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여행] 고령 음악테마 여행코스, 우륵박물관

대가야의 수도 고령!!

바로 이 고령에 우리나라 국악에 관련된 뜻깊은 박물관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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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을 창제한 우륵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06년 만들어진 박물관으로 우륵과 가야금에 대한

스토리를 재미나게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먼저 가야금을 타고 있는 악성 우륵상부터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우륵, 왕산악, 박연을 최고로 꼽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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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가야 성열현 사람으로 가실왕의 부름을 받아

대가야의 음악과 춤, 노래 등을 발전시켰습니다.

15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야금 연주가 널리 이용되고 있다니

그의 천재성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네요!!

우륵상 옆에는 고령군의 군나무, 오동나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재질이 가볍고 무늬가 좋으며 습기와 불에 강해

가야금, 거문고, 장구 등의 악기를 사용하는데

이 오동나무가 많이 제작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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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에서는 대가야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가야금의 재료로 사용하는 오동나무를 군나무로 지정하여

가야금과 우륵을 기리고 있습니다.

박물관 앞에 귀여운 가야 소년이 가야금을 들고

반겨주는 포토존이 보입니다.

그 옆에는 정자와 흔들의자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전시실 들어가기 전 박물관 내부에는

정남희, 심상건, 강태홍, 함동정월 등

많은 가야금의 명인도 간략히 볼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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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활동하며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많은 후학들을 양성한

우리나라 국악 가야금의 전통과 역사를 잇게 한 거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동나무에 대한 설명과 가야금 제작과정, 명인들의 이야기를

에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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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딸이 태어나면 오동나무를 심어

딸이 시집갈 때 가구를 만들어보내기도 했다는

재미난 일화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가야금 재료와 부속들입니다.

가야금 앞면에는 줄, 기러기 발모양으로 줄을 고르는 안족

그리고 부들과 양이두

뒷면에는 구름모양 다리인 운족과 울림통, 돌쾌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속 재료에 오동나무 외 밤나무, 장미나무도 쓰여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전시실 내부를 들어가보았습니다.

수려한 산자락에 앉아 마치 신선처럼 가야금을 타는

우륵의 모습이 먼저 반겨줍니다.

'고령 대가야 음악문화의 뿌리를 찾아' 라는 주제로

우리 민족이 고대시부터 노래와 춤을 매우 즐겼다는 것을

유적을 통해 그 흔적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동기시대의 뼈피리, 초기 철기시대의 팔주령

삼한시대의 현악기, 고구려 벽화의 연주상

신라의 토우, 백제금동대향로의 주악상, 가야금의 양이두, 요고 등이

다양한 유물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앙증맞은 크기로 연주하는 '토우'들과 악기 '훈'도 볼 수 있는데요.

토우란 흙으로 사람이나 동물을 본따서 만든 토기로

고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있는 대표적인 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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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 계란모양의 타원형 '훈'은

흙으로 구워 만드는 악기로 작은 구멍에 입김을 불어 소리를 내는 악기로서

먼 고대인 청동기시대부터 존재했던 악기입니다.

백제금동대향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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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공예, 종교, 예술, 사상 등을 파악하는 데 매우 귀중한 유물로

창의성과 조형성이 뛰어납니다.

두껑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다섯 명의 악사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작은 디테일 하나, 정밀하게 표현한 예술성에

감탄을 금치 못 하였습니다.

악성 우륵과 현재 박물관이 있는 고령읍 쾌빈리는

연관이 있어 건립하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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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우륵 선생이

대가야 가실왕의 영을 받아

가야금을 만들고 연주했던 곳으로

쾌빈리의 옛 지명인 '정정골은 가야금 소리가 정정하게 울렸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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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우륵은 대가야가 혼란해지자 신라로 망명하였는데

그의 천재적인 음악성을 높이 평가한 진흥왕에게 등용되어

신라의 궁중음악에도 채택되었고, 신라 음악문화에 상당한 공헌을 하였습니다.

