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계절이 공존하는 역재방죽공원 산책
겨울 추위가 끝나고 봄바람이 분다는 절기 우수도 지나고
어느새 2023이라는 숫자도 익숙해져 가는 2월 하순이네요.
얼마 후면 개강 시즌에 분주해지는 요즘이지만 매서운 겨울 추위는 한풀 꺾인 듯
바람 없는 곳에서의 햇살은 봄볕처럼 따사로워 본격적으로 봄마중 채비에 나서야겠다 싶었지요.
그래서 이것저것 살 겸 시내 대형마트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역재방죽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지요.
오늘은 이곳에서 걸음 수를 채워볼까 하는 마음으로 들어서니
제일 먼저 한겨울에도 줄기가 붉은빛을 그대로 머금고 있어 따스함을 전해주는 말채나무가 반갑다는 듯 한들거리네요.
역재방죽공원 코스 안내판을 보니 평소 운동 걸음수를 채우려면 다섯 바퀴 이상은 돌아야겠다 싶었지만
공원 내 볼거리가 있어 지루하지 않겠네요.
건너편 소나무와 앞쪽의 해묵은 갈대의 어우러짐에서 계절이 공존하는 느낌도 들고요,
작년 여름 화사하게 빛을 발하던 연꽃의 줄기는 그대로 남아 반영으로 멋진 추상화를 그려주고 있고요,
이곳에서 바라본 정취는 늦가을 느낌 물씬이네요.
역재방죽공원을 돌다 보면 의견비가 세워져 있는 것을 마주할 수 있는데
사람을 구하거나 도움을 준 의견 설화가 전해져 오기 때문이죠.
정면으로 홍성의 문화 예술의 중심이자 문화학교 프로그램이 다양해 군민들이 찾고 있는 홍성문화원이 보이고요,
방죽을 가로지르는 데크의 반영이 여릿하게나마 잡히네요.
이쪽으로 오니 바람이 잔잔해져서인지 갈대🌾와 연줄기의 반영이 더욱 선명하게 잡혀서 다시금 담아보고요,
중간에 벤치도 있어서 쉼을 취하기도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지요.
방죽에 떠 있는 섬 같은 느낌을 주는 저곳은 봄이면 싱그럽고 화사하게 변신해 시선을 한 데로 모으겠지요.
홍성군민을 위한 건강증진체조 안내판을 보며 따라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남들 이목도 있어서
눈으로 스윽~ 스캔하고는 운동기구가 있는 쪽으로 갔지요.
다양하지는 않지만 제가 주로 이용하는 운동기구여서 차례대로 반복하면서 스트레칭 하고요,
몇 바퀴 돌다 보니 오리🦆들이 유유히 물 위를 떠나니고 있네요.
그 모습이 한가롭고 평화로워 보였답니다.~^^
- #충청남도
- #충남
- #홍성
- #홍성군
- #내포
- #홍성SNS서포터즈
- #홍성SNS
- #역재방죽공원
- #산책
- #조용한
- #오리
- #호수
- #잔잔함