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천과 함께하고 있는 완귀정

안녕하세요. 새영천 알림이단 이종진입니다. 무더운 여름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태풍이 오다 사라지면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도 내리지 않아서 가뭄 징조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야외활동하실 때는 모자와 선크림 등 준비를 하셔서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맑은 날, 영천에 방문하여 문화재인 완귀정에 도착했습니다.

완귀정은 제가 영천을 다년간 여행하면서 처음 방문해봤습니다.

이곳은 영천한우숯불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제가 이쪽 길로는 처음 와봤기에 완귀정을 처음 찾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영천의 한우맛을 느껴보면서 소개해드리는 기회를 가져보겠습니다.

도착하면 주차장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맹지가 아닌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은 문화재로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증거입니다.

주차를 할 수 있는 차량은 6대 정도 되겠네요.

주차를 하고 내리면 완귀정이 앞에 보입니다.

여기는 도남동 일원으로 주변에는 작은 마을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옆으로는 호계천이 흐르면서 정자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자나 누각을 찾아 여행하다보면 그 지역의 특색을 잠시 엿볼 수 있는데요.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깎아지는 듯한 하천에 정자가 있기도 하고 낙동강에도 있습니다.

경남에는 잘 알려진 영남루도 크게 있어 기후와 역사적인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곳의 이야기는 어떠할지 한번 살펴보시죠.

완귀정 Wanguijeong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

완귀정은 조선 중종때 학자이자 시강원 사서*를 지낸 완귀 안증(1494~1553)이 낙향하여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할 목적으로 조선 명종 원년(1546)에 건립하였다.

숙종 21년(1695)에 성재 안후정(1659~1702)이 중수하였고,

부속채인 식호와는 영조 40년(1764)에 후손들이 세웠다고 전한다.

완귀정은 금호강의 지류인 호계천 기슭에 개울을 등지고 자리잡은 남향의 건물로,

그 서쪽에 식호와가 있으며 전면에 대문채, 정침, 곳간 등을 갖추어 일곽을 이루고 있다.

정, 측면 3칸의 팔작지붕 집으로 정면부는 닫층이지만 뒷면은 누사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박하지만 지방적인 특색이 잘 나타난 건물로 1980년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시강원 사서: 조선시대 왕세자의 교육을 담당하던 시강원의 정6품 관직

이곳 주변으로는 문화유산마을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금호강변을 따라서 호연사 유허비각, 잠수교, 완귀정, 도동서당, 육우당, 삼괴당,

청제비, 청제, 상로재, 완귀공묘소, 송골산, 소곡지, 구암, 구암안마을 등

다양한게 살펴보는 둘레길로서 도보여행자들의 눈길을 끕니다.

이 비석글씨는 미수 허목 서계가이면서 사헌부대사헌, 이조판서 선생이 완귀정 현판에 쓴 글씨라고 하네요.

글자체를 보니 서예가의 기풍이 담겨져 있어 잠시 감상해봤습니다.

정자의 현판에는 유명인의 글씨가 걸리기도 합니다. 이런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문이 닫혀 있어 외부에서 둘러봤습니다.

앞에는 배롱나무가 있네요. 이런 배롱나무는 향교나 서원, 정자에 많습니다.

이 시기에 이런 배롱나무와 함께하는 사진촬영은 추억을 남기기에 좋습니다.

담장 너머로 사진을 담아봤습니다. 비교적 관리가 잘된 마당과 조경이 보이는데요.

예나 지금이나 이곳은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으로서 유유자적 할 수 있는 여건을 보여줍니다.

이 정도의 규모는 꽤나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중수과정을 거치면서 커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전국 여행하다 만나보는 정자 중에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큰 규모에 속합니다.

작은 문에는 입춘대길이 붙어 있습니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은 네 글자로 된 입춘첩구(立春帖句, 입춘에 붙이는 글귀) 중 가장 대표적인 말입니다.

입춘(立春): 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날 (24절기 중 첫째 절기)

대길(大吉): 크게 길하다, 큰 복이 온다

즉,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라”, “새봄을 맞아 복과 행운이 가득하라”는 뜻입니다.

입춘날에는 대문이나 기둥에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같은 글귀를 붙이기도 하는데,

이는 “봄이 오니 크게 길하고, 새해에는 경사가 많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새해 복을 기원하는 풍습입니다.

작은 틈사이로 안을 들여다 봤는데요.

문 사이로 보는 모습에는 배롱나무도 보이고 조경도 보이고 건축물도 함께 보이는 구도라 아름답게 보이네요.

한참을 들여다 봤습니다. 옆 담장에서 보는 사진도 건축미가 멋져보입니다.

처마 밑에 기둥이 있어 받침대로 쓰이는 것이 특이하네요.

완귀정의 매력은 단순히 고택 하나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바로 옆에 자리한 '문화유산마을 둘레길' 안내 지도를 통해,

이곳 완귀정이 더 큰 역사 마을의 중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영천 완귀정 방문은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평화롭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돌아보고 싶을 때,

영천 완귀정과 문화유산마을 둘레길에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완귀정

경상북도 영천시 서당길 25-34 (도남동)

054-337-2775

http://www.jacheon.net/

주차장 있음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 이종진님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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