우륵이 만든 악기를 '가야금'이라 명한 가실왕의 업적과

가야금의 역사적 제작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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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악기인 쟁(箏)을 본따 가야만의 독창적인 악기 가야금을 만들고,

우륵에게 가야 지역의 음악적 특징을 담은 12곡을 짓게 하여

풍습, 문화 등이 분열되어 있는 12개 소지역을

정신적으로 통일시키기 위한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고대 가야 세계관을 알 수 있는 현악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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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줄인 쟁과 달리 12줄로 개량하였으며

이 12줄은 1년 12달을 상징합니다.

윗부분은 둥그렇고 밑부분은 편평한 모양이며

속은 비어있는 형태가 특징입니다.

동그란 부분은 하늘을 상징, 편평한 부분은 땅을 상징하며

가운데 빈 것은 천지와 사방을 의미합니다.

음향오행적인 세계관이 담겨있는 아주 훌륭한 악기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45년 고려 인종(23년)에 김부식이 편찬한

삼국사기 수록된 악지에 신라 음악을 중심으로

고구려, 백제의 음악기사가 기록되어 있으며

가야금의 유래와 전승과정 및 곡조 등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분벽화 속의 악기들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고대에 만들어진 왕과 귀족 등 지배층의 무덤 내부에 그려진 그림으로

생활풍속, 내세관, 종교 등의 내용을 주제로 그렸으며

고구려 무용총과 오회분5호묘에 거문고

장천1호분에 5현금으로 보이는 현악기가 잘 표현되었습니다.

우륵과 가야금에 대한 짧은 에니메이션 영화로

의자에 앉아 우륵 선생의 일대기를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으며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라로 망명한 우륵에 대한 삶을

그림으로 표현한 전시실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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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륵은 제자 이문과 함께 낭성(현재의 청주)에서 진흥왕을 만났으며

551년 하림궁에서 하림(河臨)과 눈죽(嫩竹)을 새로 작곡하여 연주하였습니다.

이 연주를 들은 진흥왕은 우륵으로 하여금

신라인들에게 가야금을 전수하도록 하였습니다.

우륵과 그의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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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이문은 동물과 자연을 노래한 오烏, 서鼠, 순鶉 3곡을 작곡하였습니다.

진흥왕은 신라의 정치, 문화 통합을 위해

신라 관료 3명을 우륵에게 보내어

계고에게는 가야금을, 법지에게는 노래를, 만덕에게는 춤을 배우도록 하였습니다.

직접 궁금한 것을 찾아보는

기계 스크린 터치식으로

국악과 옛 악기 분류, 우륵과 가야금을

세부적으로 알아볼 수 있어 흥미가 이끌어주었습니다.

기억도 더 남더라구요~~

조선시대 선비들의 교양음악으로 연주되던 기악곡인

'영산회상'에 쓰여진 악기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진열된 가야금, 해금, 단소, 대금, 거문고, 장구, 양금, 세피리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줄로 연주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현악기

해금, 아쟁, 양금, 거문고가 전시되어 있으며

각 악기에 대한 대표 명인들의 약력도

살펴보실 수 있어요.

우와~!! 가야금 종류를 알아보는 코너

이렇게 다양한 가야금이 있는지 몰랐네요.

9세기 통일신라에서 일본 궁중음악으로 전해져

신라금이라 불렸던 정악가야금, 민속악에 맞게 개량한 산조가야금

줄 개수에 따라 18현, 21현, 25현 가야금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국악이론서로 편찬한 악학궤범,

궁중의례에서 불리는 노랫말이 담겨있는 악장요람 등

다양한 문헌들을 구경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야금을 만들기 위한 제작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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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은 가장 좋은 누에고치를 사용하며

가야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일이 손을 깍고 다듬는

상당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가야금을 연주하기 위해

올바른 자세와 연주방법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천재음악가 우륵과 가야금에 관련한 자료들을

수집, 잘 보존하였으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이 알차게 꾸며져 있는 테마 박물관이었습니다.

▣ 관람료 : 무료

▣ 관람시간

(3월~10월) 09:00~18:00

(11월~2월) 09:00~17: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제외)

※휠체어, 유모차 대여: 안내데스크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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