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계룡 괴목정] 역사와 쉼이 공존하는 계룡의 쉼터
500년 느티나무 그늘에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이야기가 머무는 곳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용동리 101
계룡시 신도안면 용동리에 자리한 괴목정은 단순한 공원이 아닙니다. 옛사람들이 신선처럼 살아가길 꿈꾸며 나무를 심고, 태조 이성계가 도읍지를 물색하던 중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깃든 곳이죠. 오늘날 괴목정은 수백 년 된 느티나무 그늘에 산책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조용한 쉼터로, 자연과 역사가 함께 숨 쉬는 공간입니다.
동학사에서 계룡시로 가는 길목인 신도안면 용동리에 괴목정이라는 공원이 있습니다.
이태조가 신도안을 도읍지로 정하고 주변 형세를 살필 때 무학대사가 이곳을 지나다가 지팡이를 무심코 꽂아 놓은 것이 나무가 되어 지금까지 살아 큰 괴목(느티나무)이 되었다고도 하는데 그 괴목이 정자 같은 구실을 합니다고 하여 괴목정(槐木停)이라고 부른다고 전합니다.
괴목정 입구 회나무 그늘에 마련된 주차장.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넉넉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행복이 넘치는 YES! 계룡, 신도안의 역사와 이성계의 이야기, 괴목정의 유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커다란 해설판에는 계룡산 줄기 아래 옛 신도안의 전경 사진이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는 이곳에 궁궐을 지으려고 했다 합니다.
태조 이성계의 발길을 따라 걷는 계룡시 역사탐방둘레길 중에서 1코스인 괴목정코스의 출발지가 바로 괴목정입니다. 괴목정 코스 3.8km 구간에는 태조 이성계의 도읍지 스토리와 무궁화 학습원, 병영체험관, 체력단련장 등 역사와 호국의 길이 두계천까지 이어집니다.
괴목정 공원에 들어서자 하늘을 찌를 듯 자란 침엽수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며 청량한 공기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괴목정 공원은 모감주나무와 회화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서 작은 수목원 같은 느낌을 주었지요.
돌계단 위에 보이는 바로 저 나무가 무학대사가 심었다는 괴목(느티나무)이로군요. 괴목정은 계룡 9경에 속하는 곳으로, 수령이 500년 넘은 16M 높이의 보호수 세 그루가 그늘을 만들어 좋은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나란히 서 있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 그늘에서 몇몇 사람들이 평화롭게 낮잠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굳이 정자가 없어도 이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쉼터가 되어주고 있었지요. 그래서 이곳을 ‘괴목정(槐木亭)’이라 부르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또 한 그루의 느티나무는 조금 떨어진 정자 옆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이곳에도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느티나무 아래에서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았습니다. 수백 년 세월을 품은 굵은 줄기엔 이끼가 자라나 있었고, 사방으로 뻗은 가지들에선 생명의 기운이 힘차게 뻗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마치 이 나무 자체가 자연이 써 내려간 한 권의 역사서처럼 느껴졌습니다.
잎이 발처럼 드리운 독특한 모습의 독일가문비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대나무 숲에서 일렁이는 바람이 더위를 식혀 주었지요.
개망초와 금계국이 어우러진 들꽃 길 너머로 계룡산 향적봉의 능선이 펼쳐집니다.
여기가 무궁화 품종을 관찰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 무궁화 학습원이로군요.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학습 장소입니다.
다양한 색의 무궁화가 한자리에 어우러져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전합니다.
무궁화는 꽃잎 색상에 따라 단심계, 배달계, 아사달계 등으로 나뉩니다. 이 중 단심계는 꽃 중심에 진한 붉은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인데, 꽃잎이 붉으면 ‘홍단심계’, 흰색이면 ‘백단심계’, 푸른빛이 돌면 ‘청단심계’로 불립니다. 그러니 이 꽃은 ‘홍단심계’에 속하지요. 비가 내린 뒤라서 꽃잎에는 송골송골 맺힌 물방울이 반짝이고 있어, 한층 더 청초하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흰 바탕에 붉은 중심을 지닌 백단심계 무궁화. 단아하면서도 참 아름다운 느낌을 주는군요.
깨끗한 흰색 꽃잎의 배달계 무궁화. 자연 속 순수함을 닮았습니다.
이성계 유허지는 새 나라 조선을 창건한 태조는 수도를 옮기기 위하여 무학대사와 함께 계룡산 신도안 괴목정을 찾았던 곳입니다. 또한, 이곳은 김장생 선생이 1627년에 정묘호란으로 공주에 피신한 세자를 보위하기 위해 의병을 모아 공주 관아로 출병했던 집결지이기도 합니다.
괴목정은 단지 아름다운 자연만이 아닌, 옛사람들의 숨결과 이야기가 남아 있는 역사적 장소입니다. 보호수 느티나무 아래서 쉬어가는 순간,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이곳을 거닐며 나눈 대화가 들리는 듯합니다. 계룡을 찾는다면 꼭 한 번 들러, 시간을 잠시 멈추게 하는 괴목정의 그늘 속에서 쉬어가세요.
괴목정
○ 위치 :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용동리 4-1
○ 관람시간 : 연중
○ 관람료 : 무료
○ 홈페이지 : https://gyeryong.go.kr/tour/html/sub02/0203.html
○ 문의 : 계룡시청 (042-840-2114)
* 방문한 날짜 : 2025.7.18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대로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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