진이 많이 없답니다. 그 당시 대전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50세 이상인 분들과 50세 이상 부모님을 둔 자녀들은 부모님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여기 방문하시면 너무 좋은 추억거리가 있어서 아마 칭찬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전은 크게 4가지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전역과 중앙로' 모습입니다. 거의 대부분 흑백 사진이지만 그래도 보존이 잘되어 있어서 거리 풍경만 봐도 옛 추억이 다시 살아나실 겁니다. 특히 중앙데파트, 홍명 상가가 보이시죠? 대전 최초의 쇼핑타운 겸 백화점이라 보시면 됩니다.

두 번째 주제는 '충남도청과 그 주변'입니다. 1932년에 건축된 도청을 중심으로 한 상업시설들의 사진입니다. 내포 신도시로 가기 전까지 수많은 맛집들이 있었던 지역이랍니다. 물론 지금도 일부 식당은 남아있지요. 옛 충남도청은 지금도 간간이 영화를 촬영하는 장소로 인기가 높은 건축물입니다.

세 번째 코너는 '시가와 시장'입니다. 식당에서 부모님과 함께 장을 보며 놀던 때가 있었지요. 상인들의 목청껏 외치는 판매는 또 다른 재미도 있었답니다. 사진에 보면 중앙극장. 자유극장, 아카데미극장도 보이시죠? 그리고 중앙시장, 인동시장, 용두시장, 성남시장 등의 사진도 보이며, 헌책방도 보입니다.

1979년 전국체육대회가 열린 대전 공설운동장 모습입니다. 그 당시 고등학교 학생들의 카드 섹션은 지금도 참여한 분들의 이야깃거리로 남아있답니다. 물론 더운 날씨에 연습하느라 다들 고생했다는 얘기는 들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 친형이 그때 카드 섹션에 참여를 했답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사람, 그리고 삶의 풍경들'입니다. 그 당시 우리들의 일상적인 모습입니다. 졸업식 사진, 결혼식 사진 등 이때 사진 속의 아이들은 지금은 60대 이상의 노년이 되어 있겠네요. 우량아 선발대회, 아침조회시간, 오정동 도축장 등 수많은 사진들이 우리들의 아름다운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귀한 사진들입니다.

2024년 5월 31일까지 전시를 한다고 하니 친구 또는 부모님들과 함께 방문 바랍니다. 옛 추억 속으로 들어가서 오랜만에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전시를 하는데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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