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으로부터 벗어나 신선이 된

최치원의 지리산 화개천 세이암

제12기 하동군 SNS 기자단 김종화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신흥마을에 있는 통일 신라 시대 수중 자연 암반 비석입니다.

세이암(洗耳嵒)은 신라 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857~?]이 쓰고 새겼다고 하는 수중 자연 비석입니다.

여름이 다가오는 6월 최치원의 신선이 된 이야기를 찾아서 지리산 화개천에 있는 세이암을 찾아서 지리산 맑은 물속의 세이암 전설에 귀를 기울여 옵니다.

세이암 가는 길

하동 범왕리 푸조나무 입구에는 주차장이 생겼습니다.

좁은 길에 차를 세우기 위험하였는데 인근 카페에서 만든 주차장입니다.

화장실도 만들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편의시설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카페의 주인장님께 미안한 마음이 있으면 차 한 잔 어떠세요?

화개초등학교 왕성 분교장

푸조나무가 지켜주는 작은 시골학교입니다.

왕성분교입니다.

아이들의 꿈은 교문 앞에서 학교를 지켜주는 역사가 있는 거대한 푸조나무와 함께할 것입니다.

범왕리 푸조나무

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에 있는 수령 약 500년의 보호수입니다.

하동 범왕리 푸조나무는 높이 25m, 가슴 높이 둘레 6.25m이다. 펼쳐진 나뭇가지가 동서, 남북 각각 약 30m에 달합니다.하동 범왕리 푸조나무는 신라 말기 최치원(崔致遠)[857~?]이 신흥사에 머물 때 꽂아 둔 지팡이에서 싹이 나와 자랐다는 전설이 전하고 있습니다.

범왕리 푸조나무 경상남도 기념물 제123호

세이암을 찾아 도로를 올라가다

이제 최치원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세이암을 찾아서 하개천으로 올라갑니다.

학교 울타리의 벽화를 보면서 약간만 더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세이암이 있습니다.

지리신 화개천은 언제 찾아도 맑은 물이 시원하게 힘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여름이 기다려지는 화개천입니다.

지리산 범왕리 화개천

범왕리(凡旺里)는 자연마을인 범왕(梵旺)에서 유래되어 음차한 이름입니다. ‘범왕’이라는 명칭은 지난날 마을에 있던 범왕사(梵王寺)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지리산 대성리를 거쳐 흐르는 화계계곡은 맑고 시원한 여름철 피서지입니다.

하동군 화개면 신흥리 세이암 근처 물은 유리알처럼 맑아 잔잔한 흐름을 이루고 계곡마다 바위를 휘돌아 흐릅니다.

주변에는 기암과 괴석이 울창한 수림과 어울려 아기자기한 풍치가 선경(仙境)을 이루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여름이 되기를 기다리는 지리산 화개계곡 화계천입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언급한 별천지 화개동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1월 23일 서울에서 열린 '중국 방문의 해' 개막식 축하 메시지에서 별천지로 언급한 경남 하동군 '화개동'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동군은 이날 시 주석이 "(통일신라시대의 시인) 최치원은 '동쪽 나라 화개동은 호리병 속의 별천지(東國花開洞, 壺中別有天)'라는 시로 한국 산천의 아름다움을 찬양했습니다. 한국 산천의 아름다움은 오래전부터 한국과 중국 간 문화교류의 원천이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이 언급한 화개동은 하동군 화개동 일대 계곡을 말합니다. 이곳은 쌍계사와 칠불사 인근의 지리산 계곡물이 모이는 곳입니다. 이 화개천 계류는 화개 장터를 거쳐 섬진강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세이암의 전설

세이암은 하천 바닥에 있는 자연석에 새겨진 비석이라는 점과 최치원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높은 유적입니다.

세이암(洗耳嵒)은 신라 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857~?]이 쓰고 새겼다고 하는 수중 자연 비석입니다. 수중 비석 말고도 바로 그 건너편 절벽에 각자 된 것도 있습니다. 세이암 석각이라 하면 수중 석각이 원 석각이고, 절벽 석각은 후세 사람이 새겼으리라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 석각도 최치원이 새겼다는 증거는 없으며, 어쨌든 세이암은 이 두 석각을 합쳐 일컫는 듯합니다.

바위에 많은 글자들이 보일 듯 말 듯 새겨져 있습니다.

물이 깊어 건너가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바라만 봅니다.

신라 말 최치원은 세상을 등지고 지리산[1,915m]을 주유하던 중, 국왕이 사신을 보내 국정을 논의하자는 말을 듣자 화개천에 귀를 씻으며 ‘세이암’ 세 글자를 새겼다고 합니다. 여기서 최치원이 목욕을 하는데 게가 최치원의 발가락을 물었다고 합니다. 최치원은 이것을 고약하게 여겨 그 게를 잡아 멀리 던지면서 다시는 여기서 사람을 물지 말라고 했다고합니한다. 그 이후 이 근처엔 바위가 많아 게가 서식할 만한 적지인데도 불구하고 게가 없다고 합니다.

보일 듯 말 듯 바위에 새겨진 글자들

화개계곡 화개천의 물은 시원하게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물은 건너 바위의 글자들을 모두 확인하고 싶었으나 물살이 세어 건너가지 못하였습니다.

먼 곳에서 그냥 바라만 보았습니다.

다만 이곳에서 귀를 씻고 지리산 신선이 되었다는 최치원의 전설을 새겨 들을 뿐입니다.

포트홀이 많은 바위들

이곳 지리산 화개천 세이암부근의 바위들입니다.

바위 구멍이 유난이 많습니다.

듬성듬성 바위에 포트홀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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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는 길

오늘 지리산 범왕리 화개계곡을 찾아서 최치원의 이야기를 새겨보았습니다.

지리산은 남도 제일이 높은 산입니다. 산이 높으면 계곡도 깊습니다.

지리산에서 발원한 많은 계곡들은 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청량제입니다.

하동은 지리산과 섬진강이 감싸고 있죠. 올여름 지리산 화계천에서 최치원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세이암과 푸조나무도 보시고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도 재충전하시기 바랍니다.

여름은 단연 지리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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