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여름 밤을 뜨겁게 달군 세종 음악분수 야행
세종특별자치시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여름 저녁 쉼의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버블 쇼와 함께하는 세종 음악분수 야행' 프로그램을 8월 11일(금)과 12일(토) 이틀간
세종 중앙공원과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에서 각각 열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에는 방축천, 삼성천, 보람동 물빛광장,제천뜰 근린공원,
세종호수공원 등에 음악분수 또는 분수가 설치되어 볼거리와 함께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주는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방축천 음악분수와 삼성천 음악분수는 이번 집중 호우 피해로
가동이 불가 하여 시민들의 아쉬움이 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둘째날인 11일 도시상징광장에서 열리는 음악분수 도시야행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진행 순서는 세종FM방송 어린이 합창단 합창 - 소프라노 서민정 - 마오밴드의 리더 김마오 - 퍼포머 훈의 버블 쇼 그리고 음악분수 공연으로
이어졌는데요~!
사회는 세종FM방송 최옥희 아나운서가 맡았습니다.
첫번째, 오프닝 공연으로 나선 세종FM방송 어린이 합창단의
합창과 함께 깜찍한 율동을 선보여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두번째 순서는 소프라노 서민정의 무대가 이어졌는데요
미국 민요 클레멘타인, 신 아리랑 등 3 곡을 열창하였습니다.
소프라노 서민정은 현재 세종시 세루체 합창단 지휘 및 음악 감독,
세종 점자 도서관 시각장애인센터 합창단을 지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마오 밴드의 리더 김마오는 행복한 사랑,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무려 4곡을 이어 불러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마오 밴드의 마오가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데 본인의 설명에 의하면
너무 말라서 '마른 오징어'라 불렀는데 그 약자가 마오라고 하여 폭소가 터지기도 했답니다.
관중들도 흥에 겨워 박수를 치며 호응하기도 하고 출연자의 공연 모습을
휴대폰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은 버블 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퍼모머 이훈의 다양한 버블과 익살스러운 말 솜씨에 관중들은 매료되고 맙니다.
아이들이나 좋아할 것 같은 버블 쇼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너무 좋아해 모두 버블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았답니다.
어두운 밤하늘에 쏟아지는 비누 방울의 다채롭고 화려한 모습은
관중들이 빠져 들고도 남을 정도로 충분하였습니다.
영롱하게 빛나는 비누 방울의 변신은 끝이 없습니다.
비누 방울이 이렇게 다양하게 변신을 할 줄이야...
퍼포머 이훈은 쉴 새 없이 비누 방울을 쏟아 내어 관중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갑니다.
급기야 아이들은 무대로 뛰쳐 나가 진행자와 한 몸이 되어버립니다.
밤하늘에 무지개 빛 수를 놓는 저 많은 조각들이
과연 비누 방울이라고 믿어지시나요?
원래 공연이 7시부터 1시간 진행되고 이어 음악 분수가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버블 쇼의 열기와 앵콜 공연으로
음악 분수가 10분 정도 늦게 시작되기도 했답니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화려한 조명 속에서 물줄기가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온화하게 물줄기는 더위에 지친
관중들의 마음을 쓰다듬듯 춤을 춥니다.
솟구치는 분수의 모양도 다양하지만 색깔도 화려합니다.
이곳 음악 분수는 바닥 분수 형태이지만 다른 바닥 분수와는 달리
분수 속으로의 출입은 금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분수의 신바람 나는 춤에 잠시도 시선을 뗄 수가 없네요.
올해 처음 시도한 여름 밤 음악분수 야행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앞으로 상설 공연화 하여 세종시 곳곳에 늘어나고 있는 음악 분수와 함께
새로운 공연 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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