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랑 12기 SEDA

안녕하세요. 해랑 12기 SEDA입니다.

해운대구는 장산 자락을 따라 다양한 숲길과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숲길 산책로가 있어 직접 다녀와 보았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해운대구 반송에 위치한 꽃다래공원입니다.

꽃다래공원은 장산구립공원 탐방코스 중 한 군데로, 꽃다래 공원에서 출발해 임도갈림길, 장천사, 너덜길까지 가는 등산로이기도 합니다.

장산구립공원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장승 가족들이었습니다. 나란히 서 있는 장승들이 마치 이 숲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수호자처럼 느껴졌습니다.

조금만 더 걸어 올라가면 꽃다래공원 조성 기념석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범마을 사업'의 준공을 기념해 이곳에 체육공원이 조성되었는데요, 지금도 이 공원은 반송동 주민들의 손길로 꾸준히 가꾸어지며 지역의 소중한 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원 한쪽에는 장산 장승제가 봉행되었다는 현수막도 걸려 있었습니다.

장산 장승제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행사로, 작년에는 백일장, 바자회, 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꽃다래공원이 단순한 쉼터를 넘어 지역 문화를 이어가는 공간이라는 점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은 딸과 함께 꽃다래공원 숲길을 걸었는데요, 공원의 경사도가 완만해서 어린아이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었습니다. 걷는 내내 숲 속에서는 새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와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을 더해줬고, 맑은 공기 덕분에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산책이었습니다.

조용한 숲길인 만큼 안전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위 사진에는 흐리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안전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 비상벨은 해운대구청 재난안전과의 CCTV 관제 시스템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버튼을 누르면 현재 위치가 자동으로 전달되어 긴급 상황을 빠르게 알릴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숲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까지 세심하게 고려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원에서 빠질 수 없는 운동기구들도 마련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을 즐긴 뒤 간단한 운동을 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시야가 확 트이는 넓은 운동장이 나오는데요, 이곳에는 테니스장과 농구장이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 공간이 넓고 활용도가 높아, 마을의 행사가 열릴 때면 이곳이 주요 무대로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 운동장 근처에도 운동기구가 있지만 그 아래 운동기구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꽃다래공원의 전경은 초록빛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 마치 비밀의 숲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숲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는데요, 공기가 너무 좋아 머리까지 맑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공원 올라가는 길은 등산로로 이어지는 곳이라 가볍게 산을 오르려는 등산객들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숲속 산책을 원하신다면, 해운대구 반송에 위치한 꽃다래공원을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 그리고 자연이 선사하는 소소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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