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강서구에 이런 힐링되는 산이?!

나즈막한 산책로와

5분만 올라와도 보이는 탁트인 한강뷰까지!

날씨 좋은 날 증미산 안 올라가면 정말 후회할 것 같네요.

멋진 사진과 글을 담아

제2기 강서SNS 서포터즈 '임중빈'님이

증미산(염창산) 산책로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강서구의 가장 끝에 있는 증미산(염창산)은 지도에서 살펴보면 볼 수록, 한번 쯤은 걷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기는 그런 곳입니다. 우선 해발고도가 약 54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이를테면 수백미터 정도의 어려운 산을 등산하는 느낌은 나지 않을거라는 기대감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 지도를 살펴보면 작은 산이지만 다양한 산책로가 형성되어 있어,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기기엔 제격이라는 느낌까지 듭니다.

참고로 현재 증미산(염창산)은 두 가지 명칭을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현장에서는 '염창산'이라는 안내와 이정표를 많이 볼 수 있지만, 실제로 지도상에는 '증미산'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 조금 혼선이 있기도 한데요. 최신 지도상에는 '증미산'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아무래도 이 글을 보고 다녀오실 분들을 위해서 증미산 이라는 명칭으로 통일하여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행인 것은 증미산, 혹은 염창산으로 검색해도 대부분의 지도 어플에서는 모두 한 장소를 지정해서 보여주니 실제로는 크게 헷갈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증미산으로 진입하는 루트는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성은교회 뒷편으로 들어가는 길과 길훈아파트 방향에서 올라가는 길로 나뉘어 집니다. 고도가 높지 않은 산이기에 상대적으로 평탄한 지형 VS 계단으로 올라가는 지형을 굳이 따지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등산할 수 있는 난이도인 것을 감안하면 어느 방향에서 올라온다 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데요.

워낙 산책로가 깨끗하고 안전하게 조성되어 있음과 동시에, 마치 황톳길을 걷는 듯한 부드러운 바닥 때문인지는 몰라도 증미산을 찾는 구민들께서는 거의 대부분 맨발로 산책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증미산에 처음 방문한 저로서는, 오히려 혼자 운동화를 신고 산책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느껴졌을 정도니까요. 실제로 아주 잠깐이지만 신발과 양말을 벗고 조금 걸어봤는데, 발바닥도 시원하고 부드러워서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산책로 곳곳에 이미 올라오신 분들의 운동화와 양말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는 것을 보고 참 재밌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약 5분 정도 산을 오르면 거의 정상에 가까워져 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코스의 산책로는 '염창산 산책길'이라고 하여 중간중간 이정표가 아주 잘 설치되어 있는데요. 산에 대한 소개도 구청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옛 고전에는 '증산'이라고 불리웠고 언제부터인가는 염창리에 있어 '염창산'으로 통했다고 하죠. 이 산에는 귀신바위와 김말손 장군의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합니다. 소금과 세곡선 등의 이야기를 통해 '염창'이라는 지명의 어원도 쉽게 알 수 있도록 만화로 된 '염창도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강서구는 곳곳에 이런 오래된 전설, 설화 등을 잘 기록해두시는 것 같아요.

짜잔! 뭐니뭐니 해도 증미산의 하이라이트! 화룡점정!을 꼽으라면 정상에 있는 전망대를 빼놓을 수 없을 것 입니다. 정말이지 약 5분 정도를 올라온 것 같은데 서울에서 손꼽히는 이런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게 놀라울 뿐인데요. 지역주민들이 갑자기 부러워지는 이유는 뭘까요? 건너편 상암, 난지도, 하늘공원 방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또, 정상에서는 올림픽대로의 많은 차량들이 보이는 뷰가 아닌 온전한 한강과 건너편 풍경, 멀리는 북한산의 풍경도 확인할 수 있는 황금같은 뷰를 자랑하는데요. 이때는 마침 상암쪽에서 가을 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던 때라 행사장 음악은 물론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는 소리가 증미산 정상까지 들릴 정도로 날씨는 물론 분위기도 좋은 최고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없는 날에는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해주는 것 같습니다. 바쁘게만 돌아가는 서울일대를 온전히 저만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데요. 산 정상의 맑은 공기와 바람을 맞으며, 주말 오전을 시작하면 고생했던 한주가 생각나며 보람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려갈 때는 또 다른 방향의 둘레길을 걸으며 온전히 저만의 시간을 가져보았네요.

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산스장'까지 갖춘 증미산은 정말 산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은 느낌이지만 실속하나 만큼은 최고의 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높아서 이른바 '등린이'라면 엄두도 못내었을 산들이 많으신가요? 우리 강서구의 숨겨진 작은 산 '증미산'먼저 등산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등산의 계절 가을입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 처럼, 우리집 근처에 있는 작은 산을 한번 탐험해보시기 바랍니다.


구름이 예쁜 오늘입니다.

우리 동네 숨겨진 작은 증미산에서

햇빛을 맞이하는 하루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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